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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나, 그리고 나의 그림자
07/14/20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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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의 그림자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나에게는,

나와 붙어있는 나의 그림자가 있다.

 

대낮의 햇빛이 만들어 주는 짧고 진한 그림자,

지는 해가 만들어 주는 길게 늘어난 그림자,

교교한 달빛이 만들어 주는 달빛 그림자,

촛불이 만들어 주는 흔들리는 그림자,

어둠 속에서는 아에 보이지 않는 그림자...

 

나의 그림자,

그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밖에 있는 빛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는 것.

 

어떤 사람은, 나를,

한식구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 나를,

친구, 동창, 동료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 나를,

선생, 교수, 문인, 철학자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 나를,

아는 사람 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오직, 빛이 있을 때에만,

비로소, 눈에 뜨이게 되는 나의 그림자.

 

그것은,

, 나와 함께 있기는 하지만...

, 나에게 붙어 있기는 하지만...

나는 아니다!

 

어느 한 순간에-

빛이 없어지게 되는 바로 그 순간에-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 그런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나는,

, 그리고 나의 그림자로 되어 있으며...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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