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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의 꼭대기에 서다 (2)
08/21/2012 05:09
조회  4457   |  추천   80   |  스크랩   2
IP 96.xx.xx.246

 

 

               Mt Whitney 산행의 격정 (Part 2)             

- 미 본토 최고봉에서 [무서운 자연의 변화]를 체험하다 - 

 

 

(...Part 1에서 계속;

http://blog.koreadaily.com/princetech/584765)

 

 

산행을 시작한 지 2년반이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커가는 배둘레햄이 심각한지라,

건강을 위하여 뭔가를 해야했다.

아내가 겪는 신체와 호르몬의 변화는

더욱 심각한 문제들을 던지고 있었다.

 

맑은 공기와 높고 푸른 하늘,

산의 장중함과 아름다운 풍광을 대하면서,

언제나 변함없이 맞아주는 거대한 존재에

빠져 들어간 것이 사실이다.


 

99 스위치 백을 올라선 기분 - 삼빡하다

고도 13,600 ft

정상까지 남은길은 2.8 마일 -

올라야할 고도는 계산상으로 900피트인데

...

 

어느 산을 가거나

산을 느끼고 산마다의 독특한

생김과 향기, 그리고 풍취를 대하면서

점차 높은 산으로 발걸음을 옮겨가게 된 것이다.

 

높은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더욱 빼어난 특성과

낮은 고도에서는 볼 수없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Mt. Whitney (14,505 ft) 주변 Topo Map

 


그렇더라도,

전문 산악인처럼 되거나 온갖 장비를 다 들여가며,

높고 유명한 산들을 하나씩 정복해간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럴만한 건강과

신체적 조건도 되지 못한다.

그저 산이 좋았다.

그 아름다움과 그 싱그럼이 마음에 와닿았고,

산에 깃들어 있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할 뿐이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다

(이때까지만도 날씨는 정말 좋았다. >_< 으시시...)
 

그러다가 알게된 것이

씨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라고 하는 거대한 산맥이고,

그 산들이,

내가 살고있는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뜻밖인 것이,

경계가 아름답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갖은 곳이며,

미국 본토의 가장 높은 곳이라는 점들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로키 산맥이 아니고 씨에라 네바다이다.



 

Robin과 함께
 
 
히치콬 마운틴 & 2 히치콬 호수들
이제 산사람들은
세상의 서쪽만을 보며 걷게 된다.
Great Western Divide의 서쪽으로 넘어온 지점이
Trail Crest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오른쪽은 Young Mount 와 Guitar Lake

 

High Sierra 의 빼어난 산수,

아름답고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보인다는, 212마일의 John Muir Trail,

Ansell Adams 가, 그의 사진으로 유명하게 된 곳들이 모두 이 일대이 있다.

요세미티와 킹스/세코이아등의

빼어난 National Park들이 있는 곳도 바로 여기다.

 

14,500피트 (4,421미터) 

높다란 위트니 산도 부르듯이 고절하게 서있는 곳.

 

가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

느껴보고 싶었던 것이다.

 

화씨 48 도 (섭씨 7도)
 

미국 본토 최고봉으로의 유혹은

오늘도 산사람의 발걸음을

멀고도 험한 곳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축복을 논하자면,

수십층 마천루들이 즐비한 로스엔젤레스 인근에

10,000 피트 (3,100 미터)가 넘는 Mt. Baldy가 있다는 것만으로 족할 것이다.

내게는 동네 앞산과도 같이 친근한 곳이다.

 

뿐만이 아니라 남가주에 더불어 있는,

San Jacinto (10,800  ft)와 San Gornonio (11,500 ft)들은,

정말 갈 때마다

큰 자랑이며 축복임을 가슴 뿌듯이 느끼지 않을 수없다.

...

 

 

세상 꼭대기에 앉아

천지를 내려다보는 친구


 

아 여기가 John Muir Trail과의 정크션이다

 


위트니 정상으로 향하는 트레일에서 내려다본 풍광
- 오른쪽에 upper Hitchcock Lake
 
'정크션에 줄줄이 벗어논 백팩들이...
Johh Muir Trail에서 산행해온 사람들 것이렸다'


미국의 꼭대기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노라


풍광 -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없는

 


첫 대면

정상머리의 모습이 포착되다

길은 오르락 내리락

높은 고도에서 내리막과 오르막이 엇갈릴 때는

기분이 좋지 않다.

수백 피트를 더 올라야하기 때문이다.

 

다리는 한 발 내을 때마다 힘이 들고 있다.

우리 네명은 저마다 약간의 어지럼증과

두통 증세를 갖고 있다. 

 

 


론 파인 쪽에서 올려다본 눈덮인 Whitney Ridge

 

위트니 옆으로 도열한

두개의 송곳 모양 (그래서 needle인가?)

Keeler 와 Crooks는 모두 사람이름이다.

Loma Linda 출신의

유명한 Hulda Crooks의 이야기가

바로 [Grandma Whitney]의 이야기이다.

 

미국판 차마고도(?)
돌무덤 사이로 난 트레일의 모습이 보인다.
 
'앗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고 있다'
 
"눈이 내리고 있어요!"


3100 피트의 고도감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여기는 어느 혹성인가?'

'목성쯤이 어떨까?'
 

위트니 정상머리에...
작은 집 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약간의 바람과 함께


 

곰님과 프랭키
(나를 찍는가보다?)
뒤로는 Mt Young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upper Hitchcock Lake




Hitchcock Mountains (13.189 ft - 4,016 m)Range

& Hitchcock Lakes



가까와지는 위트니 정상 (왼쪽)

Keeler Needle (가운데)와 Crooks Needle

 

'이 눈은 금방 지나갈까?'



앗 드디어!

deja vu! (인터넷에서만 많이 보던 정상)



흘끗 먼저간 사람들의 흔적을 보아주다.



곰대장님과 프랭키
 
그리곤 각각 한장의


곰대장님과 나 - 14,500 피트의 기념
(14,500 ft high souvernir)
 
인증사진


즉각 돌아서 하산을 시작하다
 
눈발은 더욱 거세어 지고 있다.
단 3분을 머물렀을까?
산행의 최종 목적지에서는
보통 30분 이상 기념사진을 찍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주 멀리서 때리는 천둥소리와
번개의 날카로움이
무섭게 전율한다


 

(이부분은 기록의 단절을 보여준다.)

 

내리는 진눈개비

영하 이하의 날씨

축축히 젖은 몸

얼어들어오는 사지

 

따스한 햇빛이 필요하다.

단 일분이라도 빨리

트레일 캠프로 내려가야한다.

 

저체온증 (hyperthermia)에 시달리며

단 한장이라도 사진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몇몇 마주쳐 올라오는 사람마다

그 표정은 고통을 반영하고 있었다.

 

인사도 하기 싫은 얼굴들

예쁘고 화사한 웃음을 짓던

로빈의 얼굴도

예외 없이 일그러져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간 몇몇여인들을 두고

우리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ack to Trail Campground (12,000)

햇빛 따사로운 여름 산 (오후 4시)

 

'위트니에는

동일한 산에

동일한 시간에

4계절이

공존하는가보다...'

 

 

대조; 시간의 차이 (아침 7시)

 

따사로운 햇살 속에

몸을 녹이고 옷을 말릴 수있었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한결같이 한때 무서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입을 맞추고 있엇다.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어."

만일 강풍이 몰아치고 좀 더 많은 눈이 내렸다면

우리 일행은 조난을 당하고 꼼짝없이 얼어 죽었을 것이다.
물도  모자라는 상태로,

3시간 정도를 진눈개비 속을 걸은 것이다.


 

Mirror Lake

언저리에 다시 나타나는 Tree Line (10,500 ft)

 

'아직도 휴식 때면 약간씩 두통이 밀려 오고 있다.'


 

아 낮은 세상으로의 귀환
(The comfort of gravity)


 

확실하게 들어서는 Tree line

사막주변의 낮은 고도의 풍광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나무줄기가 멋진 노송


 

살픗 가리워진 rock pinnacles





거울 같은 호수 등

...




이른 새벽에



 

칠흑같은

어둠 속에 묻혀있던


 

아름다운 산세상이



 

노랗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산행완료 @ 저녁 8시

 

 

누군가가 이야기 하였듯이

경합하고 정복하듯이 오르는 산이라면,

그것은 나에게 맞는 산행이 아니다.

산사람이 자연스럽게 높은 곳을

오르게 되는 데는 아마도,

더위를 싫어하고 참지 못하는

단순한 이유 또한 한 몫한다고 보아야한다.

 

"산에 갑니다"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미쳣어요 이 더 위에~"라고 말한다.

설명을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모르는 것이 틀림없다.

 

산행은 산사람에게,

가장 시원하고 신선하며 아름다우며

쉽게 심신의 평안에 이르는

...

 

자유와

일탈의 시간임을

 

 

- 살며 사랑하며 -

2012년 8월13일 (월)



 

Whitney Portal은 Lone Pine 타운에서 들어간다.
 
 
산행시간: 16시간 반
산행 시작: 새벽 3시 15분 @ Whitney Portal (8,300 ft)
산행 거리: 왕복 22 마일
elevation gain: 6,500 ft
Mt. Whitney Summit: 14,505 ft (4,421 m)
난이도: Extremely Strenuous
평가: 환상의 High Alpine View; Great Western Divide의 아스라한 고도,
Seqouia NP 드넓은 High Sierra.
외계적인 지질과 공간의 대조
추천: 2박 3일 백팩캥
3박 ~ 5박 트레킹 & 백팩킹
(to Mt. Russel, Mt McAdie, or Mt. Langley via Mt Mallory - Le Conte) 
주의: 방한복 필수, Water Purifier 필수,
곰대장의 고산 트레킹 요령 4 가지 준수 
 
 4 High Altitude Knowhows:
1) Go by your own pace
2) Breathing: Exhale longer in double time span
3) Drink frequently
4) Eat as often as possible
(especially when food turns you off)
 
 
 
 
 
 
 
맴도는 위트니 산행의 환영
 
 


산행,하이킹,Mt Whitney,JMT,Lone Pine,Sierra Ne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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