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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다스리는 삶
09/08/20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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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구세주는 죄악과 파멸의 상태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라는 말이고, 주님은 그 은혜에 감사해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단어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이 사실이 확실한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그 사실을 너무 강조하면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의 관계가 주인과 종의 관계로 고착되어, 자칫하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주님이라는 말은 하인이나 종을 상대적인 개념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인이나 종은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섬기는 것을 그의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에게 얽매여서 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과 그에게 일을 시키는 주인과의 관계에는 은혜가 자리 잡을 곳이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탕자의 비유에서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는 은혜가 그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아버지 곁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허랑방탕한 삶을 살다가 지친 몸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바라보고, 그를 불쌍히 여겨 한 걸음에 달려 나가 아들을 끌어 앉고 입을 맞추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우리는 한없는 하나님 아버지 은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권리를 더 이상 주장하지 않고, 오직 아버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의지하고 돌아오는 아들에게 베푸시는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아버지는 그러한 아들을 꾸짖지도 않으시고 가장 좋은 옷을 입히시고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잃었다가 다시 찾은 그 아들을 위해 살진 송아지를 잡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큰 잔치를 베푸셨습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인을 더 이상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고 하나님의 성품을 지니고 있으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주인을 기쁘게 하려는 종의 마음이 아니라, 그분의 자녀로서 아버지와 같은 마음과 생각을 지니고, 아버지와 같은 본질을 소유하고 있는 자유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은, 예수님을 섬기며 그분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이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드러내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을 위해서 스스로 어떤 일을 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을 통해서 아버지의 모습이 나타나시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거나 개인적인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입술을 통해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만이 선포되었고, 그분의 행동을 통해서 아버지의 성품이 드러났습니다. 그러한 일들은 하나님의 본질을 지니고 있는 예수님이 항상 아버지 안에, 그리고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머물러 계셨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하시며 역사하지 않으셨다면,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은 스스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며 자신을 전적으로 그분께 의지하며 사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도 당연히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말은, 내 의지로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이상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자신을 부인하며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삶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을 다스리고 그분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주변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널리 퍼져나갈 것입니다. 맑은 물이 항상 넘쳐흐르고 있는 강 주변에는 언제나 푸르고 싱싱한 나무들이 무성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항상 피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삶이 항상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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