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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의 직업 Nomenclator: Nomenclature (命名法 명명법)
09/21/20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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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 Republic)



로마 시대의 직업 Nomenclator:

Nomenclature (命名法 명명법)

 

~ 이상봉 / 철학박사

 

필자가, 20여년 전에 발표한 글에,

함부로 쓰는 말: 이름 없는 꽃?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 글의 앞부분이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

       

일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에 “이름 없는 꽃”이라는 것이 있다.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함부로, “이름 없는 꽃” 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잠깐 생각하여 보기로 하자!

 

‘이름 없는 꽃’이 과연 있을까?

그야 물론, 엄격하게, 말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름 없는 꽃’은? 

‘없다!’고 보는 편이 오히려 타당하다!

 

왜냐하면?

‘이름 없는 꽃’이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품종의 꽃이라서...

아직 命名(명명 : Nomenclature)조차 되지 않아서...

아직은 이름을 갖고 있지 않은 꽃” 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대가 찾아낸 꽃이, 정말로 ‘이름없는 꽃’이라면?

그 새로운 품종의 꽃을 찾아낸 그대의 이름은

그 꽃의 학명(學名) 속에 들어가서,

식물학사(植物學史)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

 

자아! 이제야 ‘이름 없는 꽃’의 의미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게 되었는가?

 

따라서....

앞으로는  ‘이름 없는 꽃’ 이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차라리 ‘이름 모를 꽃’이라고 사용하기 바란다!

 

------------------------------------------------ 

 

윗글 속에 Nomenclature (명명법)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 단어와 관련 이야기를, 한가지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오늘의 본론(本論)으로 들어가 보자!

 

로마시대의 직업 중()‘노멘클라투라’라는 것이 있었다.

로마시대의 유력자들은, 그 옛날부터, 외출할 때에는

‘노멘클라토르’라고 불리워지는 노예를 동반하는 것이 관례였다.

 


유력자이니까, 로마 중심부- 포로 로마노-를 걷고 있다 보면...

다가와서 인사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전부 다,

그 때 그 때 마다, 기억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저쪽에서 사람이 다가오게 되면,

‘노멘(이름)’을 ‘클라토르(일러주는 자)의 역활을 맡은 노예가

얼른 주인에게 그 사람의 이름을 속삭인다.

그러면, 유력자도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

“푸불리우스 바티니우스 아닌가? 오랜만일세.

 

더군다나... 선거운동 중에는

‘노멘클라토르’가 기억해야 할 자료(資料)는 이름만이 아니었다.

또한 인사하는 사람만 상대하고 있으면 당선을 바랄 수 없다.

입후보자가 먼저 인사를 해야만 된다.

 

(Election in Roman Republic)


로마 유권자(투표권자)들 중에는 재산이 없기 때문에

날품팔이로 근근이 살아가는 무산자(프롤레타리)도 있고,

원래는 노예였지만 자유를 얻어 해방노예라고 불리는 사람도 있다.

해방노예도 어느 정도의 재산이 있고 자식이 있으면

로마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노멘클라토르’의 머릿속은 컴퓨터처럼 수많은 데타(data)

저장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렇다보니...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들이 그일을 맡아야만 되었다.

 

“가이우스 스에토니우스 씨, 오리엔트에서 장사를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잘되고 있습니까? 후보자 명단을 보고 이미 아시겠지만,

이번에 제가 회계감사관에 입후보 했으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퀸투스 타키투스, 여기서 당신을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내가 남프랑스 속주에 근무하고 있을 때에

당신 친척한테 큰 신세를 져서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내가 법무관에 입후보했으니, 잘 부탁합니다.

 

집정관 후보 쯤 되면, 선거운동을 할 때에도 품격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티투스 플루타르코스, 자네 아들이 아테네로 유학을 갔다고 들었는데,

언제까지 거기서 공부시킬 작정인가?

나도 이번에 집정관을 지낼 수 있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아카이아 속주 총독(아테네도 그 관할이다)을 희망할 작정이라네,

그 때에는 자네 아들한테도 여러가지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걸세!

 

이와같이 ‘노멘클라토르’는 로마의 지도층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존재였지만,

이 역활을 맡은 노예는 정보통(情報通)인 만큼 또 하나의 임무가 있었으니...

연회가 열릴 때에 손님들의 자리를 결정하는 것도 그들의 임무였다.

 

그렇다보니, 유력자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이 노예에게 팁을 건네주고

유리한 자리를 주선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로마 시대에 쓰여지던 ‘노멘클라토르’라는 말은,

오늘 날에도 어미(語尾)만 조금 달라진 채, 고스란히, 그대로 쓰이고 있다.

공산국가의 특권층을 ‘노멘클라투라(Nomenklatura)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Courtesy by Res Gestae Populi Romani VI, PAX Romana. Pp.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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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주:

 

* Nomenclator: nomen (name) + calare (to call)

 

* Nomenklatura, Nomenclatura:

The nomenklatura were a category of people within the Soviet Union

and other Eastern Bloc countries who held various key administrative positions

in the bureaucracy, running all spheres of those countries'

 

* Nomenclature (命名法- 분류상의 명명법)

The devising or choosing of names for things,

especially in a science or other discipline.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blee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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