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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인생사는 이야기 (175): 마음을 비워야 하나님이 숨을 쉴 수 있다
02/10/20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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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인생사는 이야기 (175): 마음을 비워야 하나님이 숨을 쉴 수 있다

 

저의 아내는 저한테 제발 종교 이야기로 남들하고 다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확실하지도 않은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 밤낮 논쟁을 벌여 봐야 결판이 나지 않고 서로 감정이나 상하게 되니 그렇게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느냐고 합니다.

 

제가 가만히 생각해 봐도 제가 남들과 핏대 올리며 싸운 일의 거의 대부분이  내가 믿는 신앙관이 옳고 너의 신앙관은 틀리다.”하는데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제가 종교이야기, 신앙이야기, 신학이야기만 나오면 피를 흘리며 죽을 때까지 싸우는 싸움닭같이 논쟁적이 될까 요즘 곰곰히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저는 불교신자나 이슬람신자, 무신론자를 만나면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존중하기 때문에

종교문제로 논쟁을 하거나 싸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저의 치즈공장에 남아프리카에서 온 이브라힘이라는 젊은 흑인이 있는데, 이름이 이브라힘이라서 무슬림이라는 짐작을 하고 무슬림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가 목사라고 하니 좀 어색해 하더마는 제가 종교이야기를 하지 않고 친하게 대하니 이브라힘도 저한테 친하게 대해 주고 있습니다.

 

한번은 휴식시간에 아내가 만들어준 과꽈몰리라는 멕시코 간식을 먹으면서 이브라힘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했더니 그것을 뭘로 만들었느냐? 돼지고기가 섞힌 음식은 아니냐?”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아보카도라는 멕시코에서 수입한 과일로 만든 것으로 돼지고기가 섞힌 음식은 아니라고 하니 조금 찍어서 먹어 보더군요.

 

유태인들과 무슬림들은 자기들이 믿는 종교인 유태교와 이슬람교가 돼지는 불결한 짐승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줄 압니다.  이스라엘에 사는 유태인들과 이스라엘을 둘러 싸고 있는 아랍국가들이 우리가 다른 것은 몰라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살자!”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들이 제 말을 들을리가 없습니다.

 

제가 만약 이브라힘에게, “왜 유태교와 이슬람교가 돼지고기를 못먹게 하는 줄 아느냐?”하고 말을 걸고 내 생각으로는 수천년전에 사막에 살던 너희 조상들이 돼지고기를 보관할 냉장고가 없어서 상한 돼지고기를 먹고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앞으로 돼지고기는 절대로 먹지 말자!’하는 말이 나온 후, 당시의 지도자들이 아예 종교법으로 돼지고기는 먹지 못하게 못을 박자!’고 해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가르침이다.”

 

지금은 위생처리한 돼지고기를 냉장고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꺼내어 요리해 먹어도 끄떡없다. 안먹는 놈이 바보다!”하고 말했다면 이브라힘이 인사과에 올라가서 조정래가 이슬람 종교를 모독했다. 회사규정상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탄압해서는 안된다고 되어 있지 않느냐? 조정래를 처벌하라.”고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입을 잘못 놀렸다가 치즈공장에서 잘릴 수도 있었을텐데 입을 다 물고 있었기 때문에 종교논쟁으로 비화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유태교인들을 몇사람 만나 보았지만, 그들의 종교를 존중해서 그런지 아니면 초면이라 조심스러워서 그랬던지 종교문제로 언성을 높히며 싸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같은 기독교를 믿는다는 친한 사람들과 보수니 진보니 하며 티격태격하다가 언성을 높히며 싸운 일이 너무 많아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안해야 할텐데 하는 걱정과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같은 기독교인들인 동료목사님들이나 평신도 친구들, 친척들과 신앙문제나 신학문제로 말싸움을 했던가 하는 것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니 아마도 어렸을 때 지나치게 강압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야 했던데에 대한 반발심이 남아 있어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가장노릇을 하던 큰 형님이 무서워 새벽기도회에 억지로 참석하긴 했어도 강압적이고 주입적인 신앙교육에 대한 반발심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형님이 나는 새벽기도회에 갈테니, 어린 동생들은 피곤할테니 잠이나 푹 자라고 했으면 제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더 생겼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다니던 교회의 분위기는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고 기독교의 정통교리를 의심하지 않고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저는 늘 과연 그럴까?”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바람에 신앙과 합리성 사이에서 갈등해 왔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앙이 광신이나 맹신 혹은 미신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상식과 합리성에 바탕을 둔 건전하고 성숙한 신앙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식과 합리성에 위배되는 미신적인 신앙, 광신적인 신앙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신앙이 기독교에도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보기에 맹신이나 광신, 미신과 같은 신앙만을 고집하면서  상식과 합리성에 바탕을 둔 신앙은 인본주의이며 휴머니즘이라고 공격해 오는 사람을 만나면 저는 화가 납니다.

 

제가 국민학교에 다닐 때 저의 집앞에 장로교회의 권사님 한분이 노방 전도를 하느라고, “예수 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한복을 깨끗이 입고 머리에 동백기름을 바르고 비녀를 끼운 차림으로 학생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매일 아침에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같은 기독교인으로 할머니에게 인사하느라, “수고 많으십니다.”하고 지나갈 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좀 이상한 사람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새 세월이 40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신학대학을 나와 목사가 되었고 인생의 대부분을 목사로 살았으나 지금은 당분간 교회와 무관한 치즈공장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 권사님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외치는 말을 들었지만, 저는 천당과 지옥을 문자 그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저는 구름저편 위에 있는 천상의 나라에서 금은보화로 만든 집에서 비파를 타는 천사의 반주에 맞추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찬송만 밤낮 부르는 곳이 천당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옥 또한 불구덩이에서 사람들이 지글지글 타면서도 죽지 않는 고통과 고문의 장소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천당과 지옥이라는 말은 신화적인 개념으로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이 되어야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오해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믿습니다.”라는 말을 한다고 해서 천당에 가고, “나는 예수 안 믿습니다.”라는 말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은 사람들이 지어낸 거짓말이지 참된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수께서도, “나를 주여, 주여 부른다고 다 천당에 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야 천당에 간다.”고 하셨다고 하니, 말만 번지르르하게 한다고 천당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착하게 먹고 착하게 살아야 천당에 간다는 말이 더 믿음직하게 들립니다.

 

예수 믿는다고 해서 천당에 가고, “예수 안 믿는다.”고 해서 지옥에 간다면 이것은 기쁜 소식이 아니라 예수믿지 않는 일가, 친척, 친구들에게 재앙의  소식이 될 수도 있을 입니다. 남들에게 재앙이 되는 소식이 자기에게는 기쁜 소식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뭔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들은 지옥에 빠지더라도 나만 천당에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기적인 세속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지 이타주의를 지향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신앙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에 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교리를 믿는 것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의 겸손하신 인품과 사랑의 정신을 배우고 본받아 살려고 노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생활은 개차반같이 하면서, “나는 예수 믿는다고 백번 말해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 예수님의 가르침이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정신을 실천하고자 애쓰는 사람이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랑 가깝게 지내는 미국인 은퇴목사인 Bob은 저랑 생각이 비슷해서 저보고, “어이 조목사! 사이비 이단 목사! 당신이나 나나 이단목사야!”하며 농담을 합니다. Bob은 감리교단에서 40년 가까이 목회하고 작년에 은퇴를 했는데 은퇴하기 전에 보수파 감리교 목사들에게, “나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믿지 않는 목사요. 나는 진화론을 믿는 목사요. 나를 교단의 재판에 넘겨서 목사직에서 파면시키려면 파면시키시오. 나는 낼 모레 은퇴하니 배짱이요.”하던 목사입니다.

 

이 세상에는 종교도 많고 교파도 많고 교리도 다양합니다. 불교 스님들은 머리를 박박 깍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깍고, 인도의 시크교도들은 머리를 깎아서는 안되고 머리를 길러서 칭칭 감아서 또아리를 틀고 터어반으로 둘러 싸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기릅니다. 유태교인들은 머리 위에 야물크라는 동그란 쟁반같은 것을 쓰는 것이 옳다고 하고, 파키스탄 무슬림들은 토피라는 모자를 쓰고, 아랍 무슬림들은 토키야라는 모자를 쓴다고 합니다.

 

불교인은 채식주의자라는 말이 있고, 힌두교인은 소고기를 먹지 않고, 유태인들과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기독교인들은 잡식성으로 다 먹되, 한국기독교인들은 술은 먹어서는 안된다고 하고, 미국교인들은 술은 먹어도 된다고 하고, 천주교 신부는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하고, 목사는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하며, 천주교의 신부와 불교의 스님은 결혼해서는 안된다고 하고, 유태교의 랍비는 결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며, 사우디의 무슬림은 네명의 아내를 거느릴 수 있다고 하며 몰몬교의 창시자인 Joseph Smith 40명의 아내가 있었다고 합니다.

 

천주교인들은 성만찬의 포도주와 빵이 실제로 예수의 몸과 피가 된다고 믿는다고 하고 개신교인들은 포도주와 빵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믿으며, 몰몬교인들은 성만찬에 포도주 대신에 물을 사용하고, 퀘이크교회와 구세군교회는 아예 성만찬이 없고, 감리교회는 여자가 교단의 최고 지도자인 감독이 될 수 도 있지만, 남침례교는 여자에게 목사 안수도 안 준다고 합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십일조를 내어야 한다고 하고 여호와의 증인교회는 십일조를 안내어도 된다고 하고, 무슬림은 수입의 40분의 1을 빈민구제로 써야 한다고 하고, 한국불교는 사찰입장료를 받고 교회는 아직 입장료를 받는 곳은 없는 줄 압니다.

 

세상에는 종교와 교파들이 다양하다 보니, “내가 믿는 신앙이 옳다. 네 신앙은 틀리다.” “내가 믿는 종교가 옳다. 네 종교는 틀리다.”하며 싸우기 쉬운데, 차라리 John Lennon이 부른 “Imagine”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국경도 없고 종교도 없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내 종교가 옳고, 네 종교는 틀렸다.” “내 신앙과 신학은 옳고 네 신앙과 신학은 틀렸다.”며 싸우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나는 십자가에서 내 사심을 못 박아 죽여 버렸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내 안에서 살아나시더라. 이기심과 에고를 버리고 빈 마음이 되니 하나님이 찾아와 주시더라. 그것이 신앙생활의 묘미 아니것냐? 너희들도 도토리 키재기 하는 것처럼 내 종교만 옳고 내 신학만 옳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에고를 죽여봐라. 그래야 네 속에서 하나님이 숨을 쉴 수 있지 않겄냐? 사심을 버려 봐라. 하나님이 보일거다! 성경책에 마음이 깨끗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을 볼 것이요라는 말있지? 그게 그 말이다.”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기 보다는, “예수 믿으면 천당가요. 예수 안 믿어도 천당가요. 그게 진짜 기쁜 소식이요하고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속으로, “예수 믿는다는 말이 뭐요? 착한 마음 품고 좋은 세상 만들고자 애쓰는 것 아니요?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면 그뿐이지 죽고 난 후 계속 살고 싶어하는 것도 욕심 아니요? 살아 있을 때가 중요하지 사후에 생명이 있어도 그뿐 없어도 그뿐.  몸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나님의 품으로. 착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예수를 믿고 안 믿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소. 내 말이 참 말인지 거짓말인지 예수님에게 물어 보쇼. 예수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주실 겁니다.”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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