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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디에서(JMT점검)
06/07/2015 19:16
조회  1609   |  추천   8   |  스크랩   0
IP 172.xx.xx.140

매년 이맘 때면 첫번 JMT를 들어 갑니다.

매년 종주를 하는데 이젠 한번에 쭈욱 못 가고 몇번으로 나누어서 가기에 바뻐요

들락 거리면서 가고 오는 차 속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하루씩되니 다섯번으로 나누면 열흘을 395번에서 소비하게 됩니다.

괜히 바쁘지요..


날자도 얼마 남지 않아 벌디로 캠핑을 갑니다.

천막도 쳐 보고,뻐너도 켜 보고...이것 저것 점검을 해 보기 위해서지요..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금년에는 얼마 만큼의 배낭 무게를 견딜 수 있나 시험 해 보는것입니다.

지난 수요일엔 37파운드를 져 봤더니 견딜만 해서 어젠 40파운드로 올렸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30파운드로 만들려고 온갖 저울을 다 꺼내 놓고 씨름 중입니다.


아직도 JMT Trail에 눈이 있다는데...

걱정입니다.

이번에 Forest Pass를 넘어야 되는데 지난 4월에는 4월 2일 부터 시에라에 날씨가 나뻤습니다.

계속 눈이 왔습니다.

기온도 낮고요.

이번 주도 날씨가 일요일 까지 예보에 눈이 온다고 하여 잘못하면 눈속을 헤메이게 될것 같아 걱정입니다. 

더 걱정은 체력 훈련이 만족할 만큼 되어 있지 않은것입니다.

매년 9월 중순 부터 6월 중순까지 벌디를 100번 올라 가면 JMT에 들어 가서 체력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이번에는 바쁜 일이 생겨 60번 정도만 벌디를 올라 간 것 같아 좀 켕깁니다.

제가 보기엔 멀쩡해도 약골이거든요.

죽어라 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맥을 못 춥니다.


날씨가 궂으면 모든게 바뀝니다.

천막도 비올 때 편한 천막으로 바꾸고 뻐너도 바꾸고 등산화도 목이 긴놈으로 바꿉니다.

아직 눈이 있다고 하니 Traking pole Basket도 바꿨습니다.

오늘은 등산화에 NIKWAX를 도포 하였습니다.

눈이 있다면 여러가지로 번거럽지요.


배낭만 더 무거워지게 되었습니다.

요사이 벌디는 산 같은 배낭을 지고 올라 오는 분들이 부쩍 많아 졌습니다.

매년 이맘 때면 훈련을 한다고 많이 올라 옵니다.

주중에도 오고.. 주말에도 오고...

보면서 부러워하지요.

나도 왕년에는..ㅋㅋㅋ

왕년에는 집에 금 송아지 없었던 사람 없지요?


나이가 어렸을 때는 내 몸무게 만큼 지고 나뎠는데..

내 등산의 Mentor은 라이오넬 테레이와 가스통 레뷔파 였었지요.

신앙의 Mentor은 십자가의 성 요한인것 처럼 무조건 좋아 했던 사람들이였습니다.

이 분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 철인들입니다.

저도 철인 흉내를 내느라고 엄청나게 큰 배낭을 지고 다녔지만 보통 사람의 범주를 벗어 나기는 커녕 이제는 한낮 다 늙어 빠진 힘 없는 늙은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시에라를 들어 갈 수 있을까?

벌디에서 천막을 쳐 놓고 들어 가 한잠 늘어지게 자면서 여기나 시에라나 다를게 뭐가 있나?

평일에는 사람도 없고 조용한것이 마찬가지 입니다.

경치가 다르다구요?

누구 말 처럼 바위 있고 나무 있고 산 있으면 같은 것 아니냐구...

좀 더 나이 들어 시에라를 못 들어 가게 된다면 여기와 천막 생활을 하려고 연습중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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