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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산에서 새해 첫날을
01/12/20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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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람의 일상 찾기 - 4년만에 돌아온 볼디                 

- 2018년 새해의 New Year Resolution -




이제는 산행뿐이다.

선택의 여지 없이 산행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18년에는.

산사람이 산행을 해야는 것은 어쩌면

쾌재를 불러야할 당연지사일 것도 같은데...글쎄다.


따르릉!!

2017년의 마지막을 이틀 남겨 놓고 받은 전화 한 통화,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혈당수치가 올라갔어요.  간도 좀 좋지 않구요."
12월 중순 교회에서 받은 모 클리닉의 검사결과란다.

"6개월 정도 식사 조절 하시고,

다시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몇년 만에 딛는 첫 발 @ Mt Baldy Road



금방 기분이 별로 좋지 않더니,

조금 있다가 생각하니,  '오히려 잘 된 일일까?'

언제 부턴가 어떤 변화를 경험할 때마다 ,

이 또한 그분이 원하시는 어떤 계획이나, 

뜻하신 바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어려운 일이 닥칠 때에도 마찬 가지다.

뿐만 아니라,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던 날 늦은 밤에

EM 목사님이 강단에서 전하던 말씀이

갑자기 귓빵맹이를 후려치고 울리는 느낌에 사로 잡힌다.

"Bad time managemaent is also a sin."




사실이다.

새로운 곳에 정착하기 위해, 또한 새로운 삶의 방편을 만들어 간다는 명목아래,

마음껏 실컷 먹고, 워낙 뭐든 잘 먹는 데다가, 아무 때나 먹기를 즐기고,

계획성 없는 시간경영을 하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세월은 정말

시위를 떠나간 화살 같아서,

엘에이 인근을 떠나,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긴지가 벌써 꽉찬 4 년이다.

베둘레헴은 더 커지고,

눈도 희미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은 전혀 체감하지 못한 바가 아니다.

이런 것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경우라 하는 게 틀림없다.

단지 누군가의 입에서 말하여지고,

종이짱에 빼곡히 나열된 수치들을 보고 나서야

언제 이리 되었냐는 것도,  엄격히 말하자면 자기 기만이다.




옛동네에서 함 놀아 볼까나?

마침, 해마다 참석하는 송구영신 예배인데,

올해는 2017년 자정이 훨 지나서 끝이났으니,

별님이와 함께, 교회에서 가까이 있는 처형댁에서

잠을 자고, 새해를 맞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올커니 새해 첫날을, 전에 그랬듯이,

볼디 일대의 산을 함 누벼 보는 것이 어떨까?

그래 오랜만에 Baldy Notch의 까페도 가보고,

가볍게 천둥산 꼭대기에 가서

어쩌면 보일지도 모르는 태평양 바다를 응시하며

2018년의 첫 발을 호기있게 시작해 본다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걸맞는 행위가 될 것 같은 것이라. 





반갑다 Baldy Bowl!


무의식의 발로는

새해 첫날의 행위에, 열심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월1일에 가는 산행은

한해의 시작이 일년 내내 유지되는 선순환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고,

아울러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보다 절제되고 규칙적이며, 짜임새있는 삶의 변화를 약속하고 싶은 것이다.

일종의 자기 암시와 긍정적인 self-discipline 을 모색하는 자기사랑의 방편이기도 하다.

 



볼디 나치를 오르는 자갈길에

자화상도 함 투영해 보고



Oh Deja Vu!


건재한 나의 고목


사랑하다 못해

존경해 마지 않는

나의 거목


그의 건재함이

어쩌면 내 (산사람으로서의) 운명의 상징적

의미로 까지 자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그가 뿌릿채 뽑혀

말라 죽는 날에는

어쩌면

다시는 볼디 산으로 향하는 발길을

한 발도 딛고 싶지 않을 지도

...



반 이하의 뿌리로만

바위 투성이의 지반을 굳건히 붇들고 섰는...


반갑다 나의 거목아!

고맙다 잘 버텨 주어서, 정말로!  ^^



저기 봐, 대머리 산!



지나 온 길도 한번 돌아보고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듯


모처럼 함께 셀피도 찍어보자




날은 꾸물 거리지만

겨울날씨 치고는 참 포근한 편이다.



밭되기 만한 언덕에



인조 눈을 깔아 놓고

썰매와 튜브를 타는 애들을 

끌어 들이는 스키장으로서는



눈은 언제 오시려나?

(스키) 씨즌은 언제 시작 되려나?

울상이 되었을 성 싶은데

...


아, 그 때 그곳이다!



Mt Baldy (대머리산, 10,064 ft) 을 배경으로 선 별님이



볼디야!

나도 모처럼

너의 후광을 뒤에 입고 서 본다


8,000 피트 고도에서 보는 볼디 스키장의 풍광



마지막 허슬



Telegraph Peak (8,985 ft)


여러개의 스키장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다다르면,

천둥산 꼭대기에 다 왔다는 뜻이다.


마지막 구비를 돌아서면서

눈에 들어오는 텔리그라프 봉우리,

너도 반갑구나!



천둥산 꼭대기의 전형적인 풍광


Thunder Mountain 꼭대기는

볼디 스키장의 가장 높은 리프트가 있는 곳이다.

(어쩌면 남가주에서는 가장 높은

리프트일 지도 ...?)




누군가 먼저 와 있었네.



천둥산 꼭대기의 인증 사진

[THUNDER MTN ELEV 8587]


Empty Lift Seats


'씨즌은 아직이다.'



1st Hike of 2018 @ Thunder Mtn Peak (8,587 ft) 



괴물체와 별님이


의례히

돈키호테의 풍차를 연상시키는

천둥산 꼭대기의 리프트 구조물



생명은

8,575 피트 고도의 한 겨울에도




자랑스럽게

그 생명력을 지속시키고 있다



하산을 시작하다

Victor Valley 의 사막지대를 바라보며


조심조심 가파른 자갈길

눈 한자락 없는 ski slope를 내려가기 시작한다






볼디와 별님이




오후 3:30

짧은겨울 낮의

San Gabriel Mountains에는

벌써 저녁 빛이

서녁 하늘에서부터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태평양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운 섬 카탈리나는

저 붉은 구름 아래

어딘가에

그날의 추억들을 머금고

산사람을 기다릴까?




한 점 부조한 태양은



구름의 가리움에

빛을 잃는가?


태평양 바다로 부터

피어 오르는 붉은

아름다움은

그 빛의

또 다른 광영일진데

...


The Cafe @ Baldy Notch Lodge


"오랜만에 들렸네!

여기도 많이 바뀌었어."


"작년에 그렇게 눈이 많이 왔으니

돈 좀 벌었나보다

저 식당 장비들 좀 봐!"


특이한 custom-made center lights


"저것도 새거야."

"Good Idea!"



저무는 2018년의 첫 날을

바라보며


재촉하는 하산 길




뒤를 돌아보면

태양의 마지막 빛은

산머리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고도가 낮아 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저녁 노을


새해가 밝았다.

좋기만 하다

산에 오르는 이유가 무엇이든


정겨운 곳에서

낯익은 봉우리

꾸불꾸불한 산길에 서서

다시온 대머리산의 풍광 속의 일부분이 되어

편안함에 젖어 드는 것이 좋다

자유함을 느낀다


산사람이

산에 깃드는 것보다

더한 축복이 어디 있으랴

Thank God!


청산에 살까

2018년 한 해를

우리 다시

그때도 그랬던 것처럼?




살며 사랑하며

-산행일 Jan 1, 2018 -







등산, Trekking, Mt Baldy, Thunder Mt, New Year's Re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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