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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디의 화장실
01/17/2020 12:22
조회  465   |  추천   8   |  스크랩   0
IP 108.xx.xx.128

벌디를 올라가기 시작한지 햇수로 35년이나 되었습니다.처음 갈 때 길을 몰라서 스키리프트로 가서 길을 물어 Back Bone으로 올라간 때가  새파랗게 젊을때 였는데 이젠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말을 하여 이제는 Ice House로 내려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 남은 시간 나에게 잘 대해준 벌디에 은혜 갚는 셈치고 처음 오는 사람을 만나면 힘자라는데 까지 정상을 밟게 해 줍니다.

가을철에 사람이 많이 올때는 처음오는 분들이 많아 한 두사람씩을 데리고 올라 가지만 미리 약속을 한사람도 아니고 생면 부지의 사람이 대부분이며 올라가서도 이름을 물어도 말하지 않고 상대방 이름도 물어 보질 않습니다.

그러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참으로 반갑지요.저는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지, 만나도 알아 보질 못하는데 상대가 내 배낭에 달린 종을 보고 알아 봅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올라가는 분들은 8000feet 고도에서 고산증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한국분들은 고산에 취약하지요.

10여년 전에 히말라야에서 8000feet지점에서 30대 한국여성이 고산증으로 사망 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올라 가는 분들과 함께 갈 때는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것 같으면 즉시 하산 하게 합니다.

저도 수 없이 많이 올라갔어도 1년에 한 두번은 고산증세를 느낍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전날 밤에 잠을 설치거나 하면 고산 증세가 올 때가 있습니다.

벌디에서의 고산증세는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잠깐 쉬면 좋아지는데 만일에 좋아지지 않는다면 하산하기를 권합니다.이때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되지만 좋아지지 않는다면 하산하는게 더 좋습니다.


벌디를 가장 최근에 올라간게 지난 수요일(1-15)입니다.목요일은 눈이 온다기에 수요일에 갔습니다.

보통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가는데 날씨가 알맞지 않으면 다른날로 가지요.

주말엔 안 가는 편인것이 눈 구경 하러오는 사람들 때문에 멩커팍킹장이 너무 붐벼 피합니다.물론 겨울철 눈이 많이 있을때는 평일에만 갑니다.

이날은 일기예보상으로는 엄청 춤고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가 섭씨로는 영하15도로 말해주어 방한에 신경을 많이 써서 배낭이 많이 커졌습니다.

시에라 산장까지는 눈이 거의 녹아 마이크로 스파이크마저도 필요 없지만 산장부터는 눈이 많아 크렘폰을 차고 갔습니다.

남벽은 눈이 거의 녹아 올라갈 수 없고 서벽만이 눈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능선을 오르는 스위치 빽은 눈이 많고 여기저기 발자국이 어지럽게 난것이 얼어 오히려 서벽으로 올라가는게 편합니다.

물론 크렘폰사용에 익숙하여야만 합니다. 아니면 오히려 더 위험하고 아주 불편합니다

어느 한인들 모임을 보면 장비도 휼륭하고 그럴듯하지만 사용법이 서툴러 옆에서 보기가 답답하지만 말을 해주면 네가 뭔데 하고 기분 나빠하여 눈을 돌려 버리지요.

흉내만 산악회지요.하기야 모임이 산에만 가는 단체가 아니니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은 가끔 가는 겨울 산행은 위험하기에 말입니다.숫제 안 가면 되는데 본인들은 히말라야라도 갈것 처럼 기개가 산을 찌르고 폼은 좋아요.


얼마 전에 실종되어 아직도 찾지 못한 얼바인 사는 사람은 주로 베어캐년 쪽으로 자주 다니는 분들입니다.다섯분 정도 항상 함께 다니는데 이날은 왜 혼자 떨어져셔 실종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하는 말이 산에서는 일행이 똘똘 뭉쳐서 다니는것이 제일 안전 합니다

시야에서 안 보이면 안 됩니다.


이날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도 없었고 날씨도 좋았습니다.조금 춥긴 하였지만...

사람도 없어 조용해서 더욱 좋았지요..여름엔 수요일에도 제법 사람이 잇지만 겨울엔 없는것 같아요.

목요일 밤에 눈이 만히 오면 주말엔 또 멩커 파킹장이 난리가 나겟지요.

그래서 그런지 멩커에 있는 화장실이 엉망입니다.사용할 수가 없어요 너무 더러워서 들어 가지도 못해요.

한달 전부터 이꼴이더니 관리를 안 하는 모양입니다. 남자들은 관계가 없지만 자매님들은 아이스 하우스 들어 가기 전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여야 할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데 두달 걸렸습니다.이젠 모니터 보기가 겁이 나서 글 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안과의사가 조심하라고 합니다.옛날에 한국에서 스키 타면서 고글도 없이 스키를 탄게 지금 문제가 되는지...왜 안 썻냐구요? 없어서 못 썻어요..65년전 얘깁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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