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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80): 내 마음속의 미친 개 한 마리
03/26/2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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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80): 내 마음속의 미친 개 한 마리

 

제가 존경하는 사람들중에 서울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시는 전선생님이란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불교를 좋아하셔서 불교의 가르침을 정신과 치료에 접목해서 환자들을 치료하시는 분입니다. 좌선명상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본래 성품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전선생님은 겸손하시고 친절하시고 인정이 많으셔서 저는 서울에 갈 때 마다 그 분에게 연락을 드리고 같이 식사를 하고 옵니다.

 

사실 저는 전선생님의 정신과 환자였습니다. 그러니까 30년전에 제가 강원도 인제 원통의 전방부대의 군목으로 있을 때 너무 우울하고 마음이 답답하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 있던 3군단 병원의 정신과 군의관으로 근무하시던 전선생님을 찾아뵙고 상담을 받은 것이 인연이 되어 30년째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된 것입니다.

 

제가 언젠가 전선생님에게, “전선생님은 일년에 화가 몇번 정도 납니까?”하고 물었더니 전선생님은 저한테, “일년에 화를 한번도 안냅니다.”고 답변하는 것을 듣고 저는 좀 놀랐습니다. 전선생님은 좌선명상을 통해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수련을 수십년간 해 왔기 때문에 마음에서 요동치는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대응하기 때문에 화를 낼 일이 별로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전선생님처럼 마음공부의 수련을 많이 하신 도인이면 모를까 보통사람들은 마음에서 요동치며 일어나는 탐욕, 분노, 혼란등의 생각을 잘 다스리기가 힘들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는 어느 집사님은 저한테, “우리 형님이 어느날 화를 벌컥 내시던 중 쓰러져서 즉사하셨다.”하는 말을 하던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젊은 의사는 나는 앞으로 화를 절대로 내지 않겠다.”고 결심을 단단히 하고 화를 내지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서 급사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화를 내다가 즉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를 꾹 참다가 급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속에서 불같이 일어나는 분노를 어떻게 다스리며 살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영어단어에서 라는 뜻의 “anger “위험이라는 뜻의 “danger”와 철자 하나 차이밖에 없는 것으로 보아도 화를 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성경책에는, “화를 벌컥 내는 사람은 바보다.” (Anger abides in the heart of fools. - Ecclesiastes 7:9)란 말도 있고, “화를 참는 사람은 성을 정복한 사람 보다 더 위대하다.” (잠언 16:32)란 말도 있으니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한편, 이런 말도 있다고 합니다: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 화를 낼 줄 알지만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성인군자”. 성인군자는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의분을 품고 크게 화를 낼 줄도 안다고 합니다. 불의를 보고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비겁하고 용기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기성종교가 돈과 권력에 야합하여  종교의 본질을 흐리게 하자 성전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의 좌판을 둘러 엎는 상징적인 행위을 통해 기성종교의 불의와 위선에 분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21세기의 교회에 찾아와, “교회는 교인들의 헌금을 짜 내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돈없는 사람들도 와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이라고 하며 헌금바구니를 땅에 쏟아 부어 버리는 전위예술 행위를 한다면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정신이상자 취급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노라는 뜻의 한자어인 는 또한 이라는 뜻도 있으니, 마음속에서 치미는 불의 힘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에너지로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겠으나, 화를 참지 못한 체 화를 터뜨림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인간관계의 파괴를 낳을 수도 있으니 화를 참고 조절하는 것이 참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화가 나면 사람들과 시비를 가릴려고 따지기를 좋아해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든 경우가 많은데 제 직장 동료인 Ron은 화가 나면 그 에너지를 자기가 하는 일을 더 잘 하는데 쏟아 붓는다는 말을 듣고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마산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저의 영어 선생님 한 분은 서울법대를 나온 분이었습니다. 그 분은 키도 크고 인물도 좋으신 분이었는데 성격이 괴팍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서울법대를 나왔으나 사법고시에서 거듭 떨어지자 실망이 컸던 것 같았습니다.

 

할 수 없이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한국은행본부에 취직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은행 본부에 취직이 되어 첫 출근을 했더니 고참직원들이 돈자루를 주면서 돈이 얼마나 되는지 세어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은 서울법대 출신인 자신에게 시시한 일을 시켰다고 자존심이 상하여 돈자루를 던져 버리고 한국은행을 나와 버렸다고 합니다.

 

서울법대 출신이라는 자존심만 내세우고 시시한 일은 하지 않으려 하니 입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지방의 한 후기 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으로 일하게 되었지만 마음에 찰 리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수업중에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며 물이 가득찬 주전자를 번쩍 들어서 어느 학생에게 집어 던진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법대를 졸업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으나 마음속에 일어나는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인생을 망친 불쌍한 사람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 분이 세상을 원망하고 자기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려 하기 보다는 모든 것은 다 내 탓이다.”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졌다면 좀 더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저도 그 선생님과 비슷한 정신이상 증세가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안 그러다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사람들에게 가시돋힌 말을 하거나 화를 내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나운 개가 집을 뛰쳐나가 이웃사람을 물었다면 경찰이 그 사나운 개를 사살하고 그 개를 통제하지 못한 개 주인의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어 감옥에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제 마음속에 미친 개처럼 날뛰는 신경질과 분노를 잘 관리하지 못해 가족이나 일가, 친척, 친구들에게 피해를 준 데 대한 관리소홀의 책임은 저한테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먹기 싫은 신경안정제를 억지로 먹더라도 남들에게 화를 내어 고통을 주는 일을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나운 개는 튼튼한 목줄로 묶어 매어 놓아 울타리를 뛰어넘어 행인을 물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나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평소에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을 관리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상담치료를 해 주고 있는 상담가는 어떤 남자 고등학생이 문제를 일으켜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상담을 받으러 온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청소년은 남을 해칠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 학생에게 정신과의사에게 찾아가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약을 처방받아 먹고 상담치료로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배워보자고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남학생은 상담치료를 거부하고 돌아 갔다고 합니다.

 

얼마후 저의 상담치료사가 지역신문을 보다가 분노조절을 위한 치료를 거부했던 그 남학생이 여자 두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놀랬다는 이야기를 저한테 해 주었습니다.

 

부유한 가정 출신이었던 고등학생 둘이 Columbine고등학교에서 자신들을 포함한 열다섯명을 죽인 사건이나 버지니아 공대에 다니던 한인 대학생 조승희가 대학구내에 있던 32명의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이는 사건등은 자기 마음속에서 솟아 오르는 분노를 관리하는데 실패한 결과로 생긴 비극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경우 정신과에서 처방해 주는 약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잘못 처방된 항우울제는 오히려 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위험도 있다고 하니 약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미친 개처럼 사납게 날뛰는 분노가 목줄을 끊고 뛰쳐 나가 자신과 남을 해치는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관리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잠언서 4:23 절에는, “마음을 잘 관리하라.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는 말씀을 해 주고 있습니다. (Guard your heart, for everything you do flows from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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