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guru
이상봉(philoguru)
Pennsylvania 블로거

Blog Open 09.17.2015

전체     179913
오늘방문     49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희미한 불빛이 기다리고 있는 것
07/01/2020 03:30
조회  462   |  추천   10   |  스크랩   0
IP 96.xx.xx.103






()

희미한 불빛이 기다리고 있는 것

 

~ 이상봉

 

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불빛이-

흔들리는 듯이 보이는 희미한 불빛이-

오늘 밤에도, 내 눈에 들어온다.

 

늘 보여지는 저 불빛은,

아마도,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것이라서 그럴 것이다.

마치,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야만 된다!’ 라는,

사명감이라도 지니고 있는 듯이.

 

지나 다니는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 길임에도,

길가의 가로등은 꼬박 밤을 지새며 비추고 있다.

마치,

잠 못 이루고 있는 너를 위해서 비추고 있는 것 이지...

지나 다니는 사람을 위해서,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이.

 

우체통(Mail Collection Box)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 내 눈에,

우체국 창문의 불빛이 보인다.


안팎으로 보이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창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는 불빛은,

‘받을 이가 없는 편지는 있을 수가 없다!’ ,

알려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 밤에도,

우표를 붙이지 않고서 버려질 편지를,

아주 정성들여 쓰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이라고,

속삭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저런 불빛이,

밤마다, 곳곳에서,

희미하게 나마

꺼지지 않고서 흔들리고 있는 까닭은...

 

그 불빛들이,

아마도, 이런 마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나 아닐까?

 

길을 찾아 떠난 것들이,

길 위에서 헤메다가...

언젠가는, 틀림없이,

그 길을 따라서...

늦은 밤의 어둠 속을 헤치고,

머뭇거리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 올 때에,

아무 말없이 도와 주고 싶다!”

마음을!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이 블로그의 인기글

희미한 불빛이 기다리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