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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전 상서
05/11/2019 05:46
조회  697   |  추천   5   |  스크랩   0
IP 73.xx.xx.158

아버님, 요즘 날씨가 좀 춥지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인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식 된 도리를 못하는 것 같아서 늘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아버님께서 이곳을 다녀가신 지도 벌써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제가 아버님의 며느리가 된 지 6년이 되었지만, 이번처럼 가까이서 오래도록 아버님과 함께한 적은 없었던 같아요. 그래서 더욱 아버님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제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이 글이 제가 아버님께 드리는 첫 번째 편지지요? 늘 아버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맘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다가 용기를 내서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지난번 오셨을 때에 더 맛난 것으로 해 드리고, 더 좋은 곳으로 모셨어야 했는데, 그렇게 해 드리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아버님이 넘어지셨을 때, 더 빨리 병원에도 가 보고, 치료할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드렸어야 했는데, 잘 못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날씨 좋은 여름에 꼭 다시 오십시오.



그래도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부족한 저를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꼬투리를 잡고 흉을 보시려면 참으로 많았을 텐데, 저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시아버지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아버님,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절 사랑해 주시는 아버님께 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일까 하고요. 돈이나 제물로는 흡족하실 만큼 드릴만 한 게 제게 없어요. 그렇다고 떨어져 있으면서 자주 찾아뵐 형편도 못되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은 아버님을 위해서 제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버님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더욱 아버님을 사랑하게 되고, 간절히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인생이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인생이 날아가는 것 같이 빠르게 지나가며, 수고와 눈물뿐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우리 인생이 그저 났다가 없어지는 그런 존재라면, 인생처럼 불쌍하고 무의미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고, 그래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커다란 창조의 다스림 속에서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것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태어나게 되고, 돌아가는 것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 돌아간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인생의 기간 동안에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면, 인생의 끝은 영원한 삶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인간 스스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나 지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과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생명의 길을 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사랑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삶으로 구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아버님, 저는 아버님께 정말 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습니다. 맛나고 좋은 것으로 대접해 드리고 싶고, 제일 멋진 곳으로 안내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 가장 유익한 것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버님, 저는 이 세상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믿기 때문에, 이 세상보다도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영원한 생명을 아버님과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그 영원한 나라는 지금의 인생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멋지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버님도 지금까지의 인생을 훌훌 털어버리시고, 새롭고 멋진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누구보다도 아버님과 함께 그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 제일 좋은 것으로 누리게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아버님, 부족한 며느리를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아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말로 좋은 효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만약에 제가 진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라면, 어찌 아버님께 그 사랑을 나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버님께 드리는 제 말씀을 노여워 마시고 깊이 생각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아버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당장 교회에 나가시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먼저 성경을 읽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버님께서 마음을 여시고 성경을 읽으면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기 원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아버님께 성경 말씀을 깨닫도록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아버님, 첫 번째로 드리는 편지가 너무 재미없고 싱거운 건 아닌지요? 그래도 이것은 아버님께 알려드리고 싶은 저의 진심입니다. 계속해서 아버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쁨과 평강이 있는 하루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어버이날에, 아버님을 사랑하는 며느리, 경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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