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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이야기
04/13/2020 16:51
조회  116   |  추천   1   |  스크랩   0
IP 73.xx.xx.242

광야는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지거나 경작된 것이 전혀 없는 야생의 땅입니다. 그곳은 또한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마땅한 거처도 없이 사나운 짐승들에게 노출되어 언제든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광야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죽음을 직면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곳을 대처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하나님의 위대한 신비와 삶의 귀중한 교훈을 깨닫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원해서 일부러 광야로 들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갑자기 예고도 없이 광야로 내몰리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건강하던 몸에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던가, 잘못된 상황 판단이나 외부적인 경제여건에 의해 잘나가던 사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되면, 그때부터 본의 아니게 인생의 광야생활을 하게 됩니다. 또한 갑자기 닥친 외부적인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광야생활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사실 광야생활은 어떤 일을 꼭 해야 할 의무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 지켜야 할 약속도 없이 그 무엇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롭습니다. 그저 깨어 있고 그 상황에서 살아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삶의 전부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광야생활을 할 때에는, 우리는 자신의 삶이 단순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세상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소란을 벗어나서 순수한 자연 속에 묻히게 되면, 그때에는 자신에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한곳으로 집중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광야에서는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당연히 그에게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피난처가 되고, 삶의 인도자가 됩니다. 그분과의 대화만이 유일한 호흡이 됩니다.



일부러 자청할 필요는 없지만, 광야생활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광야에 버려지게 되면 홀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하며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나 역할이 점점 더 커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그분 안에서 참다운 삶의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에 오랫동안 광야생활을 했습니다. 광야는 물과 먹을 것이 없는 곳이고, 낮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보다 더 찌고 밤에는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광야생활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스라엘 민족이 무려 40년간이나 생존해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셨고, 반석에서 생수를 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을 것을 해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광야생활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고 알뜰하게 돌보아주셨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고 보이지 않는 광야를 지나는 삶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긴 여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유혹과 위험에 직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물질을 의지하려 하지 않고, 그보다 더 위에 계시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선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미 광야생활을 체험해 본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아주 필요하고,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훈련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광야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그분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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