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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공장 생활을 마감하며
06/02/20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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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99): 치즈 공장 생활을 마감하며

 

저의 이웃사람이자 치즈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Ron 저는 출퇴근을 같이 합니다. 어제는 공장을 향해 운전해 가는 Ron에게 제가 어렵게 말을 꺼내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어렵지만 해야 말이라 내가 말한다. 사실 이달 말에 치즈 공장 일을 그만 둔다. 오늘 인사과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밝게 바꾸어 보고자 제가 Ron에게, “ 이번에 너의 아들 Drew 사는 도시인 Suamico 있는 교회의 목사로 가게 되었다.” 했습니다.

 

제가 갑자기 공장을 그만 두고 목회로 돌아간다는 말을 듣고 Ron 놀랐지만 오른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며 되길 바란다.” 했습니다. 주전에 제가 Suamico 교회의 담임목사로 가게 것이 결정이 되었지만 Ron에게 사실을 다른 동료들에게는 당분간 비밀로 해달라는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Ron 일을 철저히 하고 성격이 강한 편이고 저는 일을 대충하고 신경이 예민한 편이라 저보고 일을 하라고 몰아 부치는 Ron에게 화가 나서 제가 신경질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Ron 대범하고 남자다운 성격이라 토라지거나 앙심을 품지 않아서 우정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Ron 언젠가 저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는 공장 일이 하기 싫으면 목회로 돌아갈 있지만, 나는 고등학교만 마쳤기 때문에 공장 일이 싫어도 일을 계속 해야 한다.” 쓸쓸히 말했습니다. 그저께는 Ron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공장이 우리를 죽인다. 서서히 죽인다. This factory is killing us…slowly.”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30 동안 공장 일을 Ron 앞으로도 10 이상 공장 일을 해야 하니 힘든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베이어 벨트 앞에서 서서 하루에 8시간씩 일주일에 6일씩 계속 일해 보니 건강하던 저도 발목, 무릎, 허리가 시큰거려서 이러다가 골병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저의 동료들 중에는 손목에 이상이 생긴 사람도 있고, 은퇴하고 편하게 나이인 60중반의 할머니가 무릎 통증 때문에 다리를 절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형편에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짠해질 때도 있습니다.

 

옛말에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질 때가 오고, 살아 있는 존재는 언젠가 죽는다.” 말이 있듯이, 저는 정들었던 동료들과 작별을 해야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같은 작업장에서 하루에 8시간씩 일주일에 6 일한 것을 생각해 보니 가족 보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일을 열심히 하고 성격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들이야 말로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선남선녀들이라 생각이 때가 있습니다.

 

제가 공장생활을 하면서 한가지는 결근을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허리의 신경이 눌렸던지 왼쪽 다리에 통증이 와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서 공장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다리가 아파서 걸을 수가 없어서 하루 결근을 해야 겠다.” 말을 하고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가 보니 많이 좋아 져서 일을 하러 갔기 때문에 공장 생활을 하는 동안 결석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작업장에는 감독관과 동료들이 쳐다 보고 있어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일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빗자루를 들고 작업장을 쓸기도 하고 다른 동료의 일을 도와 주며 동료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동료의 주먹에 자신의 주먹을 살짝 갖다 대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fist bump 하거나 손바닥을 마주 치는 high five 하며 서로 웃을 때는 동료애를 느끼게 됩니다.

 

공장 생활을 하면서 남들이 무시하는 같다는 쓸데없는 노이로제에 빠져 작은 일에도 신경질을 실수도 여러 했습니다. 입사한지 일주일도 안된 저한테 여자 고참인 Lisa 제가 일을 서투르게 한다고 짜증섞인 말을 하길래 이것을 참지 못하고 제가 Lisa에게, “ 그리 부정적이냐? 따위로 말하면 인사과에 고발한다.” 하며 신경질을 기억이 납니다. 뒤에도Lisa 제가 일을 못한다고 짜증을 내길래 저는 인사과에다 “Lisa 작업장의 언어폭력자, 감정폭력자다. 그러지 못하게 달라 과잉고발을 하여 Lisa 불려가서 훈계를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후로 Lisa 저랑 어색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그렇게 겁을 먹고 미워하던 원수였던 Lisa에게 제가 한번은, “내가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하여 인사과에 너를 고발하여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어 미안하다.” 사과를 했더니 성격이 화통한  Lisa, “나는 지나간 일에 대해 신경 쓴다.” 하여 지금은 저랑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Lisa 저는 원수가 변하여 친구에 가까운 사이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집에서 짬뽕을 만들어 먹고 출근한 기계 소리로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입사 동기인 젊은 여자인 Bonnie 귀에 대고 제가 뭐라 말을 했는데, 뒷날 작업복 캐비넷에 누가 입냄새를 제거하는 Listerine 담긴 병을 놓아 것을 보고 제가 얼굴이 화끈 거렸던 일도 있었습니다. 뒤로는 김치를 먹고 출근하면 괞히 신경이 씌여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을 하거나 Listerine으로 입을 휑구거나 사람들과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을 하기도 합니다.

 

남의 실수에는 과민반응을 보이는 제가 저의 일에 대해서는 주의력 결핍장애가 있어서 일을 대충해서 실수가 종종 있습니다. 서랍을 열고 닫지 않거나 문을 열어 놓고 닿지 않아 아내의 잔소리를 듣는 것은 보통이고, 한번은 공장에서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나오면서 물을 내리는 것이 귀챦아, “다른 사람들도 소변이나 대변 보고 그냥 가던데, 나도 그냥 간다.” 생각하며 화장실을 빠져 나오다가 다른 부서의 감독관에게 붙잡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덩치가 산만한 감독관 Todd 천둥치는 듯한  목소리로,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물을 내리고 나가? 소변 보고 씻는 것이 회사 규정인데 손도 씻고 나가? 내가 때를 보여 주겠다! 당장 가서 물내리고 씻고 ! 내가 오늘 가만 있는다!  너의 감독관에게도 보고 하겠다. 알겠냐!!!”하며 고함을   아무런 변명을 없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한국사람은 공장에 혼자 밖에 없고, 많은 동료들이 내가 목사인 아는데, 내가 소변보고 물도 내리고 손도 씻지 않고 나가다는 들킨 사실이 공장사람들에게 알려 지면 이런 창피스런 일이 어디있나?”하는 생각이 드니 죽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행히 저의 감독관은 점쟎게, “앞으로 소변보고 물을 내리고 손을 씻는 일을 잊지 않도록 하시오.”하고 넘어가 주었지만, 그런 창피를 당한 것을 계기로 저는 변기의 물을 내리고 씻는 일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2년반의 치즈공장 생활은 몇주 후에 끝이 나고 이제 7 부터는 미국인 교인들을 섬기는 목회 생활로 돌아 갑니다. 그동안 치즈공장에서 일하며 시간 나는 대로 낙서 하듯이 글들이 199번이 되었고, 200번째 하나만 쓰고 나면 당분간 모국어로 수다 뜨는 일은 중단하게 같습니다. 그동안 서툰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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