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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산길에서의 말
02/04/20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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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산길에서의 말

 

     ~ 이상봉 / 철학박사

 

내가, 산엘 가는 것은,

 

, 자갈, 바위, 수풀로 덮혀있는 산속을 걸으면서...

나무도 보고,

구름도 보고,

냇물도 건너 보고,

바위 위로 기어 올라가서

계곡을 내려다 보기 위함이지...

 

그 무슨 거래(去來)

그 무슨 대담(對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런데,

나와 함께, 산속을 걷게된 사람이,

나와 함께, 숲속을 걷게된 사람이,

자꾸만 말을 거네.

 

(言語)이라는 것-

서로 간에 말을 주고 받아야만 된다!는 것-,

그 어떤 거래(去來)를 위한 것이 아니던가?

 

산길을 걸으면서 까지,

그러한 말을 주고 받기가 싫어서...

일부러,

거리(距離)를 두고서 걷고 있는데도,

내게로 닥아와서, 또다시, 말을 거네.

 

도대체,

나하고,

그 무슨 거래를 할 것이 있다!고 그러는 것일까나?

 

이 사람아!

말은,

거래(去來)를 할 때에나 제대로 쓰기로 하고...

지금은,

그냥, 말없이 걸어나 보자!.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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