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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 스키장이 문을 닫았어요...
03/14/2020 20:47
조회  454   |  추천   5   |  스크랩   0
IP 108.xx.xx.128

지난 1월에는 눈이 13인치만 오고 2월에는 눈이 한방울도 안 온 맘모스입니다.

3월들어 눈이 조금 오기에 내일 새벽에는 스키장에 가려고 모든 준비를 끝냈는데 스키장 문을 닫았다고 하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쎄긴 쎈 모양입니다.

이젠 내가 스키를 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음만 급하지요.

나이가 70이 넘어 가면 근력도 줄어 들지만 균형을 잡는 기능도 20대에 비해 20%밖에 되질 안는다는걸 오래 전 스키 학교에 배울 때만 하더라도 귀담아 듣질 않았는데 지금은 내가 실감하고 있습니다.

몇십년동안 스키 준비 운동을 열심히 한 덕에 아직도 스키를 즐기고 있지만 이제는 그만 둘 때가 거의 닥아 오고 있습니다.

나이든 사람에게는 알맞지 않는 운동이 스키 운동일지도 모릅니다.


경기스키를 끝내고 기초스키로 전환을 한건 스키 배우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60여년 전에 스키를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스키가 아니라 등산이였습니다.

스키를 신고 올라 가는데는 30분, 내려 오는데는 3분...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땀이 날 정도로 덥지요.

어두워서 앞이 안 보일 때 까지 스키를 탔습니다.

뭐가 좋은지..그후에 몇십년을 스키 교과서가 나오면 열심히 들여다 보곤 하였지요.

세계에서 공인된 스키 교과서가 나오는 나라는 불란서,오스트리아.일본 세나라 뿐인데 이게 2년마다 개정이 되어 바뀔때마다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젠 그 공부도 시들하여졌고...아마 체력이 달려서 그런것 같아요

최소한도 어느 정도 경사가 있는 스로프에서 최대한의 속도로 내려와야 재미 있늗데 작년부터 그 스피드를 내가 제어를 못 하는걸 알면서 부터는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재작년만 하더라도 맘모스 정상에서 메인 랏지 까지 풀 스피드로 한번에 쉬지 않고 내려 오는것을 별로 힘들이지 않고 하였는데 작년에 한번 해 보고는 내가 스피드를 못 내는것을 알았습니다. 

 

스키가 어려운것은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스키에서는 사용을 하기 때문이지요.

스키에 필요한 근육을 발달시키려면 이게 시간도 걸리고 힘도 많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코아 근육이 발달 되어야 하고, 반사신경도 키워야 되고,장요근도 발달 시켜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는 분들은 쉽게 되지만 숨쉬기 운동만 하였다면 나이 들어서는 거의 불가능한 운동이 스키입니다.


한씨즌에 100일 이상 스키를 탄게 5년정도가 될 정도로 겨울이면 맘모스에서 살다 싶이 했지만 많은 노인네들이 씨즌이 끝날때면 인사를 합니다.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든가 혹은 난 이제 못 와 라면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합니다.

스키타기 제일 좋은 3월과 4월에 문을 닫았으니 금년 시즌은 이제 끝나지 않았나 싶네요...

4월이라고 다시 문을 열어 미나렛을 보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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