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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의 위트니
11/04/20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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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최소한 세번은 위트니를 올라 가다 금년은 한번도 못 올라 가나 보다 하다 운좋게 일요일 예약을 하게 되어 서둘러 새벽에 출발하였습니다.

Lone Pine RS에서 금년에 네번째 들렸더니 얼굴을 기억하는지 퍼밑 줄 때 마다 말하는 주의 사항도 생략하는것입니다.

서둘러 포탈로 올라갔습니다.

주차할곳이 있을지 궁금해 하면서 올라 갔더니 마침 복 받을 사람이 차를 빼는것입니다. 잘못하면 아래 길가에 주차하게 되지요...


산에 들어 가기 직전에 일기예보를 꼭 보고 갑니다.

일기가 급변하는 수가 있거든요.

LA에서 가까운 벌디만 하더라도 겨울이면 허리케인 급의 풍속의 바람이 몇번 붑니다.

이럴 때 걸려 들면 여지 없이 염라대왕께 문안 인사 드리게 됩니다.


2년 전에 비숖을 넘어 Dusy Basin근처에서 100마일의 바람과 눈으로 비숖사는 Bob이라는 분이 사고를 당했고 하이시에라 쪽에서는 미들 훠크에서 30대 젊은이가 사고를 당했습니다.그날이 10월 14일이였습니다.

그전날까지도 날씨가 좋아 모두 별 준비를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아니 알았다 하더라도 속수무책이였을겁니다.

100마일이면 사람이 날라 갑니다.텐트는 60마일이면 다 찢어지고 사람은 40마일이면 서 있지 못하고 바람이 가는대로 끌려 가지요.

아주 오래 전에 벌디 정상에서 40마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 있지 못하고 엎드려서 바위를 붙들고 10분 정도 견디다가 잠깐 바람이 잣을때 얼른 아래로 뛰어 내려온 다음부터는 일기예보에 30마일 바람이 분다고 한다면 아예 올라 가지 않습니다.

일기예보에 Gust라고 표현한것은 돌풍을 말하는데 보통 풍속이 30마일이면 5마일 내지 10마일은 더 강하게 불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이럴 때 이것 신뢰하고 올라 가지 말아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올라 가는 사람이 결정할 문제입니다.불 수도 있고 안 불 수도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위트니에서는 버지니아에서 온 40대 젊은 친구가 Trail Crest와 삼거리 사이의 Trail에서 추락사한 사고가 있었습니다.이 길은 절벽에 난 길이기에 균형을 못 잡으면 절벽아래로 추락하기 쉬운곳입니다. 

금년에는 7월 중순까지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사고난 날에는 바람도 강했엇으니 상황이 절벽아래로 추락하기 십상이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죽은 사람만이 알고 있겠지만요..


지난 3월말 금요일에 벌디를 올라 간적이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눈이 많아 하얀 눈 밖에는 보이는것이 없었는데 갑자기 돌풍이 부는것이 나를 Fish Fork쪽 절벽으로 끌고 가려는것입니다.

잘못하면 몇년 전에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간 미쉘 유를 만나게 될것 같아 픽켈로 힘껏 눈에 박아 놓고 엎드려서 붙들고 늘어 졌습니다.다행이 이 날은 크렘폰이 강철로 된것이라 눈에 깊이 잘 박혀 몸을 지탱해 주었습니다.


위트니 트레일은 11월부터 5월 말까지는 눈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어느해는 5월에도 눈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금년에는 7월 중순에도 눈이 많았습니다.

눈이 쌓여 있을 때는 Trail이 눈으로 덮여 있어 눈이 없을 때 보다는 편하지만 겨울 등반은 배낭의 무게가 더무거워 등짐을 많이 질 수만 있다면 겨울에 위트니를 올라 가 보기를 권합니다.

단지 올라 가기 전에 훈련이 필요합니다.

크렘폰을 신고 뛰어 다닐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다시 말하자면 크렘폰이 자기 발처럼 느껴져야 된다는 말이지요.아침에 신으면 저녁까지는 노상 신고 있어야 되는게 겨울 등산에서의 크렘폰입니다.


겨울에 올라 갈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 이젠 여름 초보자를 위한 위트니 등반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우선 등반허가를 얻는 방법은 3월 말까지 웹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여 추첨에 의해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메일로 알려 주는것이 전부입니다.다른 방법이 없어요.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레인져 스테이숀에서 아침에 기다렸다가 취소한 사람들의 퍼밑을 받곤 하였으니 금년부터 없어졌습니다.


지금 Lone pine R.S(Ranger Station)건물이 생기기전엔 맥도널드 건너편에 있었습니다.그 당시엔 Lone pine에는 햄버거 가게가 하나도 없던 시절엔 위트니 올라 가려는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아무때나 가도 퍼밑은 받기가 수월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지 않고 가서 줄서서 받았습니다.

산에서 퍼밑검사도 없었지요.그러나 지금은 산에서 퍼밑검사를 꼭 합니다.

퍼밑없이는 올라 가려 하지 마십시요.


위트니를 올라가려면 두가지는 준비하여야 합니다.

첫째는 체력이고 두번째는 고소적응입니다.

이 두가지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안 올라가는것이 좋습니다.

아직 젊다면 One day를 도전해보십시요.

위트니 퍼밑은 두종류가 있습니다.

캠핑과 하이킹입니다.

캠핑은 하루나 이틀을 자거나 또는 위트니를 거쳐서 JMT를 들어가는 퍼밑이고 하이킹은 하루만 등반하는 퍼밑입니다.24시간만 유효합니다.

24시간동안에 정상을 올라갔다 내려 오려면 체력에 자신이 있어야만 합니다.

50세 이전에 보통 체력인 사람이 걸리는 시간은 올라가는데 7시간,내려 오는데 5시간 걸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내려 와서 LA로 돌아 와 저녁먹고 집에 들어갑니다.

포탈에서 정상까지는 10.5마일,왕복이면 21마일이나 높이가 있기에 평지에서 걷는 속도보다는 많이 늦습니다.

고소증세가 12.000feet가 넘으면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합니다. 

두통으로 시작하여 속이 메스껍고 복통이 나며 기침을 하게 되는데 만일 기침하면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아주 급히 아래로 내려와야 할 정도로 급합니다.

위트니 올라 가겠다는 사람들의 반은 고산증 때문에 못 올라간다고 합니다.


위트니 포탈 트레일 입구는 해발 8360feet이며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으로 올라 가는데 10분정도 올라가면 첫번째 개울을 건너게 됩니다.

이개울은 원래 물이 많지 않아 6월달에 물이 많을때는  건느는데 신경을 쓰지만 다음 개울은 North Fork계곡이므로 물이 많아 물이 없는 건기가 아니면 개울을 건늘때 등산화를 벗고 건너게 됩니다.

포탈에서 Lone pine Lake까지는 2.5마일이며 1시간 30분 내지 2시간정도 걸리나 만일 2시간이 넘는다면 7시간에 정상은 못 갑니다.


Lone Pine Lake를 지나면서 부터는 Permit이 있어야만 합니다.

여기서 1마일올라가면 Out Post Camp장이 나옵니다.

눈이 쌓인 겨울에는 이곳에서 텐트를 치곤 하엿고 여름에도 때때로 피서를 겸해서 며칠씩 위트니에서 지내게 되면 여기에 텐트를 치고 모기철에는 모기에 대비를 하여아만 합니다. 모기도 많지만 곰도 많이 내려왔지요. 근래에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곰은 안 보이고 모기만 기승을 부립니다.


여기서 20분정도 올라가면 Mirror Lake가 나옵니다.

이제는 위트니 특유의 바윗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내려 올 때를 대비해서 눈에 잘 익혀 놓아야만 합니다.

올라 갈 때는 모르지만 내려 올 때는 길이 헷갈리기가 쉬운곳이라 특히 야간에는 아주 위험합니다.

내려 오면서 오른쪽으로 잘못 들어가면 Out Post Camp장에서 보이는 폭포로 떨어지기 쉽고,3년 전에 여성한분이 이리로 떨어져서 사망하엿고, 왼쪽으로 잘못 들어가면 Mirror Lake로 떨어지는 절벽이라 2년 전에 동부에서 온 사람 한분이 추락 사망한곳입니다.


정상에 늦게 올라 가게 되면 내려 올 때 이 지점에서 어둡게 되어 길이 낮에 본것과는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바윗길을 올라서면 왼쪽으로 개울을 끼고 경사가 완만한 길을 잠깐 가게 됩니다.여기서부터는 Timberline이 넘어섯기에 나무 그늘도 없습니다.

앞에는 위에 있는 호수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가 보이고 옆으로는 맑아 보이는 개울이 흐르면 여름에 더울 때 갈증이 나면 개울에다 머리를 쳐 박고 시원하게 물을 마시지만 운이 없으면 6개월 설사로 고생합니다.

위트니에서 수질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Trailside Meadows의물이 제일 나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르고 20여년을 이물을 많이도 마셨지만 알고 난 다음부터는 절대 안 마십니다.

여기서부터는 고산증세가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해발 11.395feet이니까요.

그리고 여름에는 온통 바위뿐이라 오후에는 Trail이 서향이라 햇볕에 달아 올라 무척 뜨거워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힙니다.

1마일만 올라가면 Trail Camp인데 많이 지칩니다.


Trail Camp는 위트니를 1박2일로 올라 갈 때는 여기서 캠핑하고 올라 가는 곳입니다.

해발 12.039feet로 포탈에서 6마일입니다.

여기까지 4시간이 걸렸다면 편안하게 정상을 올라갔다 내려와 그날로 집에 갈 수 있지만 만일에 10시간 이상 걸렸다면 하루에 다녀 오는것은 재고하여야 합니다.

가끔 20시간 걸려 정상을 다녀 오는 사람을 보지만, 못 가는것은 아니지요.. 올라갔다 내려 옵니다만 그건 자신의 몸을 혹사시켜 골병을 들게 하는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등산으로 누구에게 인정을 받고 과시하려고 하지 마십시요.관심을 끌려고 하지도 마십시요.사고를 유발 시킬수 있습니다.운동 경기도 아닙니다.2년전에 벌디에서 다른 세상으로 간 김마태오 형제님이 가르쳐 주고 떠난것이 바로 이것이였습니다.

이번 겨울은 벌디에서 무사히 산행을 잘 하였으면 합니다.


Trail Camp를 지나면 바로 97 Switchbacks입니다. 거리는 2.2마일이나 고도가 높아 산소도 희박하여 숨도 차와서 빨리 걷기가 힘들지요.만일에 빨리 걷는다면 고산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포탈에서 8.2마일 되는곳이 Trail crest입니다.해발 13.000feet 입니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경사도 급하지 않고 평탄합니다.


0.5마일 가면 JMT와 만나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요세미테를 떠나서 보름정도 지나면 이곳에 도착하여 위트니를 오르게 됩니다.

젊은이들은 열흘만에 오기도 합니다.

배낭을 여기에 벗어 놓고 빈몸으로 위트니를 다녀 옵니다.

보름동안 산중에서 지낸 사람이 여기서 위트니를 오르는 마음과 하룻만에 오르는 사람의 마음은 많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알고 싶으시면 요세미테서 출발하는 JMT를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그건 말로 설명할수 있는 성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1.8 마일이지만 이미 고도는 4.000미터가 넘었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을 다 쏟아 마지막 힘까지 쏟아 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자 이제 정상에 섯습니다.

등산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등산이란 아침에 배낭 메고 나와서 저녁에 무사히 집에 들어 가기 전까지는 끝난것이 아닙니다.

이제 부터는 무사히 잘 내려가야 합니다.산에서의 사고는 내려 갈 때 많이 납니다.

만일에 올라 갈 때 고산증이나 힘이 너무 부친다면 억지로 올라 가지 말고 집에 가셔서 더 준비를 하고 다시 도전 하십시요.위트니는 어디로 가지 않습니다.

처음 위트니를 올라간것이 1984년이였고 매년 한번이상 내지 많을 때는 다섯번도 올라간 적이 있었으나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것이 위트니입니다. 마음 놓으시고 다시 준비 하고 다시 도전 하십시요.무리 해서 사고 나면 오고 싶어도 못 옵니다.


고산증에 시달렸다면 10.000feet이상 되는 산에 매주 한번 이상을 올라가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최소한도 3개월은 다니셔야 합니다.높이가 낮은 산은 도움이 안됩니다.

제가 벌디를 매주 한번 이상 올라 가는건 벌디가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높이 때문입니다.

참으로 멋대가리 없는 산이 벌디지만,,,전 조금도 벌디를 좋아하지 않아요.나무가 없어 여름에는 햇빛이 내려 쬐는 등산로에 내려오면 온타리오가 오직이나 덥나요..아휴...여름이면 지옥같은 곳이지요.어떤 사람은 명산이라고 하지만 난 속으로 무슨 얼어 죽을 명산?여름이면 더위를 피하려고 새벽3시에도 올라가고, 4시는 보통입니다.

한참 동안은 1년에 100번이상 올라 갔습니다.아마 기록적으로 올라 갔을 때는 150번이 제일 많이 올라갔을때 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못 올라 갑니다. 기껏해야 50번 정도 올라가는것 같아요...

회복되는 시간이 예전보다 훨 더 많이 필요하기에 일주일에 세번은 어림도 없고 두번도 어쩌다입니다.

어쨋던 내년 JMT를 위해서나 위트니를 위해서나 빡세게 훈련을 계속할겁니다. 비러 먹을 벌디에서 말입니다.


만일에 One Day죽어도 못하겠다면 1박2일로 가십시요.

Trail Camp에서 캠핑하고 다음날 새벽에 올라갔다 내려와 집에 가시면 훨 더 수월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방식으로 하고 저 또한 60대 초반 까지는 One Day를 하였으나 그후에는 Trail Camp에서 자고 올라갑니다.

지난 9월 초순과 하순에도 두번다 Trail Camp에서 자고 올라갔습니다.

눈이 쌓였을 때는 Out Post Camp장이 좋습니다.


고산증만 없다면 누구던지 올라갈 수 있는것이 위트니입니다.

부디 고산에 적응을 잘 하셔서 즐겁게 다녀 오시기를 바랍니다.


P.S  주요지점의 높이와 거리를 표시하겠습니다. 


위트니 포탈 0.0 마일, 8361FEET

John Muir Wilderness 표지판 0.5 마일 (8480 FEET)

Lone Pine Lake  2.5마일 (9420 FEET)

Out Post Camp  3.5마일 (10.365 FEET)

Mirror Lake  4.0마일  (10.640 FEET)

Trailside Meadows  5.0마일 ( 11.395FEET)

Trail Camp  6.0마일  (12.039  FEET)

Trail Crest   8.2마일  (13.000  FEET)

John Muir Trail  8.7마일  ( 13,480  FEET) 

Summit   10.5마일   (14.496  F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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