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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디의 첫눈 1-10-2018
01/12/2018 17:58
조회  759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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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첫눈이 아닙니다.

지난 11월에 눈이 오긴 했지만 쌓일 정도가 아니라 눈 내릴 때 있지 않았다면 눈 온것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일기예보에 눈이 온다는 예보만 나오면 부지런히 가 보았지만 지금까지는 헛수고만 하다가 월요일 화요일엔 LA에 제법 많은 비가 와서 헛걸음을 안할것 같으나 워낙 기온이 높아 비가 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지요.

벌디엔 구름이 잔뜩 끼여서 보이지 않았지만  210번에 가니 날이 밝으면서 눈이 하얗게 보이는것입니다.

반가운것이 말할것도 없었는데 깜빡 잊고 자동차체인을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마을에서 부터 눈이 어디까지 왔었나 눈을 부릅뜨고 산을 올려다 보기 바뻐요.

대체적으로 5500feet까지 온것으로 보입니다.

Ice house canyon 주차장 입구가 5000feet니까 조금 더 올라가면 눈이 길에 쌓여 있을것 같아 Menker까지는 못 가고 Ice house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눈이 온 날은 R.R Trail로 올라가면 경치도 좋고 먼지도 안나서 여름날에는 아주 싫어하는 Trail이지만 겨울에는 가끔 가곤 합니다.


겨울 벌디는 장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위험한 곳입니다.

정상에선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떨여져 저체온증으로 고생을 합니다.

특히 혈당이 높은 분들은 저체온증에 걸리기가 쉽지요.

반면에 혈압이 높은 분들은 뇌경색 오기가 쉬워 각별히 조심하여야만 합니다.


가끔 주차장에서 보면 준비 운동을 한다고 추운 새벽에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겨울에는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겨울에는 조심하여야 합니다.


한국분들은 나이가 들어 건강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산에 와서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면 집에서 낮잠을 주무시는것 보다 못하겠지요.

산에 오면 건강이 금방 좋아지지 않고 꾸준히 6개월 이상은 다녀야 조금 몸이 좋아 지는것을 느낄겁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이 검사를 해 보고 어느정도 강도로 할수 있는지는 본인이 잘 알아야 할것입니다.

매년 많은분들이 여름이면 위트니도 가고 JMT를 들어갑니다.

개중에는 산에 다녀 와서는 다시 산에 못 가는분들이 더러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몸 상태인지 정확히 모르고 마음만 젊은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주류 산악회에서 어떤 산악회는 입회 신청서와 함께 건강진단서를 함께 제출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산악회는 고산등반을 비롯하여 극지 탐험까지 하는곳이니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 한국분들이 미국에서 산에 다니는것은 주로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럴 필요까지는 없겠으나 만일에 장기등반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함께 가는 분들의 건강을 알아 볼 필요는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 필요하지 않아요

우스개 소리로 유람단이라고 하니까요..

유람단이라도 한사람이 몸이라도 아프면 전체가 영향을 받습니다.


나는 관광만 하겠다고 한다면 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됩니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관광은 질색입니다. 시간이 아까워요.

무조건 올라가야만 직성이 풀리는것은 각자의 취향입니다.

관광객이 나쁘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사람마다 얼굴이 다른것처럼 산에 대한 생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눈이 쌓인 벌디를 올라 가고 싶다면 최소한도의 기본 지식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기본 지식이라하면 어떤 경우에 위험하다는것입니다.

위험한걸 모른다면 운이 좋으면 모르고 지나가지만 아니면 요단강 건너가게 됩니다.


산에는 오래 다닌다고 잘 알수는 없습니다.

벌디를 1000번 올라 간다고 모르는게 알게 되는 경우도 없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말하지만 배우지 않으면 모르는것은 모르는채로 남아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빠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한국분들이 산에서 사고 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1월 3일과 6일의 벌디사진이고 눈경치 사진은 1월 10일의 Ice house canyon사진입니다.

10일 눈은 10인치 이상 왔으나 아침에는 좋았으나 해가 나면서 나무에 있는 눈이 녹아 장대비처럼 되고 길은 진창이 되어 방수되는 등산화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아마 내일 눈이 많이 녹았을것으로 추측 됩니다.


1월 10일입니다.남벽은 크렘폰을 신을 만큼 눈이 없습니다.





1월 3일입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날시는 따듯하고 바람도 없었습니다.




1월 10일입니다. 춥고 바람이 불어 얼른 아래로 내려와 Pine Grove에서 마호병에 있는 오뎅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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