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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JMT,위트니,벌디(내 몸을 망치는 등산)-1
11/14/2016 18:28
조회  3805   |  추천   41   |  스크랩   0
IP 172.xx.xx.29

이젠 2016년도 달력이 두장 밖에 안 남았습니다.

여름 시에라 씨즌이 끝나면 장비 정리하는데 보름 정도가 걸리는데 미련이 남았는지 여짓껏 못하다가 며칠전에야 겨우 끝냈습니다.

갑자기 Pinto pass가 보고 싶어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결정을 못해 미루다가 시에라에 눈이 왔다는 소식과 함께 접었지요.

일반적으로 시에라에는 10월 말경엔 큰눈이 한번 옵니다.

그래서 그전에 10월 중순에 들어 가려고 했지요.

그리고는 일이 생겨 차일 피일 하다 그만 일주일이 지나 단념하였습니다.


어떤 백인 노인 한분이 Bishop pass넘어 10월 13일에 들어가 16일에 나올 에정이였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찾느라고 야단입니다.

15일에 위성수신기로 Barett lake있다고 하면서 모든게 평온하다고 OK싸인을 보냈다고 합니다.

다음날 겨울 폭풍이 몰아 닥쳤습니다.

최대 풍속은 118마일,,,상상이 안됩니다.

벌디에서도 50마일이 넘으면 서있지도 못하고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날라 가니까요... 

아니 올라가지도 못합니다.


오래 전에 위트니에서 80마일의 강풍을 경험한적이 있었습니다.

난 겨울용 Mt.hardwear Trango 를 사용하였는데 주위의 백인들의 텐트가 부실했는지 텐트 두동이 바람에 찢어져서 그 사람들은 밤새 철수를 하였지요.

철수하는것도 쉽지가 않아 찢어진 텐트는 버려두고 대강 짐만 꾸려서 떠났습니다. .

바람이 불어 서 있기도 힘든데 배낭을 꾸리자니 힘이 들지만 있을데가 없으니 얼른 내려 가야만 합니다.

이런 경우는 생사의 기로에 서있게 됩니다.


이분은 나이도 적지 않은데 왜 이곳에 갔을까요?

이곳으로 들어가는 트레일도 없고 뱡향만 잡고 가야 되는 네발로 기어 가야만 하는 곳입니다. 


보통은 30마일까지는 억지로라도 올라가지만,그것도 산길이 위트니의 스위치 백 올라가서 JMT를 만나는 길이라면  가기가 어렵습니다.

바람에 밀리면 낭떠러지로 밀려가니까요.

벌써 6년이 되었네요.

미쉘 유가 벌디 정상에서 사고를 당한지가요.

아마 이때도 바람에 밀려 Fish forks로 추락하지 않았나 추론 할 뿐입니다.


이분의 이름은 Bob이라고 부르는 74세의 노인입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인데 저는 감히 이사람이 들어가 실종된 곳에 갈 염두도 못 냅니다.

거의 30년전에 갔었던 곳이라 어렴 풋이 기억하는데 이곳의 동쪽에는 14.000Feet가 넘는 고봉이 네개나 있는 곳입니다.

그 때는 나이도 젊었고 암벽등반을 즐기던 시절이라 파트너와 둘이서 로프를 하나씩 메고 Dusy Basin으로 들어가 Palisade Basin에 Base를 정해놓고 오르락 거리다가 Lower Palisade Lake아래에 있는 JMT로 빠져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고생이  심해서 다시는 안 들어 갔고 누가 뭐라고 하면 안 들어 가 봤다고 대답하는 곳입니다.

나보러 함께 가자고 할까 봐 아예 안 갔었다고 말하지요. 


8월 마지막 주에 위트니를 두번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화요일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가 다시 금요일에 또 갔었지요.

나이를 생각 안하고 올라 갔다 와서 몸살을 알았습니다.

이범준씨가 추락한 곳이 긍금하기도 하여 가 보았지만 역시 짐작한대로 전혀 갈 수 없는 곳으로 올라 가려했던것 같습니다.

Bob이라는 분과 이범준씨와는 나이가 많다는 것과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가려고 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나이는 Bob이 6년 더 많지만 70줄에 들면 도찐 개찐입니다.


여기서 나이를 말하는것은 70이면 20대의 균형 감각의 30%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근육의 유연성은 20%이며 심폐기능도 50%이상 떨어 진다는것이지요.

우리몸의 노화 현상은 40세에서 부터 눈에 띄게 나빠지다가 60이면 아주 노인이 된다는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노인이 되어 있는데도 본인은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아직은 내 몸은 젊은이 못지 않다고 생각하면 이게 사고의 발단이 됩니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45세가 되면 암벽등반 하던 사람들은 이제 "그만" 하고 안 합니다.

1핏치짜리 볼더링 같은거나 즐기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등반은 삼가합니다.


히말라야를 다니는 사람들은 40대가 되면 절대 안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죽음으로 연결 되는 경우가 많지요.

히말라야의 모든 기록을 갖고 있는 메스너란 등반가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긴 하지만 존경은 안 하는 히말라야 등반가입니다.

지금 73세인데 아직 살아 있다는것 때문에 좋아 하지만,  너무 메스컴을 타기에 좋아하지 않는건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그런걸 알기에 본인도 산악인이라고 소개를 하면 손사래를 치지요.

한국분들은 본인이 산악인이라고 소개하는 분을 본적이 있어요.

대단 하신 분입니다.존경할만한 분인가 봅니다.


히말라야를 다니는 유명한 고산 등반가들은 40대에 가서 많이들 살아 돌아 오지를 못하여 유명한 등반가들이 70대까지 살아 있는 분들이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경험이 많은 데도 판단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는 20대에 제일 왕성하다가 점차적으로 노화되어 70대가 되면 20대에 30%정도 밖에는 안 된다고 하네요.


두분 다 체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순간적인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결과적으로 두분은 죽으려고 등산 했다는 결론이 나는 겁니다.

어떤 이유로 산을 가는지는 모르지만 등산하다가 죽었다면 폭망(폭삭 망함)한거지요.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글을 쓰면서 일주일이 넘어 결렸습니다.

다음편으로 계속하겠습니다.

읽는 분들이 많지 않다면 계속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위트니 정상근처에 수색대가 만들어 놓은 십자가입니다.이범준씨가 올라오려고 한던 장소에 만들었습니다.



이범준씨가 올라오려고 하던 곳입니다.아래 호수는 Ice berg입니다.



Dusy  Ba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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