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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 우리는 그들을 얼마 만큼 알고 있나?
11/22/20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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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큰 축제일중의 하나인 "추수 감사절이 우리 곁에 돌아 옵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추수감사절"의 의미와 인디언들이 갖고 있는 피의 역사를  

조금 이라도 이해해 드리고 싶어 예전에 올렸던 글을 추수감사절을 맞이 하며 다시 올려 봅니다.


(저녁 10시까지 이어진 페스티발)

 

 오래전 미국에 와 살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했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에 관한 잘못된 편견은

까까머리 시절 나의 우상이었던 케리쿠퍼나 쟌 웨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서부 영화를 보며 굳어 졌었기에 Arizona 주와 Utah 주에 있는 국립 공원들을 지나며 먼 발치에서 보게되는 인디언 정착촌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부강 하다는 미국 안에서 그 흔한 전기와 수돗물도 없이 찌들고 허술한 오두막에서 가난하게 사는 많은 인디언들을 볼때마다 술과 게으름의 결과라고 생각했었던게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깨닳게 해준,  몇 년전 모 교회에서 하는 나바호족 선교활동에 호기심으로 따라 갔었고 그리고 5~6년 전 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POW WOW 행사에서 만나는 인디언들과의 교감과 류시화님의 번역서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 인가를 통해 2백 여년전 백인들이 인디언들 보다 조금 앞선 문명과 종교를 앞세워 거짓과 위선으로 인디언들을 어떻게 궁지에 몰아 넣었는지를 조금 이나마 알게되었다.

 

삽입된 사진들은 7월 16일 부터 18일 까지 Chumash족 Indian 들의 Pow Wow Festival 에서 찍은 것들 입니다.

 

 (3 Little Indian Boys)

 

북쪽으로는 이로쿼이 족과 남쪽으로는 포와탄 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은 부족들이 남부

뉴잉글렌드 지방의 해안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1620년 12월 21일, 이 부족들 중 하나인

파노그 족 마을로 배 한척이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 배의 이름은 오월의 꽃, May Flower 였다. 하지만 이름과는 거리가 멀게 그 배는 다 낡고 악취가 풍기는 180톤급 선박으로, 배 갑판 아래, 어둡고 메스꺼운 공간에는 102명의 승객이  발 디딜 틈도 없이 타고 있었다. 기록에 적힌대로 영국의 성이 아니라 오두막에서 살다가 온 사람들 이었다.

 

 

그들이 바로 청교도라고 불리는, 영국 식민지의 전위대였다. 그들은 매우 엄격한 종교적 규율을 설교했기 때문에 청교도라 불렸으며 자신들이 믿는 대로 살기위해 영국을 떠나 새롭고 낯선 대륙으로 이주해 온 것이었다.

 

 

왐파노그 족 인디언들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청교도들과의 만남은 불행히도 반가움의 악수로 시작되지 않았다. 인디언들의 모습을 발견한 청교도단의 목사 한 명이 배 위에서구식 소총인 머스켓 총을 발사해 첫 접촉은 적대적인 총성으로 부터 시작되었고 그 총성은  그날 이후 북미주 대륙에서 하느님의 자녀들에 의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예고 하는 신호탄이 었다.

 

 

그해 겨울, 많은 눈이 동부 해안가에 내렸기 때문에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기에 인디언들은 통나무로 집 짓는법도 가르쳐주고 옥수수도 나눠줫지만 주기적으로 인디언 마을로 잠입해 먹을것을 훔쳐가도 인디언들은 그 사실을 다 알면서도 얼마나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훔쳐가겠는가 하고 청교도들의 행동을 묵인하고 동정을 표시할 뿐이었다.

 

 

인디언들은 그들에게 언덕배기에 옥수수 심는 법과 강에서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 법을 가르쳤고 청어를 제물로 바쳐 땅을 비옥하게 하는 의식까지도 일러 주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납치되 유럽으로 팔려 갔다가 극적으로 돌아온 한 인디언은 그동안 익힌 영어로 이 새 이주자들의 입과 귀가 되어 청교도들은 당연히 그를 하나님이 보내준 특별한 도구로 여겼다.

 

 

원주민들의 아낌없는 도움을 받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이주자들은 큰강을 따라 플리머스 식민지를 세우고 왐파노그 인디언들은 활과 화살을 내려놓고 새로운 정착민들과 평화조약을 맺었다.

 

 

부족의 추장 마사소이트는 백인들로 부터 한쌍의 칼과 비스켓, 그리고 독한 물 한병(위스키)을 선물 받았다. 그로부터 40년뒤 추장이 세상을 떠날때 까지 왐파노그족은 단 한 차례도 이 조약을 깨트리지 않았다.

 

 

더 많은 이주자들이 한 손에는 성경책을, 다른 한 손에는 머스켓 총을 들고 밀려와 막무가내로 인디언들을 밀어냈지만 마사소이트 추장은 우정과 평화를 실천 하자는 조약을 지키기위해 백인들에게 많은 땅을 내 주었지만 문제는 땅에 대한 소유 개념이었다.

 

 

백인들은 인디언들이 내준 땅을 자기들 소유라고 주장하며 울타리를 박아 들어오지 못하게 했지만 인디언들의 시각은 달랐다. 땅을 제공한 것은 백인들도 먹고 살수있게 하기 위해서 였으며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땅을 함께 나눠 쓰자는 뜻이었다. 무엇보다도 땅을 개인이 소유한다는 생각을 인디언들은 이해할수 없었다.

 

 

자기들이 소유한 땅에서 왐파노그족 인디언들이 계속해서 사냥을 하자 백인 이주자들은 그들을 침입자로 간주하고 체포하여 재판이 열리자 이주자들이 주장했다. 우리는 1천 만평에  이르는 땅을 옷 일곱벌, 괭이 여덟자루, 도끼 아홉자루, 무명 옷감 9 미터, 칼 스무 자루를 주고 샀다. 이제 이 땅은 우리의 것이다. 누구도 우리가 소유한 지역을 침입해선 안된다.

 

(정령을 불러 오기위해 말린 약초를 태우며 고동을 불고 있다)

 

마사소이트 추장은 말했다. 당신들이 소유라고 부르는 그것이 무엇인가? 땅은 누구도 소유할수가 없다. 땅은 우리의 어머니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 어머니는 자신의 자식들인 동물과 새, 물고기, 그리고 모든 인간을 먹여 살린다. 숲과 강물등 땅위에 있는 것들은 모두에게 속한것이며, 누구나 그것을 사용할수가 있다. 어떻게 한 인간이 그것들을 오직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할수 있는가?

 

 

이주자들이 따졌다. 그럼 왜 우리에게 이 땅을 팔았는가?

 

 

인디언 추장이 말했다. 당신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떠나 낯선 곳에 온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가 이 땅을 함깨 사용할 권리를 당신들에게 준 것이지 당신 혼자 그것을 독차지 하라고 준 것이 아니다.

 

 

논쟁은 끝이 없었고 매사추세스 해안에 정착한 청교도들은 스스로 해안의 성자들 이라 칭하며 왐파노그, 피쿼트, 나라간세트, 니프무크 족 인디언들이 기독교를 받아 드리길 거부하자 존 메이슨 대장이 이끄는 청교도 들이 피쿼트족 마을을 공격해 마을에 불을 지르고 불길을 피해 달아나는 마을 주민 7백명 대부분을 학살했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공격의 대열에 참가했던 코튼 매더 목사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위대한 정령의 힘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축원 행위)

 

인디언들은 불에 구워졌으며, 흐르는 피의 강물이 마침내 그 불길을 껏다. 고약한 냄새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그 승리는 달콤한 희생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올렸다. 포로로 잡힌 인디언들 중 남자들은 서인도 제도에 노예로 팔려가고 여자들은 병사들이 나눠 가졌다.

 

(손자를 사랑하는 인디언 할아버지의 모습)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숱한 피의 역사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의 하나로 꼽히는 이 달콤한 희생 위에 미국은 보스턴을 비롯한 동부의 내노라 하는 도시들이 찬란하고 영광스런 문명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류시화 번역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 인가 페이지 50~54 에서 발췌>

 

 

 






들소 가죽이 아닌 천으로 만들어진 인디언 고유의 천막 티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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