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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JMT로..2019년 두번째..오니온에서 비숖
07/16/2019 23:17
조회  1105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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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들어 갔다 나온지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산행을 여러번 하면서 몸이 회복이 되었는지 점검을 하고 다음에 들어 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산행 후에 중요한것은 사용하였던 장비를 정리하는것과 우리 몸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것입니다.

산에 가는 사람의 나이가 2,30대라면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되겠지만 미국에서 산에 가는 사람들의 나이는 대체적으로 60대 이상인 경우가 많아 각별히 신경을 써서 회복하지 않으면 다시 산에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번에 들어 갔었던 곳은 매년 6월이면 갔었던 곳인데 이번에는 다른 해와 다르게 눈이 많이 남아 예정대로 가질 못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내가 나눈 쎅숀중에서 두번째로 쉬운곳인데도 워낙 적설이 많아 이틀을 눈위에서 캠핑을 하는 바람에  냉장고에서 자고 난 기분이라 다음 날은 걸을 수도 없고 병이 날것 같아 돌아 내려 와 버렸지요.


산에 가는 사람들은 목적이 각기 다릅니다.

앞에서도 기술 한것 처럼 건강을 위해서 가는  사람,즐기기 위해서 가는 사람,저처럼 습관화된 사람외에도 가는 목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에 다녀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건강을 해친다면 그건 가지 말아야 됩니다.

그러다보니 등산을 하는건지 들놀이를 하는건지 알 수 없는 산에서 시간 보내기를 하는 단체도 많아졌지만 그 단체에 소속 되어있는 사람들이 산악회란 이름만 있을 뿐, 낙시를 가던 산천 경계 유람을 하던 회원들의 결정 사항입니다.

한참 그러면 결국은 유명무실해져서 결국은 그 모임은 없어지고 맙니다.


등산이란 영국의 등산 백과 사전에는 눈과 얼음이 덮인 알프스와 같은 고산에서의 등반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어떤 등산인은 고통과 인내의 자기 극복의 예술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 고통의 대가는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종교적인 피정 후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 오는 희열같은것을 산에서 느낍니다.

이것이 나를 60년이상 산으로 끌고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배낭을 지고 고개를 올라갈 때는 연방 내가 미쳤지 하면서 올라 갑니다.

이번에 Kearsarge Pass를 올라 갈 때도 눈이 완전히 덮여 길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아침 나절엔 얼어 미끌어지면 아래에 있는 호수로 빨려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발을 띄다 보니 보통 두시간 걸리는데를 4시간이 넘어 올라갔습니다.

고개 반대 쪽은 눈이 햇볕을 받아 녹아서 길이 좋았지만 Vdette에서 부터는 나무 그늘이 많아 눈이 쌓여 길이 없어졌습니다.

Bubbs creek은 3개의 Bear box가 있는데 나는 세번째에가서 텐트를 치지만 이날은 두번째 Bear box에 텐트를 쳤습니다.역시 마른 땅을 못 찾고 눈위에 텐트를 쳣지만 바닥 공사를 부실해 한기를 느끼면서 잠을 설쳤지요.


산에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걷지 못합니다.

전날 10마일 걸은것이 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또 걸어야 되니 고역입니다.

그래도 Forester pass보이는 곳까지 왔으나 또 하나의 어려움이 가로 놓여 있습니다.

Snow bridge입니다.곳곳에 지뢰밭처럼 많이 보입니다.

혼자 다니다 빠지면 아무도 구해줄 사람도 없고 시체도 여름에 눈이 다 녹아야  찾을 수 있으니 갈마음이 없어졌습니다.

등산은 98%의 행운보다는 2%의 불운에 대비를 하여야만 합니다.

JMT가 어디로 가지 않을겁니다.

그자리에 잘 있을테니 마음 놓고 돌아 가기로 하였습니다.


내일도 역시 Kearsarge pass로 올라가서 북쪽으로 갑니다.

어디까지 가게 될지는 가봐야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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