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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JMT
07/17/2019 09:36
조회  1242   |  추천   8   |  스크랩   0
IP 108.xx.xx.128

많은 분들이 JMT를 계획하고 가려고 하는걸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매년 종주를 하였으나 금년은 종주는 고사하고 아직 하나의 쎅숀도 마치지 못하였습니다.

몇십번을 들락거린 JMT이지만 너무 잘 알기에 위험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왔지만 기록적으로 많이 온건 아니엿습니다.

지난 겨울보다 훨 더 많이 온적도 7,8년전에 있었기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요.

문제는 지난 4월이 너무 추워 녹아야 할 눈이 하나도 안 녹았기에 문제가 된것입니다.

2018년에도 눈은 어느 정도 왔었지만 4월에 기온이 올라가 눈이 다 녹아 6월에JMT에 눈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물이 풍부한 JMT에서 물 걱정을 하였다니까요...


금년 씨즌은 2개월전만 하더라도 JMT예약 상황이 모두 꽉 찻고 새로 예약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엿으나 지금은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져 어느 구간은 예약이 쉬운 상황이 되었지만 예약을 하면 뭐하나요?

갈 수가 없습니다.

완전한 겨울 장비를 갖춰야 되고 따라서 장비 사용법에 익숙하고 경험도 있어야 되고 JMT길을 잘 알아야되는것이 길이 눈에 덮여 처음가는 사람들은 길 찾는데 애를 먹습니다.

GPS사용에 능숙하다면 도움을 받습니다만 그것도 다녀온 경험자가 길 찾기가 쉬울것입니다.

지난 6월갔을 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GPS에 의존하는것을 보았고 더구나 놀랜 것은 오니온 벨리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는것입니다.

오니온 벨리 주차장은 1년에도 몇번씩 가는 곳입니다.

거의 갈 때 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조금 내려와 길가에 주차를 하던 곳인데 사람이 없어 주차장이 한산한게 아니라 텅텅 비었다는것입니다.

물론 산에도 사람이 없어 조용하기도 하엿지만 너무 사람이 없어서인지 Independense에 하나 있던 마켓이 문을 닫아 식량을 조달하려던 PCT Hiker들이 비숖으로 장 보러 가는것을 보았습니다.

만일에 사용법을 정확히 잘 익히지 않고 겨울 장비를 갖고 간다면 그건 흉기를 가져 가는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눈에 대해서 말했지만 눈보다 더 무서운것이 물입니다.

JMT는 개울을 수도 없이 건너야 되는곳입니다.

요세미테쪽은 다리도 많이 놓았고 워낙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 통나무라도 걸쳐 놓아 신발을 벗지 않고 개울을 건늘 수 있지만 신발을 벗는 경우에는 주의할 점이 몇가지가 있어 여간 조심하여야 합니다.

Tyndall creek못지 않게 위험한 곳이 S.Fork King River를 건너는 것일겁니다.

지금 현재 Pinchot pass와 Mather pass사이에는 눈이 많이 있어 기온이 올라 가면서 개울에 물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기 때문에 얼마나 높아 있는지는 현지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개울 물의 수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상당히 높을것으로 에상했던 곳이 의외로 신도 벗지 않고 건넌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상황도 있구요...


혼자서 다니면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비레이 봐주지도 않고 Snow bridge에라도 빠진다면 그건 정말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훨 더 조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한 씨즌에 한두명씩 한 구간정도는 함께 간적도 있었지만 별로 재미를 못 봤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최대한으로 해 줄 수 있는것은 함께 산행을 한다거나 스키를 함께 타는것인데 이분들은 그걸 모르고 언제나 누구에던지 함께 하는 줄 알고 아무 질문도 안합니다.

함께 하는 동안 내 경험에서 나온것을 보고 배우거나 모르면 질문하라는것인데 그냥 지나칩니다.

다음에 함께 갈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과거에 돈을 받고 산행을 하거나 스키를 가르치면 사람들은 잘 기억하고 많이 배우는것 같아 돈을 내고 배우는것이 훨 더 효과적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내일 올라갈 고개는 지난번에 올라갔었기에 걱정이 없으나 모래 넘을 Glen pass는걱정이 됩니다.

100% 눈이 덮여있고 트레일도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하니 걱정이 앞서지만 가다 못 가면 돌아올 생각으로 갑니다.수십번을 넘나든 Glen pass라 궁금하지도 않고 특별히 경치를 보고 싶어 산에 가지도 않는 나인지라 안 올라가도 그만이지만 올라 가는건 순전히 습관일 따름입니다.


눈이 많이 녹으면 9월에 High Sierra나 가거나 아니면 맘모스 요세미테구간을 가려 합니다.맘모스 요세미테구간은 JMT에서 제일 수월한 구간으로 되어 있어 심심하면 잘 가는곳이기도 하지요..


금년 JMT는 추천할만 하지 안습니다.

너무 힘들면 짜증만 나는게 산행입니다.

눈이 덮여 있으면 경치보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볼게 없지요.

난 눈쌓인 산을 워낙 좋아해서 눈이 있을때 JMT를 들어 간적도 많지만 이제는 배낭 무게가 무거워지면 가질 못해요.

이젠 30파운드가 넘으면 벌벌 기어갑니다.

옛날엔 100파운드를 지고도 잘 다녔는데...아! 옛날이여----

요세미테 넘어가는 도나휴고개도 눈이 많이 쌓이면 오른쪽 길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능선으로 올라가서 가면 아주 편하지요...

특별히 꼭 가려는 계획이 아직 안 잡혔다면 금년은 JMT는 비추입니다.

한국에서 오겠다는 사람도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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