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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JMT-3(벌디 남벽에 눈이 붙었어요)
12/11/2018 04:38
조회  3688   |  추천   1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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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에서 나온지 벌써 석달이 넘었습니다.

눈이 오는 겨울에 여름에 다녀온 후기를 남길까 말까 하다가 남기기로 하였지만 진전이 없네요

금년이 가기 전에 세번째 들어갔던 후기를 남기려고 부지런을 떨어 보지만 가기 전에 끝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후기를 남기려고 하는것은 무엇인가 이번 등반이 잘못된것이 있는것 같아 나중에라도 같은 것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생각때문에 늦게라도 기록을 남기려 하는것입니다.


처음 JMT를 들어 갔을때는 한번에 종주를 하였습니다.

그때는 젊었을 때 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둘로 나누고 셋으로 나누다가 70이 넘어서 부터는 넷이나 다섯으로 나누어 갑니다.

그 이상은 나눌 수가 없어요.

한번 들어 갔다 나오면 회복기간이 있어 그 이상 나누면 6월중순부터 9월까지의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한해에 종주를 못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19년 부터는 종주를 못합니다.

아마도  반만 가게 될것 같습니다.

이번 세번째에 들어가 나도 노화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것을 느꼇기 때문이지요..


산에서 어느정도 친해지면 나이를 물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60이 안되었으면 JMT를 권하지만 넘었으면 그사람의 건강상태를 모르기에 섯불리 권하지 않지요.

나이가 60이 넘었고 성인병이 있다면 절대로 권하지 않는것이 오히려 지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등산을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성인병의 경우는 심하게 등산을 한다면 악화를 시키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일반적으로 등산은 건강한사람은 더 건강하게 만들지만 지병이 있는 사람은 더 악화가 되고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가 되는 사람도 보았기에 내가 암만 등산하기를 좋아 한다고해서 남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나이 드신분들에게 권하는 등산 코스는 밀라드캐년과 산타아니타를 권하는 편이고 벌디쪽은 아이스 하우스케년을 권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별로 자주 가지 않는곳이였으나 아마 내년부터는 자주 가게 될것 같습니다.

이번 JMT에서 나도 늙었다는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제부터는 80이 가까워지는 나이인데도 난 아직...하고 다녔습니다. 망녕이지요..


오니온 벨리로 들어가면 Trail head Camping장에서 자거나 아니면 Madlock에서 첫날은 잡니다.

혼자 가는 경우는 언제나 Madlock에서 자는데 여기서 Kaersage Pass까지는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려 두번째 Camping하는곳까지 가는데 수월하기 때문이지요.

두번째 Camping은 Bubbs creek에서 하게 되는데 이 개울가에는 Bear box가 세개가 있습니다.

제일 아래는Vidette meadow에 있고 Forester pass쪽으로 올라 가면서 한시간 반 간격으로 두개가 더 있습니다.

Camp site는 모두 비교적 넓어 텐트 다섯개 정도는 무난하게 칠 수 있습니다.

몇년전에 KBS촬영팀을 만난곳이기도 하지요.


이날은  빨리 걸었는지 이곳에 도착하니10시밖에 안되서 조금 더 올라 가기로 하여 잠깐 쉬엇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엉치뼈가 이상합니다.

아까 첫째 Bear box근처에서 부터 이상이 감지되더니 이젠 본격적으로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10시에 텐트치기에는 장소가 숲속이라 멍때리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세번째 Bear box까지 올라가려고 길을 재촉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 옵니다.

배낭을 벗고 걸어 보면 통증이 전혀 없어 고관절은 아닌것 같지만 알 수가 없습니다.

12시에 세번째 Bear box에 도착하여 쉬면 낳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짐을 풀고 텐트를 치고 냇가에 나가 땀을 딱았습니다.

너무 일러 아무도 없습니다.


다섯시가 되자 더 이상 텐트 칠자리가 없이 꽉 찻습니다.

그러면 늦게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좀 더 Forester pass쪽으로 한시간 남짓 올라가면 텐트칠수 있는 자리가 여러개가 나옵니다.

물있는 개울이 조금 멀지만 그런대로 Camp site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고도가 10.000feet가 넘어 밤이면 기온이 낮을 때는 추워서 잠들기가 불편합니다.

수목한계선이라 이 위부터는 나무가 없습니다.초원지역에다 습지라 텐트치기가 마땅하지 않아요.

습지가 끝나면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돌밭입니다.


물은 계속있지만 고개를 오르면서는 물이 끊어집니다.

여기서 전날 같은장소에서 텐트쳤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아침 출발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중간에서 만나게 됩니다.

조그마한 동양여자기 있어 한국분이냐고 물었더니 일본여성이였는데 혼자서 종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나번에 들어왔을 때는 한국여성이 혼자 종주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본여성이였습니다.

이름을 말해 주었지만 지금은 기억을 못합니다.

백인 젊은이들을 쫓아오다가 아무래도 걸음 속도가 떨어지기에 저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같은 방향이게 되면 하루내지는 이틀을 함께 가다가 헤어지고 만나고 해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가다가 어느곳에서는  Bye-라는 인사도 없이 못보게 되면 다시 만나는 경우가 드믑니다.


어제 아팟던 고관절 부위가 오늘은 더 심하게 아파 걷기도 힘이 들 지경이지만 이젠 돌아갈 수도 없기에 죽을 힘을 다해서 올라가야만 합니다.

Forester pass오르기 직전에 있는 마지막 호수에서는 마실 물을 점검해야만 합니다.

넘어가서 바닥에 갈때까지 두시간은 물이 없기에 물을 1리터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한여름 낮에 땀을 흘리게 되는데 물이 없다면 더우 힘들고 혈압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아주 위험 할 수가 있습니다.


Pass를 내려와 Tyndall creek까지는 아주 평탄한 내리막길이라 그전에는 배낭을 지고 뛰어 내려 왔던적도 있었습니다. 아주 무식하고 바보 같은짓이였습니다. 

길옆에는 조그마한 실개천들이 여럿 있어 물은 가면서 정수하여 먹게됩니다.

이럴 때는 펌푸식 정수기보다는 Sewyer같은 정수기가 편합니다.

Tyndall creek도 좋은 Camping장소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이날도 12시밖에 안 되어 조금 더 올라 가기로 하고 개울을 건느는데 마땅하지 않아 물이 많았던 옛기억을 되살려 신발 안 벗고 건늘 수 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일본여성은 키가 워낙 작아 신발만 벗어야 되는게 아니라 개울 물이 허리까지 올라 올것 같아 그냥 신발 신은채로 건너는 장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제가 JMT나 위트니에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거는 이런 식의 길잡이 입니다.

워낙 많이 들어갔던 곳이라 집에서 길을 떠 올리면 나무 하나 바위 하나도 기억을 합니다.


Tyndall creek에서 부터 Bighorn plateau까지는 오르막입니다.

이구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곳이기도 하지요.

십자가의 성요한은 Plateau를 내적 평화의 순간이라고 표현한것처럼 언제나 난 이곳에서 자유로운 감각을 느끼는 것은 주위의 환경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넓은  목초지에 가운데는 아주 작은 호수,,,멀리 세코야쪽에 보이는 가웨와등등..

20번도 넘게 지나 다니면서 이곳에서 잔적은 단 한번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잘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면서 올라 왔습니다.

이곳에서 밤에 보는 은하수는 360도 View이기 때문인지..멀리 위트니 정상이 보이고..아주 특별하게 느끼게 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바람도 많이 불고 밤이면 엄청 추워지는곳이라 보통 사람들은 이곳에서 막영하지를 않지만 난 기후조건이 허락한다면 기꺼이 텐트를 칩니다.

이날은 바람 한점도 없고 기온은 밤이 되어야 알겠지만 일단은 바람이 없는것으로 만족을 하고 여기서 자려고 하루동안 함께 걸은 일본여성과는 작별을 하였습니다.

약간의 식량도 건네 주면서 작별을 하는데 갑자기 허그를 하자고 하여 좀 놀랫지요.

15일 이상을 산에서 지내면 제일 먼저 식량이 문제가 됩니다.

많이 질 수 없어 여유가 없지요.이젠 마지막 하루 이틀의 여정이기에 먹을것이 떨어질 때가 되었는데 내가 식량을 나눠 주니까 무척 감격하였던 같습니다.

Wallace creek에서 자겠다고 하면서 갔지만 내 생각으로는 Crab tree까지 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래는 18마일 걸어서 끝내려 할것입니다.식량이 달랑 달랑 하거든요...


일찍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워 앞으로 얼마나 이곳에 올수 있을가를 생각해 봅니다.

고관절이 아픈것은 처음 경험하는것이라 이유도 모르겟고 내가 어떤 준비가 불충문하여서 이 고생을 하는지도 감이 안갑니다.

JMT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해를 위해서 훈련을 합니다.

장비도 중요하지만 체력은 시간이 걸리기에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고강도로 운동을 하는데 너무 심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지만 작년에는 벌디도 일주일에 세번 올라 가던것도 두번으로 줄이고 아침 운동시간도 줄엿는데 왜 이렇게 아픈지 ..아마 나이 탓으로 밖에는 핑계가 없어요...


자정에 깨어 은하수를 보면서 내 생애에 여기서 자는 일은 다시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보이는 모든것을 각인을 하려 하였지만 이 아름다운 순간을 얼마나 기억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JMT는 나에게 봉쇄수도원같은 곳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콜로라도 록키에 등산을 갔다가 수도원을 발견하고 일주일 피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트라피스트회의 수도원이였는데 피정 들어온 일반 신자에게도 있는 동안 침묵을 요구 하였습니다.

동부에 있는  제네시 수도원과 같은 회였습니다.

그리고 JMT에 혼자 들어 오면 그 당시에는 사람이 적어서 하루에 한사람을 만나지 않는 날도 잇었습니다.

어떤 때는 사흘 동안 한명도 못 만낫지요.자연스럽게 침묵 피정을 하게 되엇고 그게 그렇게 좋았습니다.

세상에서 뚝 떨어져 나만의 세계에서 신선 노릇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JMT가 다운타운의 지하철 역처럼 되어 옛날 처럼 신선이 되는 기분을 맛보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Guitar lake에서 자고 모래는 집으로 돌아 갑니다.

고관절 부위만 안 아파도 즐거운 JMT가 되었을 텐데...

아주 망쳤습니다.

그래도 Bighorn plateau에서 하룻밤을 잔것으로 위로를 하려 합니다.


아침 햇볕이 위트니 정상을 비치는것을 바라보면서 다시 길을 떠납니다.

오늘은 9마일 남짓 걸을 예정이고 서두를 수도 없어 천천히 가려합니다.

10분가고 5분쉬고..


가다가 Wallwce creek에 가니 이틀 전에 함께 텐트쳤던 사람들을 만나 커피 한잔을 얻어 먹고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지나온 길에 비해서 별것도 아닌 길이 그렇게 힘들어요..

힘들게 조금 올라 오면 다음은 평탄한 길이 펼쳐집니다.

Crab tree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천천히 출발합니다.

위트니 포탈에서 출발할 때는 이곳에서 텐트를 많이 칩니다.하룻길 이니까요..

마지막 밤을 지낼 Guitar lake.도착하니 2시입니다.

그전에는 땅에다 탠트를 많이 쳣지만 사람들이 Self-standing텐트를 갖고 다니면서 넙적한 바위 위에 텐트를 많이 칩니다.여러가지로 많이 편하지요.우선 깨끗해요.

이곳은 넙적한 바위가 많아 바위위에다 텐트를 칩니다.


속속드리 사람들이 도착하여 텐트가 열개 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문제는 아 사람들이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 잠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새벽에 깨워 달라고 부탁을 하는것입니다.

12시 새벽한시,두시...위트니 정상에서 해뜨는 것을 보고 싶다는거지만 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전에는 정상에서 자면서 보았지만 해뜨는것이 벌디에서 뜨는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 다음부터는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늦으면 해뜨고 난 뒤에 올라 가게 되지만 이르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으로 자정에 몽땅 깨워 주었습니다.

모두 2시에는 출발하였습니다.

나도 3시에는 출발하였습니다.


앞에 간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부지런히 쫓 아가는데 불빛이 하나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벌써 다 올라갔나?

스위치빽이 시작된는 곳에서 아래를 보니 올라간게 아니라 엉뚱한곳에서 많은 불빛이 우왕 좌왕하는것입니다.

위트니에서 Guitar lake로 내려 올 때는 이런 실수는 안 하지만 반대로 올라갈 때는 길이 물에 잠겨서 밤에는 Head lamp불빛으로는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좀 합니다.

올라 가다가 쉬면서 아래로 불빛을 비춰 주면서 방향을 잡아 주었더니 30분후에는 Trail로 들어 선것이 보였습니다.요령이 없냐구요? 없어요..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삼거리에 갔더니 아는 분이 텐트를 치고 있어 두시간 노닥거리면서 커피 한잔을 얻어 먹고 수다를 떨다 내려왔습니다.매일 아침 거피 공양을 받습니다.ㅋㅋㅋ

쩔뚝거리면서 포탈에 내려와 무사히 집에 왔습니다..

이제 JMT얘기는 더 이상 쓸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P.S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보니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근육에 문제 가 있어 6개월 이상을 쉬라고 하지만 내가 지금 6개월을 쉬면 산행은 끝나게 되어 아직도 부지런히 위트니도 두번 다녀 왓고 매주 벌디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못 가게 될지도 몰라요..

김석두 마태오 형제가 우리에게 알려 주고 간것은 무리하지 말라고 하는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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