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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ps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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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고갯길을 따라...
09/05/2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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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구비 고개길을 따라...


-프시케-


지난 8월 11일에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난 후

3주만에 건희를 만나러 갔다

데려다 주고 오는 날 부터 보고싶어하는 

딸바보 옆지기의 성화도 성화지만

달아주고 온 커튼이 너무 빈약해 아쉬웠던 터라

2 패널의 커튼을 8 패널로 늘려 달아주려

커튼을 챙기고

조금 추워지면 입을 긴팔 몇개와

중간 중간 끓여먹는 라면 때문인지

수저셋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네 셋트를 가져달라기에

아예 다섯세트인 한 박스를 가져갔다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같이 다닌 친구 희은이가

같은 대학에 가있기에

둘이서 자주 붙어나니며 공부도 하고

같이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고 한국 주전부리를 한다고 했다

룸메이트인 윤서하고는 벌써 친해져서

늘 셋이서 같이 먹고

아빠가 바리바리 아마존에서 오더해 부쳐준

한국 과자들을 먹으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기숙사 안에 조그만 카페트를 사다 깔아줬더니

한국식으로 그곳에 앉아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먹거나 공부를  한다고 했다

희은이는 노동절 연휴라 집에 갔고

윤서도 연휴라 집으로 가서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중이라지만

숙제로 내준 프로젝트를 끝내려고

기숙사에 남아있으니

엄마 아빠가 오는게 시간을 아낀다기에

학수고대하던 옆지기와 

주일 예배를 본 후

구불 구불 고개를 넘어

(미국에서 이렇게 구불구불 고개길은 처음이다...)

건희를 보러갔다

갈비가 먹고 싶다는 건희를 데리고

대학근처 D92 바베큐 한식집으로 갔다

갈비와 냉면을 시켜 먹었다

계란찜이며..치즈와 콘..그리고 버섯을

가장자리에 놓은 갈비구이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윤서와 희은이도 같이 있었으면

같이 먹었을 텐데..

다음기회에 같이 먹기로 했다

식사 후  떨어진 물과 희은이가 잘먹는다는

사과 주스를 사가지고 기숙사로 들어가

빈약한 커튼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잠시 볼수 있어서 행복한 순간을 뒤로하고

돌아서 오는 시간에

붉게 물든 저녁노을과 함께

벌써 건희가 보고 싶어졌다


오늘길에 본 키큰 나무들이

노을에 잠겨 더욱 고즈넉해 보이는 저녁...

이길을 어느 숫자만큼 왔다 갔다할까를

이야기 하며 

구불 구불 고개길을

붉은 노을을 뒤로 뒤로 가르며

노을 속에 아른 거리는 씩씩한

건희 얼굴을 뒤로 하고

집으로 오니  오랜시간 기다리던 다올이가

 꼬리를 흔들며 등을 대고 누워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떤다




2019년 9월 1일 저녁  건희를 보고 와서...






고갯길,건희 기숙사, 갈비,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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