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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JMT-2
08/01/20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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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들어갔다 나온지도 열흘이 넘었습니다.

한번 JMT에 들어 갔다 나오면 몹시 바뻐요.

사용했던 장비를 점검하고 정리하는데 3일은 걸립니다.

수리하고 빨래하고...그래야 다음에 들어 갈 때 차질이 없으니까요..

정말로 시원하게 빨고 싶은데 못 빠는것은 슬립핑백입니다.

등산화는 시원하게 빨아 줍니다.


우모제품은 세탁을 하면 안되지만 고어텍스로 만들어진 제품은 자주 세탁하는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도 안쪽은 고어텍스를 많이 사용하여 발에 땀이 차는것을 방지 함으로 세탁을 안해주면 기능이 나빠 발에 물집이 생기기가 쉽습니다.

등반을 끝내고 나서 괸리에 신경을 써야되는것이 텐트입니다.

먼지를 털고 완전히 말려서 보관하지 않으면 다음에 사용하려고 할 때 가수분해 현상이 나서 사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JMT에서 사용하는 1인용 tent 세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합니다.

한씨즌에 한번 내지 두번정도를 같은 텐트를 사용하고 계속해서 한 텐트를 사용하지는 않지요.

그것이 텐트의 수명을 연장 시켜 주는것 같습니다.


보통 텐트는 Single wall과 메쉬구조로 된 본체와 Rain fly로 구성된 이중 구조의 텐트로 나누어집니다.

한겹짜리 텐트는 가볍지만 텐트안에서 별구경은 못합니다.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가벼운 텐트는 모두 한겹짜리 텐트인데 밤에 은하수 구경하려면 밖으로 나와야 되지만 이중 구조의 텐트는 본체만 치고 안에 누워서 별 구경하는 맛이 아주 좋아요.

날씨가 좋으면 텐트칠 때 Rain fly를 설치 하지 않습니다.

모기만 막으면 되니까 본체만 치지요.

난 별 같은것은 상관 안해, 가볍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텐트가 가볍습니다.


이번에 JMT용 배낭을 새로 장만 했습니다.

그동안 EXOS 58을 4년을 사용했더니 아주 걸레가 되어 이참에 바꾸려고 한참을 궁리하였습니다.

역시 인터넷 상에 판매되는것은 가볍기는 한데 질 수있는 무게가 30파운드가 한계입니다.

오래 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하이시에라를 메고 간적이 있었는데 배낭의 무게가 35파운드였는데도 몹시 불편하여 없엔적이 있어 아주 그쪽으로는 배낭을 구입 하려면 많이 망서려집니다..


이번 씨즌에 첫번째 들어갈 때는 35파운드였고 두번째는 작심하고 배낭의 무게를 줄였는데도 30파운드였습니다.

내일 들어갈 때는 28파운드로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35파운드가 JMT에서의 배낭의 무게입니다.

하지만 신경 안 쓰고 막 싸면 50파운드도 흘쩍 넘어요. 


금년 JMT는 날씨가 비교적 따듯 합니다.

더위도 2주 일찍 찾아 왔고 따라서 모기도 일찍 부터 설쳐대서 두번째 들어 갔을 때는 라면을 끓이면 국수반 모기 반이였고 이놈들이 내 콧구멍이 자기 집인줄 알고 들어 오는 바람에 아주 불편했습니다.

항상 망을 쓰고 다니느라 기분 잡쳤어요.

마지막 날은 모기 꼴 보기 싫어 점심도 굶고 내려 왔습니다.

거기다 비까지 내려 물에 빠진 쌩쥐꼴이였으니 밥 생각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배 안 고프냐구요? 늙으면 배고픈것도 모르는것 같아요...나이가 들면 밥심으로 산다는건 거짓말인지모르겠습니다.

8일 오후부터 보름정도는 비가 계속 온것 같아 JMT들어 가는걸 3일 연기하고 들어 갑니다.


모기 때문에 멍때리기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JMT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는 길게는 하루, 짧게는 두시간 정도 아무 생각 안하고 멍때리기 하기를 좋아 합니다.

혼자 다니면 좋은 점은 내가 텐트치고 싶은데서 잘 수 있다는겁니다.

JMT가 암만 넓어도 텐트 세개 이상 칠 수 있는 장소는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 열군데가 넘지 않을겁니다.

물가에서 떨어진 곳,Trail에서 떨어진 곳,풀이 자라는 곳은 안 되며,규정대로 따르면 칠 수 있는곳아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한국분들이 몰라서 규정을 많이 어겻으나 이제는 잘들 지키고 있는것 같아요..


JMT를 처음 들어가는 사람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20분 걷고 10초간 선채로 쉬라고...쉴 때는 걸어 온 길을 돌아 보라고 합니다.

JMT는 남쪽에서 북으로 올라 갈 때와 북쪽에서 남으로 내려 올 때 보이는것이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자신이 지나온 길을 돌아 보는건 살아 가면서도 같습니다.

때로는 잘못 길을 들었는지도 보고 앞에만 보고 가는 경치가 반대 쪽에서 보는 경치와 많이 다르다는것도 보면서 가라고 말해 주지만 너무 힘이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뒤를 돌아 보는 사람은 적은것 같아요.

다녀 와서 얘기 해 보면 기억나는것이 없다고 말하지요.


나는 집에서의 생활 시간표가 JMT에서의 시간표가 같습니다.

3시에 일어나 성무일도 하고 4시에 밥먹고 5시에 출발합니다.

JMT씨즌이 끝나거나 겨울에는 한시간씩 늦춰지지만...

겨울에 벌디를 올라 가는 길이 눈이 오거나 얼면 늦게 갑니다

이 말은 생활 리듬을 한결 같게 하려고 하지만, 이것도 체력이 뒷밭침이 되지 않는 다면 새벽에 일어 나기가 어렵지요.


난 아직 나이도 젊고 기운도 팔팔 하니 앞으로 JMT를 열번이상 종주를 할거야 하는 분들은 이런식으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떠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라고 생각되는 분은 앞에서 말한대로 뒤도 돌아보고 자신이 살아온 인생도 생각 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자연 앞에서 나는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고 남과 다르게 되고 싶다는 욕망을 버리며 특별하게 주목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 할 때만이 JMT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행복감에 젖어 Trail을 종주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씨즌에 Kearsarge pass를 두번 넘었고 Bishop pass도 두번 넘었습니다.

지난 6월에 Bishop pass를 처음 넘을 때 고개 10.000feet 되는 지점에 사슴두마리가 눈에 파뭍혀 죽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뿔이 멋있는 아주 큰 사슴이 죽어 있기에 대장 사슴이 왜 죽었나 잠깐 의문이 있었지만 내 갈길을 가느라고 그 이상 신경을 안 썼습니다.

그런데 다시 7월에 Bishop pass를 올라갈 때는 눈도 많이 녹아 더 많은 사슴들의 시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세어보니 25마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Ranger말에 의하면 숫사슴만 60마리가 넘고 원인은 암사슴들을 차지 하기 위해서 두마리가 싸우다가 절벽에서 떨어 졌는데 나머지도 대장 따라 다 함께 떨어 졌다고 하는데,,, 글쎄요...

사슴들이 눈에 콩깍지가 쒸었나 봅니다.

근처에 있는 숫사슴은 전부일것 같아 암사슴을 볼때마다 어찌나 불쌍해 보이던지...몽땅 과부 사슴이 되어버렸으니...


그런데 문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슴들이 부패하여 눈이 녹은 물과 함께 호수와 개울로 들어가 오염시켜 Bishop pass바로 아래에 있는 개울은 정수를 해도 마음이 안 놓인다는것입니다.

그러니 천상 pass를 넘어가서 Dusy basin에서 캠핑을 하여야 되게 생겼습니다.

나도 계획을 수정하여 이번 씨즌에는 Bishop pass를 안가고 내일도 Kearsarge pass를 넘으려 합니다.

그리고 한번 더 맘모스로 들어가 요세미테로 가면 금년은 끝내게 됩니다.


시에라를 끝내게 되면 코로라도 록키로 가서 한달을 있으려 하지만 운전 할 일이 끔찍해서 주저하게 됩니다.

한달이라고 하지만 가고 오고하는 시간과 코로라도에 내가 가끔 피정도 하는 좋아 하는 수도원이 있어 간김에 그곳도 일주일가량 머물고 보면 실상 산에서는 며칠 있을 수도 없습니다.

록키는 시에라와 달라 시에라 만큼 물이 흔하지 않습니다.

물 1L의 무게는 1.75파운드입니다.

한여름에 산에서 필요한 물의 양은 1인당 약 2L이고 보면 언제나 물의 무게는 약 3.5파운드가 됩니다.

여름 등반에서 물을 안 마시고 땀을 흘려서 탈수가 심하면 뇌경색 같은것이 쉽게 옵니다.

더구나 나같은 늙은이는 물이 모자라도 느끼지 못합니다.훨 위험합니다.

코로라도 록키는 그동안 열번이상 간것같습니다.

14.000feet이상되는 고봉이 57개가 되기에 매력이 있어 보이지만 가 보면 경치 보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실망하실겁니다.덩치만 컷지 경치는 별로입니다.

저는 산에서는 경치 좋은 것을 쫓아 다니지는 않습니다.산은 올라 가는걸로만 만족합니다.


이번 JMT들어 오기 며칠 전에 벌디를 갔었습니다.

보통은 JMT들어 오기 열흘전부터는 산행이나 운동은 심하게 하지 않지만  한분이 너무 간절히 JMT를 원하기에 함께 갈 수 있는지 시험 삼아 갔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거절하기 어렵지요.

물론 결과는 체력이 너무 부족하였습니다.

본인은 몰라요.

함께 가면서 JMT에서의 운행 속도를 설명하면서 이 정도는 걸어야 된다고 하니 본인이 안된다는것을 이해 하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기에 중간에 이런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 가는것은 무리라고 말해 주고 앞으로 1년동안 열심히 운동하셔서 내년에 보자고 하였습니다.


JMT를 들어가기 위해서 체력을 단련하여야하는데 어떤 식으로 하여야 하는지를 대다수가 모릅니다.

물론 매일 벌디를 올라 간다면 좋겠지만 그럴수는 없겠지요.

그렇다면 우리의 속근육부터 단련시켜야 하는데 이 근육은 우리 몸의 제일 안쪽에 있는 근육이라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장요근 같은것은 배낭을 메는데 꼭 필요한 근육입니다.

이 근육은 배낭을 메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근육이기 때문에 이 근육이 약화 되면 배낭을 메고 넘어 지기 쉽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근력 단련이 아니기에 열심 운동하여도 눈에 띄게 근육이 멋잇게 나타나지 않지만 배낭을 지고 산에 들어가 보면 아주 편하게 산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안하던 사람이 JMT를 들어 간다면 최소 1년은 빡세게 운동하셔야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60세가 넘은 사람입니다.

60세 이전은 지병이 있다면 사양 하십시요.잘못하면 민폐가 될지도 모릅니다.

65세가 넘은 사람은 이미 근육량이 줄어 들고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아주 강하게 운동을 하지 않는 다면 가서 고생을 할겁니다.


산행후에 몸을 회복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 많이 언급을 하였음으로 생략하겠습니다.

오히려 산행 보다 더 중요한것이 회복입니다.


다행스럽게 비가 그쳐 내일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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