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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81): 모르는게 약, 아는게 힘
04/02/20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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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81):  모르는게 약, 아는게 힘

 

우리나라 옛말에 모르는게 약, 아는 게 병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대수롭지 않은 일은 그냥 모르고 넘어가면 좋을 일을 괞히 지나치게 걱정하는 바람에 병을 만들어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옛날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병원균에 대해 잘 몰라서 땅바닥에 떡이 떨어졌다면 흙묻은 부분을 대충 털어 버리고 먹어도 별탈이 없었지만 요즘은 땅에 떨어진 떡을 먹은 후 혹시 병균이 옮지 않았나 걱정하다가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손을 비눗물로 씻어서 병균을 옮지 않게 하는 것은 좋겠지만 하루에 손을 수십번, 수백번 씻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결벽증이나 병균공포증이 생겨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너무 아는게 많아서 병이 되는 경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에 젊은 어머니들이 아이들이 병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흙장난을 못하게 한 결과 아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자잘한 병에 잘 걸리게 된다는 말도 들리고 옛날처럼 흙장난을 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흙속에 있는 박테리아나 병원균에 노출되어 이에 대항하는 몸속의 백혈구가 싸워 이겨냄으로 몸의 면역력이 생겨서 아이들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는 과학자의 보고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서양에도 모르는 게 복” (Ignorance is bliss.)이라는 말도 있다고 하니, 동서양을 통해 모르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진리라면, 그 반대의 말인, “아는 것이 힘” (Knowledge is power)이라는 말 또한 진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긴 서두를 꺼내게 되었는가 하면 저는 요즘 정신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육신의 건강에만 신경을 쓰고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도 될 것입니다. 가끔씩 인생이 힘들게 느껴져 걱정도 좀 하고 화도 좀 내면서 사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일 것입니다. 사소한 일을 침소봉대하여 내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나?” 걱정하다가 없던 정신병을 만들어서 고생하는 것은 어리석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옛날에는 정신병으로 취급되지도 않았던 것을 정신과 의사들과 제약회사들이 약 팔아 먹어려고 각종 정신병명을 만들어 내어서 멀쩡한 사람들을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뉴욕주립의대의 정신과 교수였던 Thomas Szasz가 그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대체로 멀쩡한 사람인데 남들에게 가끔 짜증과 신경질을 부렸다는 이유로 조울증 환자”, “양극성 기분 장애자라고 불리는 것은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게 힘이라는 말처럼, 정신적인 장애를 인정하고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로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 불필요한 고통과 불행을 방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하면서도 나는 아무 문제 없다. 모두가 남의 탓이다고 생각하는 착각과 고집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파괴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살아 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별 문제 없는 사람들을 정신병자로 과잉진단하여(overdiagnosed) 약 팔아 먹으려고 하는 것도 문제이겠지만, “말과 행동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이 진단과 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정상인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underdiagnosed)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자기 삶에 감사를 느끼며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은 정신치료가 필요없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울해서 죽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남이 미워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남들과 자주 부딪치고 싸우거나 폭언이나 폭행을 행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이 정상이 아님을 인정하고 치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옳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50년 이상 인생을 살아 오면서 기분이 나쁠 때 남들에게 짜증과 신경질과 화를 낸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살다보면 짜증내고 화내는 것은 정상이다.”하는 생각을 갖고 살아 오다가, 요즘은 남들에게 짜증과 신경질을 내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정신병 약을 먹고 상담치료를 받더라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신과 치료와 위기관리 기술과 인간관계 기술을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신경을 누그러뜨리는데 먹는 신경안정제와 간질병환자의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먹는 신경안정제 두 가지를 먹고 있습니다. 정신과 약을 먹기 전에는 기분이 우쭐해 진 조증상태에서 글을 쓰고 싶을 때면 아이디어가 퐁퐁 떠올라 금새 한편의 글을 쓸 수 있었던 반면 신경이 예민해 져서 잠이 잘 안 오거나 말과 행동이 경솔하고 충동적이 되어 인간관계에 실수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신경안정제를 먹으니 입이 마르고 졸음이 많이 와서 잠을 잘 자게 되어 좋으나 정신이 좀 둔감해 져서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오늘은 억지로 글을 써 보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평생 약을 먹거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당뇨병을 관리해야 하는 것처럼, 조울정신병 환자인 저도 평생 신경 안정제를 먹고 잠을 푹 자고 스트레스를 피하며 감정을 잘 조절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상담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웬만하면 약을 먹기를 싫어하는데, 감정조절을 잘 못하여 남들에게 신경질과 화를 내는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입이 마르고 졸음이 오는 부작용이 있는 신경안정제를 먹더라도 남들에게 신경질과 화를 내는 것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신과 치료는 꼭 환청이나 환각증상이 있는 정신이상자만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 만족이 없고 남과 잘 부딪치며 가족들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하는 불행한 사람은 정신이상이 있는 것임을 깨닫고 이런 불행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약물치료, 정신상담치료를 받는 것을 지혜로운 대처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울한 마음이 들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큰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되고, 남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사람들은,“내 감정을 내 스스로 조절 못하니 내 정신에 문제가 있구나. 내 마음이 병들었구나하고 인정을 하고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상황을 개선해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일하는 치즈공장의 복도 게시판에 우리 공장의 메니져인 Sami라는 젊은 여자의 오빠가 48세의 나이로 췌장암으로 죽었으니 위로의 인사를 해 달라는 공고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여자의 오빠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는데 사진에 보니 참 잘 생기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저보다 7살이나 젊은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저는 속으로, “나보다 젊고 머리 좋고, 잘 생긴 대학교수가 췌장암으로 죽기도 하는데, 나는 먹기 싫은 신경안정제를 먹더라도 신경질과 화내는 것을 줄이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정신과 치료를 해 주시는 분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시고 미국에 와서 정신과 의사가 되신 분인데 장로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님이시기도 하신 분입니다. 저는 뉴져지에 계신 그 의사 선생님과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로 상담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화를 벌컥내어 실수를 많이 한 과거를 참회하고 앞으로는 좀 더 마음이 안정되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저한테 해 주시는 말씀은, “아무런 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없어요. 인생에는 문제가 끊임없이 다가 옵니다. 문제가 없을 때는 문제가 없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하시고 문제가 생길 때는 문제가 왔구나. 차분히 해결해 나가자고 생각하세요. 남을 탓하지도 마시고 자신을 너무 탓하지도 마세요. 인간관계에서 또 실수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음에 잘 하면 된다고 자신을 격려해 주세요하는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철학자 에픽테투스가 한 말과 비슷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을 탓하는 사람은 최고 바보, 자신을 탓하는 사람은 중간 바보, 자신도 남도 탓하지 않고 상황을 개선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중에 인생 선배님 한 분이 저한테, “그 뭐, 자신의 정신병까지 들먹이며 글을 쓸 필요가 있느냐? 그런 것은 혼자서 삭여야지.”하며 조언을 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의 아내도 저한테 미국말에 TMI라는 말이 있다. Too Much Information이란 말이다. 쓸데 없이 상세한 말은 안 하는게 좋다는 말이다.” 하고 조언을 해줄 때가 있습니다.

 

옛날에 한국에서 살 때 자기 홍보라는 뜻의 PR (Public Relations)이라는 말은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라는 말이라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글을 쓸때 쓸 말과 안 쓸 말을 가려서 쓰면 좋을텐데 저는 가끔 쓸데 없이 너무 많은 말을 널어 놓는 주책바가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나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글을 쓰면 읽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너무 솔직히 얘기하는 어리석은 짓은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사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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