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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겨울 벌디는...
06/12/2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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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4월7일) 일기예보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벌디를 올라 갔었습니다.

저는 일기예보가 나쁘게 나오면 등산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젊을 때는 관계치 않았지만 이젠 나이들어 비를 맞거나 바람에 노출이 되면 앓아 눕기가 십상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것은 김석두 마태오 형제님의 1주기가 되는 날이기에 정상에서 향불이라고 피여 주려고 갔었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 향은 고사하고 기도만 간단하게 해 주고 서둘러 내려 왔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비가 온다 했지만 비는 안 오고 바람은 많이 불었습니다. 


Outdoor sport는 자연 속에서 하기에 일기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등산 뿐만 아니라 스키도 일기가 나쁘면 할수가 없어요.

바람이 많이 불면 리프트가 움직이지 않으니 탈 수가 없지만 AT나 산 스키 같은것은 할수 있어도 그건 일반 스키는 아닙니다.등산에 가까워요.


지난 겨울 남가주의 날씨는 예년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우선 지구 온난화 현상인지 따듯한 겨울이라 벌디에 눈이 없었고 물론 구경할 정도는 되었으나 남벽을 오를 정도로 눈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첫눈이 1월달 들어서야 왔고,온눈도 기온이 올라가 오래가질 못하였습니다.


작년 씨즌 초에는 눈이 얼마나 올까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였습니다.

눈이 전년도처럼 많이 오면 등산객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에 눈이 많이 오는걸 기대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어쨋던 눈은 오지 않았고 사고도 없었습니다.

물론 잔잔한 사고는 언제나 있지만...


이 글은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 서둘러 끝내야 JMT얘기를 쓸 수 있을것 같아 서두릅니다.

작년 사고를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 시사 한바가 큽니다.

우선 나이에 맞게 등산을 하여야 하는데 그게 나부터도 힘들어요.

나도 모르게 무리를 합니다.

다음으로는 충분한 장비를 갖추어야 됩니다.

산에 오는 분들 복장을 보면 청바지를 입고 오시는 분도 있어요.

비가 안 오는 여름은 상관 없지만 만일에 비를 맞아 젖으면 마태오형제처럼 되기 십상입니다.


등산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체력 못지 않게 장비도 중요합니다.

작년에 벌디 정상에서 떠난 마태오형제도 기능성 쟈겟만 있었어도 그렇게 허무하게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돌아가신 분을 폄하할 일은 없지만 저는 일단 사고가 나면 내가 납득할 때까지 원인을 분석해 봅니다.

그걸로 인해서 내가 배우기도 하고 나자신도 앞으로의 사고를 방지 하기도 하지요.

60여년을 등산을 하면서 그나마 사고를 당하지 않은것도 그런 덕을 보질 않았나 생각 해 보지만 사고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부분에서도 많이 나기에 암만 노력을 하여도 나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가 죽으러 등산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막을수 있다면 무엇이던지 해야 합니다.

지난 5월초에 위트니 M.R에서의 등반 사고도 사전에 올라가는 루트의 사전 지식이 있었다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그전에 이범준씨가 당한 코스입니다.

두분 다 사전에 코스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예방이 가능한 사고였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사고는 불가 항력입니다.

벌디가 비록 10.000feet에 불과하지만 기후가 나쁘면 아주 고생합니다.바람이라도 많이 불면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제일 높다는 에베레스트도 기후가 나쁘면 아무도 접근하지도 못하지만 기후가 좋은 날에는 하루에 100명이상이 올라가 정상에 선 기록도 있습니다.


잠깐 삼천포로 가보겠습니다.

LA에는 한국분들이 산에 가는 동호회가 많이 있습니다.

생기고 1년도 안 되어 없어 지는곳도 있고 이름만 있고 활동도 안하는 곳도 있고 참으로 많지만 이름만 산악회지 정말로 등산을 목적으로 한 모임은 적은것 같아요.

어느곳은 영리가 목적이 아닌가 하는곳도 있고 어느 곳은 여행 동호회 같은 곳도 있고 어느 모임은 쾌락을 쫓아 가는곳도 있습니다.

어느곳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아니 좋고 나쁘고 판단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같은 성향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뫃여 단체를 만들고 함께 즐기면 윤리적인 비난을 받을 짓만 안하면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느 경우엔 도가 지나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입회비에 년회비에 일일 참가비까지 여러 명목의 잡부금을 걷는곳도 있지만 산행 초보자는 그런가 보다 하고 다니다가 얼마 후엔 안 나오게 됩니다.이런곳은 회원들의 입출이 잦아요... 


산에 다니건 안 다니건 또는 산에는 아침 먹은것이 소화 될 정도로만 산에 가더라도 산악회란 이름을 붙이는것은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어요..그걸 갖고 뭐라고 한다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할 일이 없는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개인이 자칭  산악인이라고 하는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Capital sins라는 말이 있습니다. 카톨릭교회에서 쓰는 말인데 번역에는 마땅하게 번역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요.

나와 같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있다면 나 보다는 그 이웃의 어려움을 우선하지 않는 다면 저지르는 죄라는 것입니다. 

착한 사마리아사람하고는 차원이 많이 틀리지요.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요세미테에 커리 빌리지라는데 뒷쪽에 암벽등반 코스가 있는데 코로라도에서 온 21세난 두청년이 아침 부터 바위에 붙어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100m정도 올라 갔을 때 위에 있는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것입니다.

위에서 Belay를 보고 있던 청년이 아래 청년에게 피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자기는 미처 피할 사이 없이 돌에 깔려 죽었습니다.


그후에 Camp 4에 추도하기 위헤 뫃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자기 같으면 역시 자기 보다는 파트너를 살렸을거라고 합니다.

이런 일들은 산에선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일입니다.

 말로만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림없겠지요...


산행에서의 파트너의 조건은 남을 배려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야만 됩니다.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는 없는 편이 훨씬 좋아요.


모래는 이번 씨즌 첫번째 JMT를 들어갑니다.

조금 이르지만 작년에 눈이 적었기에 일찍 들어 갑니다.

지난 겨울은 눈도 적었고 날씨도 따듯하여 맘모스 스키장에 3월에 큰 장마비 같은것이 두번씩이나 와서 스키장을 망쳐 놓았지요.

7,8월은 JMT를 들락 거리고 9월에는 코로라도 록키를 가서 한달을 있으려 하는데 계획대로 실행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글은 4월 초순에 시작하여 2개월이 넘게 잡고 있다가  서둘러 끝내서 문맥이나 제대로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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