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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세번째 JMT(Mammoth에서 Bishop)
08/23/20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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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온지 열흘이 되었습니다.

모래 새벽이면 또 들어가야 하는데 몸이 완전히 회복이 안된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일주일이면 완전히 회복되어 또 가곤 하였지만 작년에는 보름 걸렸고 금년에는 20일정도 걸리는걸 보면 내년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씨즌에 JMT를 종주하는건 포기하여야 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년도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고개를 못 넘어 중간에 돌아온 적도 있었고 작년에는 산불 때문에 8월에 가려고 하던 구간을 못 가서 종주를 못하였지만 함께 간 일행이 준비가 불 충분하여 돌아온적은 없었습니다.

매년 종주를 하던것이 작년과 금년은 못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탓 할것이 못 되는것이 경험이 많은 내가 챙겨야 될것을 안한 탓입니다.

나 자신의 체력과 장비만 신경을 썻지 함께 가는 사람의 상태는 알아보질 않았습니다.

가기 전에 장비도 검사 해 보고 체력도 알아 보기 위해서 함께 등반도 하고....

그전에는 꼼꼼하게 챙겼는데 이번에는 안 그랬지요 .나이 탓으로 돌립니다.ㅠㅠㅠ

어쨌던 처음으로 계획했던 구간을 못하여 지금 생각해도 약이 오르지만 내 잘못으로 돌리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매년 두팀 정도를 함께 갑니다.

5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혼자 JMT를 들어 갔습니다.

그러다 이젠 나도 얼마 안 있으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옮겨 가게 되는데 무언가는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을 찾다가 내가 제일 잘하는 일로 JMT를 안내 하는것이였습니다.

저는 가급적 안내나 Guide라는 말을 안 합니다. 

함께 가는 분들은 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나도 이젠 등산에는 대가 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안내 한다고 하면 아마 쪽 팔린다고 생각 할겁니다.


스키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옆에서 보기가 안타까워서 한마디 하면 오히려 성질을 냅니다

나도 그 정도는 안다고..

알면 뭐합니까? 아는대로 타지도 못 하면서 폼만 잡으려고 합니다.

옛날 부터 한국에서 다방 스키니 구키니 하는 말이 유행한적이 있었습니다.

스키는 안 타고 다방에서 스키의 대가 노릇만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디서나 그런 분은 있기 마련입니다.


스키장에 가면 스키를 가르쳐 달라고 쫓아 다니는 분이 있습니다.

스키 학교에 가면 잘 가르쳐 주는데 돈 주고 배우기 싫어서 나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는것입니다. 

배우려면 수업료를 내고 배워야지 그냥 배우려고 하는게 얄미워 입을 꼭 다물다가도 몇마디 하게 되면 다음해도 스키장에 와서 나를 찾느라고 두리번거리지요.

나는 스키를 배우기 위해서 돈과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 옛날에는 한국에서 스키를 가르치는 분이 없었습니다.

결국은 외국에서 배울 수 밖에 없었지요.

한국에서 스키 배우려고 왔다고 하니 아주 신기해서 오스트리아 국립 등산 스키 학교 교장이 직접 가르쳐주었지요.그 다음번 교장에게까지 대물림하면서 배웠습니다.

일본에서도 4년동안 일본 데몬스트레이터감독에게서 배워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열심히 하였지만 돈과 시간은 무지하게 많이 들어 갔지요.

이런걸 알면 나에게 스키를 가르쳐 달라고 못 할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르치고 싶어도 못해요...기운이 없어 스로프 가운데서 떠들 힘이 없어요.


지난 겨울 크펨폰에 대해 가르치려고 벌디에 갔다가 몇마디 말을 하니 기운이 없어 몇마디 말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함께 Backpaking을 하면서 배우고 싶은 사람은 그 때 배우고 무엇을 배워야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그냥 넘어 갑니다.들을 귀가 있는 사람만이 듣게 되는거겠지요.ㅋㅋ 

내가 상대에게 최대한으로 대접할 수 있는것은 산행을 함께 하는것입니다.


맘모스에서 비셮으로 나오는 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South lake와 North lake입니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North lake로 선택하였습니다.

이유는 French valley가 아름답기도 하고 짧은것이 맘에 들기 때문이지요.

내가 나눈 JMT의 구간 중에서 이 구간이 좀 빡센구간입니다.

Silver pass와 Seldon pass의 높이는 높지 않지만 오르고 내려 가는게 많고 경사도가 급한 곳이 있고 지루한 길도 있어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JMT에서 하루 걷는 길이는 각자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내 경우는 12마일을 잡습니다.

5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20마일도 걷고 대중이 없었습니다.

혼자 다닐 때는 아무래도 많이 걷게 됩니다.

먹고 자고 걷고....

말할 사람도 없고 쉬지 않고 계속 걷게 되어 무리를 할때도 있어 조심을 하지 않으면 밤새도록도 걷습니다.


이번에는 세사람과 함께 갔습니다.

모두 4명입니다.

각자 텐트에 각자 뻐너에 각자 식사입니다.

함께 가기는 하지만 모든 것이 독립적으로 해결을 해야 되는 겁니다.

누구 하나 희생을 강요할 수가 없습니다.

얌체 예방방법으로는 최고 입니다.

4명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인원이 된다면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 못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4명이 각자 텐트이므로 텐트 칠곳이 넓어야 됩니다.

버지니아 호수 뒷쪽이 넓어 첫날은 버지니아 레이크에서 자고 두쨋날은 Quail meadow까지 갔습니다.

중간에 잘만한 곳이 텐트를 두개 정도 칠곳들은 많으나 네개치기에는 좁아 이 날은 8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Over time수당을 줘야 될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갈 때는 8시간 이상 안 걷는것이 제 원칙입니다.

이번에도 그 원칙대로 잘 지켜졌지요.

그러면 하루 몇마일 걷게 되는지 궁금하시지요.

하루 11마일에서 12마일입니다.

속도는 시간당 1.3마일에서 1.4마일입니다.


이 정도로 걸으면 주변도 살펴 보면서 사진도 충분히 찍고 매일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할 수 있습니다.

원시인의 수준은 벗어 납니다.

문화인의 수준까지는 힘 들어도 말입니다.ㅎㅎ


셋째날은 Rosemarie도착하니 두시 였습니다.

더 가면 텐트치기에 마땅한 자리가 없습니다.

여기서 여장을 풀고 유유자족하기로 하였습니다.

내일은 이 구간에서 제일 경치가 빼어난 Marie lake가는 날입니다.

다들 내알을 기대 하면서 6시에 잠자리에 들어 갔으나 아직 해가 비추고 있으니 쉼게 잠이 오질 않아요.


새벽에 일어나 아침은 각자 자기 입맛대로 먹고 부지런히 떠났습니다.

Marie lake에 오니 아직 해가 안 떳어요.

호숫가에 노닥거리다 사진 찌고 Seldon pass를 올라 갔습니다.

자 이제 부터는 내리막입니다.

Sallie lake를 지나면서 7마일은 정말 지루하기가 JMT에서 첫째 갑니다.

두째는 어디냐구요? Duck pass J.C에서 Purple lake가는 길입니다.

이길은 가능하다면 오전에 가시면 좋습니다.서향이라 오후는 햇빛이 바로 비춰서 너무 더워요.


삼거리에 도착하니 두시입니다.

이르지만 이만 가기로 하고 빨래와 목욕...매일 빨래하고 목욕한다구 불평할 사람 하나 없어요.

여기는 곰이 다니는 길목이라 곰통을 길목에서 비켜서 놓아 두고는 혹시 모르니까 밤에 두둘길 것들을 천막안에 놓아 두었습니다.

Goddard canyon에서 내려 오는 곰들이 이리로 통과해서 건너편 산으로 들어 가는것 같아요.

저도 확실히 몰라요 .다음에 만나면 물어 볼께요.지난 번에 봤을 때는 사진 찍기 바뻐 못 물어 봤어요.


내일은 아름다운 French valley로 들어 가기로 하고 일찍이 잠을 청했습니다.

하늘에는 은하수에 별이 총총합니다.새벽 한시에 나와 한참동안 하늘을 보다 다시 들어가 한잠 자고 나왔습니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제가 텐트치는곳이 있습니다.

혹시 누가 먼저 와서 자리를 잡았을까봐 신경을 썻었는데 마침 아무도 없어 텐트치고 목욕을 하고 있는데

Ranger두명이 와서 Permit과 곰통을 확인하고 Camp fire에 대한 주의 사항과 Toilet paper를 수거 해 달라고 하고 갑니다.

Whitney zone에서는 weg bag에 변과 함께 종이도 넣어 갖고 내려 오지만,,, 아니지요 넘어가는 분들은 Crabtree Ranger station에 노천 화장실이 있어 그곳에 버리시면 됩니다만 Whitney portal로 내려 오는 분들은 Trail head까지 가져 내려 와야 합니다.

또한 JMT의 개울 에서는 비누 사용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익숙해져서인지 비누 사용하는 사람도 못 보았고 Camp fire는 화재의 위험이 있어서 인지 할수 있는 장소인데도 아무도 하지를 않습니다.


저는 내가 좋아하는 Whitney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매년 9월이면 Weg bag을 수거 하러 갑니다.

그냥 놔두면 겨울에 터져서 눈이 녹을 때 호수로 흘러 들어 갑니다.

재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Trail camp에서 정상 까지 30개가 넘어 있었는데 작년에는 빈손으로 내려 왔지요.

작년에는 모두 훈장 처럼 다들 배낭 뒤에 매달고 내려 오는걸 보고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금년에도 가려고 하는데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High Sierra쪽으로 Roop trail을 그전 부터 구상하것을 가질 못하고 있었는데 금년에는 가려고 합니다.


시에라에서의 마지막 Camp모두 이나시오 성인이 된것 처럼 흘러 가는 개울물을 보면서 도를 딱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Humphrey basin의 야생화를 기대 했지만 다 피었다가 지였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면서 내려 왔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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