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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망치는 등산-3(지름신과 혈투중)
12/29/2016 17:51
조회  4256   |  추천   20   |  스크랩   0
IP 172.xx.xx.29

매년 이 맘때면 등산 용품 판매하는 웹 사이트에서 이 메일 폭주 합니다.

11월 중순 부터 시작되는 연말 판촉전에 내 메일 편지함만 몸살을 앓게 됩니다.

과거에 가끔 한번씩은 등산 용품을 구매했던곳이 이메일을 보냅니다.

심지어 VIP로 대접하겠다고 하지만 말만 대접이지 특별하게 할인을 해 준다는것도 없는 대접입니다. 

하지만 1년중에 할인 폭이 제일 크기에 내년 1년 동안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정리해서 해당 물품을 구매하곤 하지요.

정리해서 구매 하려고 하면 내가 필요한 물건들은 할인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폭이 작아요.

그러다 왕창 할인한다고 해서 들어가 보면 내 몸에 맞는것은 없고 모두 XL아니면 XS입니다.

바쁘기만 했지 소득은 없어요.


이젠 산에 다닐 날도 많이 남아 있지 않은데 새 물건을 사서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가게 되면 저 세상가서 아까운 내 등산도구 쓰지도 못하고 왔다고 땅을 칠까 봐 이제는 구매를 자제 하곤 합니다.


한 10년정도 나이가 아래인 후배가 내년에 히말라야를 가자고 권합니다.

관광가는것도 아니고 트렉킹하는것도 아닌 벽 등반 하자는겁니다.정상등반을 하자는거지요.

약 1.000m짜리 암벽이 있는데 설벽과 암벽등반의 Mixed Climbing.한다는겁니다.

나에겐 꿈같은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해볼까하는 망상도 가져 봅니다..

정말 폭망하는 길로 직행하는거지요.


불가에서 3독이라는것이 있는데 그중 첫번째가 탐입니다.탐욕입니다.

산에 다니면서 욕심을 부린다면 자신의 정신 세계뿐만 아니라 내면의 행복마져도 망쳐 버리게 되지요.


산에 다니는 이유가 대체적으로 셋으로 구분되는데 첫째가 즐겁기 위해서 이고 두째가 건강 때문이면 세번째는 신심 때문일것입니다.

건강을 위한다는 많은 분들이 오히려 등산을 함으로써 건강해지기 보다는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산에 간다면 제일 먼저 할것은 병원부터 가는 길입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어느 정도의 강도로 등산을 할것인지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심장이 튼튼하지 못한데 높은 산을 오른다면 결국의 산에서 불귀의 객이 되기 십상입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벌디를 올라 갑니다.

지난 토요일은 산 아래에는 비가 많이 와서 산 위에는 눈이 많이 왔을거라고 생각하여 완전 겨울 장비를 갖추어서 산에 갔으나 눈이 안 오고 비가 왔는지 지난번에 두번째 온 눈 마저도 아주  형체도 없이 쓸어가 버려 눈이라고는 구경을 못하였으나 비가 오면서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 나무에 매달린 고드름이 장관이였습니다.

이런 풍경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의 풍경입니다.

전 자주 가기 때문에 놎치지는 않으나 가끔 오는 분들은 보기가 어렵습니다.운이 닿아야 봅니다.


즐기기 위해서 산에 가시는 분들은 산에 가서 즐거우면 됩니다.

즐겁지가 않다면 안 가면 되기에 간단하지요.

이런 분들은 산에 오래 다니기가 어렵지요.

언제나 산에 가서 즐거울 수가 없기에 누가 마음에 안 들면 안 가게 되고 산에서 너무 힘들면 안 가게 되기에 즐겁지 않다면 안 갑니다. 

간단합니다. 단지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요.산에서 나쁘다는 술도 마시고 온갖 주책은 다 떨지요.

그래도 상관 없지요.본인이 즐겁기만 하면 목적 달성이니까요.

이런분들하고 산행 파트너가 된다면 괴롭지요.

이런분들의 특징은 멘데를 안부릴 때는 더 없이 사람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산에 간다고 하는 분들이 대다수이지만 어떻게 산에 가는것이 건강을 위하는것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이 산에 간다면,지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산에 간다면 특별하게 주의 할 점이 많지 않지만 미국에서 한인 동포가 산에 간다면 나이가 젊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젊어서는 가족들 경제적인 책임도 져야 하고 이이들 학교도 보내야 하고 산에 갈 엄두가 안납니다.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 본인의 건강을 생각하게 되지요.

그때는 이미 나이가 50대 중반에서 부터 60대가 되어 있습니다.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나이입니다.


문제는 이 나이때는 본인이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나이입니다.

몸은 이미 늙었는데도 말입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

지나고 나서 보면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착각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 나는 쌩쌩해 라고.....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요? 웃기는 말 이지요.결코 숫자가 아닙니다.


우리 몸은 30대부터 늙기 시작해서 자신이 늙었다고 느끼는것은 50대부터라고 하지만 그때에도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것을 인정하지는 않는 사람이 많아요.

아직은 젊고 건강하다고 자신을 하여 산에서 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만듭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 한것처럼 난 다음주 부터 등산을 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먼저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으십시요.

나이가 들면 특별한 병이 없어도 우리 몸의 각기관이 노화하여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데 무리를 하면 문제를 만들어 아주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신장의 기능이 약화 되어 있는데 산에 간다면 근육세포가 파괴되어 신장의 사구체가 무리하게 되어 병을 키운다는것입니다.

신장이 튼튼 한지도 검사를 하여야 하고 더 문제를 만드는 것은 여름에 땀을 흘린 다음의 맥주입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하지요...

만일에 여름 산행 후에 또는 겨울이라도 땀을 많이 흘린 후에 알콜 음료는 독약입니다.

난 조금만 살고 죽을꺼야 하시는 분은 마음 놓고 드십시요. 그런데 문제는 얼른 죽지 않고 투석을 하면서 몇년을 가족들 고생시키면서 살다 죽는다는거지요..


겁 주지 말라구요? 더 겁 주는 얘기를 할께요.. 

산에도 열심히 다니고 아주 건강해보이는 젊은 친구가 있었지요.

젊다고 해 봐야 이미 은퇴를 했으니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였지만 누구나 건강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산에서 뇌경색에 걸려 반신 불수가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산에 다니기 시작 전 부터 알던 친구였습니다.

은퇴를 하고 산에 아주 열심히 다녀 보기엔 건강해 보였지만, 여름에 몸에 수분 부족이 되면 혈관벽의 혈전이 떨어져 혈관내에  떠 돌다가 뇌 혈관에 들어가 혈관을 막아 버리면 소위 중풍이 된다는 것을 몰랐던 겁니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삶도 피페하게 만들지요.

매주 교회에서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퍼 말을 못 걸어요..


몸에 수분 부족 현상은 땀을 많이 흘려도 생기지만 더 악화시키는것은 알콜 음료입니다.

앞에서 말한것 처럼 여름 등산 후에 맥주는 독약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겁 주는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즐거운 얘기나 할께요.


지난 주에 눈이 온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어제 그제에 벌디 남벽을 올라 갔습니다.

다음 해 봄에 히말라야 등반을 하겠다는 후배가 가쟈고 새벽같이 찾아 와 함께 갔습니다.

열심히 깽깽거리면서 올라 가는데 저 아래에서 웬 사람이 겁나게 빠른 속도로 올라 옵니다.

어라-- 가까히 온 사람을 보니 20대 후반의 조그마한 여성입니다.

겨울 등산화에 크렘폰도 없고 아이스 엑스도 없이 빈손으로 뛰어 올라 옵니다.

난 기어 가는데... 

부러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도 네 나이에는  뛰어 다녔어요...그래 봐야 왕년의 금 송아지입니다...


위의 사진은 전번 토요일 비 온후의 사진이고 나중 사진은 눈 온 다음의 사진입니다.


서둘러 끝마치는것은 스키장에 가느라고 겨울에는 너무 바뻐서 블러그 들어 올 시간이 많지 않아 얼른 끝을 맺히려 합니다.오늘 끝을 안 마치면 내년으로 넘어 가는데 그것도 언제 끝날지 나도 기약을 못해서 이만 여기서 끝내고 내년에 시간을 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산행과 건강에 관해서는 아직도 할 말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12월 17일 비 온 다음..정상은 어름판이 되었습니다. 



12월 20일 전번에 온 눈까지 다 녹아 버렸어요...



12월 27일 깽깽거리면서 남벽을 올라가보니 오히려 정상엔 눈이 날라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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