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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나의 친구
09/15/2018 10:41
조회  570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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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의 일입니다. 미국에서 같은 마을에서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참으로 친했던 친구 둘이 함께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훈련을 받아 같은 부대에 배치되었고, 같은 전선에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작전 중에 참호 속에 함께 있던 한 친구가 잠시 밖에 나간 사이에 적의 포탄이 부근에 떨어지는 바람에 그 친구가 참호로 돌아 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참호 속에 남아 있던 친구는 고립되어 있는 그를 어떻게 해서든지 구출하고 싶어 했지만, 계속 포탄이 날아왔으므로 위급한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친구를 구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참호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부대장이 자기 생명까지 잃어버린다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부대장이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사이에 그는 참호 밖으로 뛰어나가 친구가 있는 곳으로 엎드려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부대원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고립되어 있던 그 친구에게 접근한 그는 자기 친구를 들쳐 업고 참호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 그는 포탄 파편을 맞아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기어이 친구를 데리고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친구는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부대장은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그를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부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는 그는 이렇게 부대장에게 말했습니다. “부대장님, 제가 그 친구에게 찾아갔을 때 그가 나에게 무어라고 말했는지 아십니까? ‘짐, 나는 네가 올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우정으로 함께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는 언제나 함께 있기를 원합니다. 외롭고 힘든 순간에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친구의 우정입니다. 환경이 좋을 때는 많은 친구를 만들 수 있지만, 어려운 일을 만날 때에 우리는 그 우정을 시험하게 됩니다. 고난을 만나게 되면, 그 때 우리는 진정한 친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배우자와 마음이 통할 수 있는 부부의 애정이 살아 있다면, 그리고 친구 가운데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나를 비판하지 않고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친구 몇 사람이 있다면, 인생에 아무리 무서운 폭풍우가 밀려온다 해도 우리는 그 폭풍우를 뚫고 지나갈 수 있다.” 이 말은 스위스에서 의사를 하며 이웃에게 좋은 상담자가 되어 주며, 많은 책을 썼던 ‘폴 투르니에’가 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시면서 그의 제자들 중에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람들은 극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그 고통을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그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 확실하게 밝히고 있지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어려운 상황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 같고, 그리고 다른 면으로는, 극심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사람의 몸을 입고 계신 그분은 친구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내일이면 당해야 하는 십자가의 엄청난 고통을 앞에 두고 외로움과 아픔이 있는 그날 밤에, 그분은 친구들을 필요로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께서 돌아와 보니, 제자들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롭고 고통스러운 밤을 사랑하는 제자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보내길 원하셨지만, 제자들은 친구로서의 우정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잠을 자고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 실망을 안겨드렸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을 친구로 여기시며 언제나 함께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갈릴리로 고기를 잡으러간 제자들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찾아 위로하시고, 특히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격려하신 그분의 모습을, 우리는 복음서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제자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자신의 믿음 상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탓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끝까지 친구로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그분에 대한 우리의 우정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분께 기도하면서 우리의 소원과 필요를 아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서 사랑으로 선포되지 않고, 삶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 곳에서는 아무런 기쁨이나 열정, 그리고 어떤 능력이나 변화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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