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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망치는 등산-2 (눈 보라 속의 벌디)
11/29/2016 16:38
조회  5589   |  추천   24   |  스크랩   0
IP 172.xx.xx.29

어제(11-23)는 벌디를 갔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눈이 와서 맘모스 스키장을 가려다 눈이 너무 조금 와 리프트를 1번과 3번만 열었다고 하기에 포기를 히였습니다.

가봐야 리프트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스키 타는 시간 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을것 같아서입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벌디라도 가려고 겨울 장비를 챙기고 갔더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정상 근처에 5인치 가량 온 눈을 날려 버리고 있고 햇볕이 비추인데는 녹았다 얼어 어름판이 되었습니다. 

산은 기후가 허락하지 않으면 접근을 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 Dusy basin으로 들어가서 실종된 74세 난 노인의 경우에는 악천후가 올거라는 예상을 못하여 사고를 당한 케이스 입니다.16일에 집으로 돌아올 계획이 겨울 폭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3 Feet의 눈까지 내렸으니 시야도 나빠 White out현상까지 업친데 덥쳐 꼼짝을 못하고 당한것입니다.

혼자 Palisade basin까지 들어간것을 보면 등산 경험도 많고 이 지역 지리도 잘 알았으리라 짐작 합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몸을 망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한국분인 John Lee씨는 너무 무모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벌디에서 몇번 만나 보았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고산 등반의 경험은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위트니 M.R Roots올라가려 했다는데,더구나 길도 확실히 알지 못하고 여름 씨즌에 가려 했다는데 아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코스는 여름 보다는 눈이 쌓여 있을 때가 더 수월한 코스입니다.물론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M.R Roots는 길이 없습니다.Trail이 없다는 뜻입니다.

방향만 잡고 올라가야 하기에 꼭 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을 하던가 아니면 암벽등반 경험이 많은 분과 함께 가야만 하고 시간도 여유있게 가야만 사고를 당하지 않는 곳입니다.


위의 글은 일주일 전에 시작하여 벌디 얘기가 옛날 얘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제(11-26)토요일에 다시 벌디를 갔습니다.

오전에 날씨가 화창하였지만 일기 예보에 오후 4시부터 비가 온다하여 얼른 올라갔다 내려 올 예정으로 갔습니다.

정상에서 보니 서쪽에서 비 구름이 몰려 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금방 쏟아지는데 눈보라가 얼굴을 때려 아퍼서 손으로 얼굴을 가려야 되는 지경이였습니다.

너무 눈 보라가 심하여 바라클레바도 꺼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정상에서 북가주에서 오신 7명을 만났는데 등산회 신은 사람은 3분. 등산화긴 하지만 목 짦은 등산화. 그리고 트레일 런닝화,옷차림은 뒷동산 나들이 차림입니다.

어떤 위급한 상황인지 모르는지 정상에서 사진 찍느라고 법석입니다.

내려  가는 길은 세곳이지만 벌디벌은 아침에 올라 올 때 별디벌 능선 올라서는 스위치 빽이 어름입니다. 마이크로 스파이크라도 있어야 되는데 아무도 준비를 안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

빨리 여기서 탈출하여야 하기애 제일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하여 레지스터로 내려 오기로 하엿습니다.

Back bone은 위험합니다. 바람이 강하면 쿠카몽가쪽 절벽으로 날라 갈 수가 있습니다.

지나 봄에 월남 청년이 죽은 곳입니다.


아무래도 초행이니 속도를 낼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조급하지만 한명이라도 낙오가 된다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 티도 못 내고 계속 인원 점검하며 중간에 먹을 수 있는것은 입속에 집어 넣으라고 떠들면서 소방도로에 도착하였습니다.

너무 긴장을 하였다가 내려 오니 맥이 다 풀렸습니다.


겨울 산은 준비가 완전하지 않으면 위험이 따릅니다.

다음 주면 미쉘 유가 정상에서 저 세상으로 떠난지 6년이 됩니다.

언제나 정상에서 미쉘유를 위해서 기도 하였지만 이날은 올라 가면서 했습니다.

정상에서 한가하게 기도할 수 있는 처지가 안 되기에 올라가면서 하고 벌디정상에서 Back bone으로 내려오는 급경사 구간에서는 은총이 가득하신...중얼 중얼...이곳이 눈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다니던 길은 눈이 쌓이는 곳이라 능선 바로 위로 내려 오는데 이건 바람에 너무 강하여 잘못하면 팜데일 까지 날라 갈 뻔 하였습니다.ㅋㅋㅋ 


이제 멩커 주차장을 내려왔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가 눈 앞에 있습니다.

여기서 마을 까지 가는 길이 문제입니다.

겨울철에 눈 때문에 찻속에 갇혀 있던 경험이 많아 끔찍합니다.

우물 쭈물하다가는 큰일 나기에 얼른 차를 출발하였지만 속도는 5마일도 못 가고 기어 갑니다. 

당연하지요.

Brake을 쓸 수 없으므로 1단 기어로 가야만 합니다.

아이스 하우스입구 까지 5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20분이 걸렸지만 다행히 별탈없이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레인져 웹 사이트에 올라 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코야쪽입니다.

Middle fork와 Patten creek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HST에서 아랫쪽 계곡이 Middle fork이고 Crescent meadow에서 출발하여 첫번째 캠핑장이 있는 곳이 Patten creek입니다.

겨울에 왜 거길 갔는지 모르지만 지난번 Bob처럼 각자 취향 문제지요.

눈 온다는데 왜 벌디를 가냐구요?ㅋㅋ


겨울 등산은 잘못하면 폭망입니다.

장비가 불 충분하다거나 나이에 맞지 않게 무리 한다면 아주 망하는거지요..


참고로 이날 입은 등산복; 내복은 파타고니아 케필린2,Mid layer는 파타고니아 R-2와 아커테릭스감마 ,Out layer Gore-Pro. 등산복 바지는 Schoellers...완전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이번에는 아주 망하는 경우가 아니라 조금 망하는 경우를 쓰려 했는데 벌디땜에 다음으로 미룹니다.

등산을 잘못하여 몸을 망치는 경우입니다.




위의 분들은 북가주에서 오신 분들입니다.초상권의 문제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 주세요.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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