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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것
07/21/2010 20:35
조회  2354   |  추천   5   |  스크랩   0
IP 76.xx.xx.205

제목은 그럴싸 하지만 대단 한것 없습니다.
제일 잘한 것은 열심히 논것뿐이니까요.
여름엔 산에 가고 겨울엔 스키 타고..

그래도 좀 더 잘 타고 싶어서 여름 내내 운동하여 아직까지는 이 나이에 어느 스키장에 가더라도 내려오고 싶은 슬로프는 내려 올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나이가 들어 취미가 없었다면 얼마나 삭막할찌....
어려서 (국민 학교 시절) 골프를 배웠으나 전혀 흥미를 못 느껴 나이가 들어서는 필드에 나가 본적이 없고 오로지 스키와 등산에 열중하엿습니다.

무엇이던지 시작을 하면 뿌리를 뽑는 성격인데 스키만이 뿌리가 안 뽑혀 몇십년을 허우적 거리다 저 세상 갈 때가 다 되어 가면서 터득을 한 것이   "스키 잘 타서 뭐하지?"
포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스키의 대가가 되어 있는 어떤 후배가 대학 1학년에서 2학년 올라가는 겨울에 시합에 안 나가고 횡계에서 빈둥 거리기에 시합에 안 나가고 뭐하냐고 힐난 하였더니  "스키 타면 밥 멕여줘요---"하는 바람에 대답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그 후배는 스키로 밥을 먹고 사는것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열심히 스키를 탑니다.......
리프트를 타는 건지 스키를 타는 건지는 몰라도 올라 가기가 무섭게 내리 꼽아요.
리프트 내릴 때가 되면 스키가 땅에 닿기 전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미리 폴을 손목에 겁니다.
그리고는 내리기가 무섭게 내려 갑니다. 

리프트에서 기다리는 줄이 길면 짧은 쪽을 찾아 갑니다.
귀신처럼 사람없는 리프트를 잘 찾아요.

그리고  오후가 되면 파김치가 됩니다.
너무 지쳐서 정신이 몽롱하지요.
그래서 스키장 갈 때는 한약을 몆봉지 지여 가져 갑니다.

누구는 소주 한잔이면 피로가 확 풀린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 스키장에서 술을 먹어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고상돈 군이 에레베스트를 등정하고 나서 용평에 왔을 때 맥주 한잔 한것이 전부일 겁니다.

참으로 재미 하나도 없는 사람이지요.
그렇지만 난 스키 타는 것이  무지하게 재미 있어 혹시 방해가 될까 봐 딴짓을 아무것도 못하는겁니다.

이젠 술도 마시면서 여유있게 타고 싶으나 스키의 신이 있다면 야단을 칠것 같아 못 먹어요.
지금까지 안 먹었는데 앞으로도 안 먹고 계속 재미 없는 사람으로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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