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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84): 속이는 저울은 하나님이 미워 하신다
07/23/20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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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184): 속이는 저울은 하나님이 미워 하신다

 

저는 한국에서 31년을 살다가 미국에 건너와 산지 25년이 됩니다. 한국에서 살 때는 풍요의 나라라는 미국을 동경하였고 미국에 살고 있는 지금은 마음의 고향인 한국을 그리워 합니다.

 

한국에 살 때 제가 좋아하던 음식은 우동과 짜장면 그리고 짬뽕이었습니다. 맛이 좋기도 했지만 음식값이 그리 비싸지 않아 호주머니에 약간의 돈만 있으면 길을 걸어 가다가 중국음식점에 들어가 먹고 나오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 불고기란 것이 있다는 말은 들어 봤습니다. 숫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불고기를 먹는 장면을 만화책에서만 봤을 뿐 실제로는 돈이 없어서 식당에서 불고기를 사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미국에 와서도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한국식당에 가면 비빔밥이나 냉면 아니면 순두부 찌게를 먹으면서 옆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불고기를 상추쌈에 싸서 소주와 함께 먹는 것을 부러워 한 적이 있습니다.

 

몇년전에 한국에 휴가를 나갔을 때 부천에서 목회를 하는 친구 목사에게 연락을 했더니 자기 교회에 와서 설교를 하라고 초청해 주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친구는 저를 근사한 한식집에 데려고 가서 불판위에 고기를 구워 주며 저보고 먹으라고 젓가락으로 익은 고기를 건네어 주었습니다. 저는 소고기가 비쌀텐데 이 비싼 음식값을 친구가 어떻게 감당할까 하는 걱정을 하며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친구는 교회 예산에 강사 접대비라는 것이 있어서 교회에서 내어 주는 것이라고 해서 덜 미안했지만 제가 맡고 있던 미국인 시골교회에서는 그런 예산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입니다.

 

또 한번은 미국인 교인들을 몇몇 모시고 한국에 여행을 갔을 때 제가 군목생활할 때 저의 사단 군종참모님이셨던 박목사님이 저희 일행을 교회에 초청해 주시고 예배후에 교회근방에 있던 식당에서 저희 일행에게 불고기를 대접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두번 다 제가 목사이기에 교회로 부터 받은 불고기 대접이었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농담중에, “목사와 신문기자와 검사가 식당에 점심먹으러 가면 밥값은 누가 낼까?”라는 질문에 정답은, “식당주인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법이 엄해서 신문기자나 검사가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에게서 공짜 식사대접을 받는 일이 별로 없겠지만 한 때는 신문기자나 검사, 목사는 식사대접을 받는데 익숙해 있어서 식당에서 밥을 먹고도 돈을 낼 생각을 하지 않으니 할 수 없이 식당주인이 대신 식사비를 낸다는 썰렁한 농담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불고기를 두번 대접 받아 먹은 것 외에는 식당에 가서 불고기를 주문해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꼭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불고기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혼자서 불고기를 주문해서 먹는 것이 멋적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시는 분들 중에 아직 식당에서 불고기를 주문해서 드신 일이 없는 분도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분은 두어번 혹은 어느분은 열번이상 불고기를 식당에서 드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최근까지 식당에서 불고기를 주문해서 먹는 법도 잘 몰랐습니다. 두어달 전에 밀와키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서 메뉴판에 서울 불고기란 음식이 있길래 주문했더니 채소와 떡뽁이, 잡채면에다 소고기가 버무려진 것을 후라이팬 같은데서 익혀서 주었습니다. 저는 불고기라 하면 숫불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것인 줄 알았는데 실망을 하고 다음번에는 숫불위에서 구어 주는 진짜 불고기에 주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몇일전 시카고에 한국식품을 사러 내려 가면서 어느 한국식당에 전화를 해서 거기 숫불로 구워 주는 불고기를 합니까?”하고 물어 보았더니 그렇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난생 처음 불고기를 주문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여 종업원에게 어떤 불고기가 제일 맛 있느냐? 어떤 불고기를 추천하느냐?”고 했더니 종업원은 왕갈비 불고기가 제일 맛있으니 그것을 추천한다.”고 해서 저는 왕갈비 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드디어 식탁위에 숫불이 피워지고 불판위에 불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저는 상추위에  불고기와 된장과 마늘을 싸서 먹어 보았더니 서울에서 먹어 본 불고기 맛이 났습니다.

 

저는 불고기를 먹으면서 종업원에게 메뉴판에 있는 한국음식을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주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네시간을 운전해서 시카고로 내려온 김에 한국음식을 포장해서 집에 있는 냉동고에 얼렸다가 하나씩 해동시켜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불고기외에 아구찜, 파전, 군만두, 잡채, 육게장, 설렁탕, 갈비탕, 비빔밥,비빔냉면, 김치찌게, 북어국밥, 순두부국밥 등을 주문했습니다.

 

왕갈비 불고기는 쟁반위에 한쪽에는 갈비뼈들이 있고 그 옆에 생고기가 있는데 일인분씩 시킨 것이라 양이 많지 않아 고기는 금새 없어지고 살은 하나도 없는 갈비뼈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종업원에게 이 뼈들은 안먹는 것인가?”하고 물어 보았더니, 계면쩍게 안 먹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먹지도 못할 뼈들을 쟁반에 가져 왔다가 가져갈 바에야 왜 가져 왔나? 고기가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는 눈속임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고기와 밥을 다 먹고 음식값에 대한 청구서를 받아 보니 깊은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많이 주문한 음식에 대한 식비와 세금, 서비스 요금이 합산된 총액수를 보고 속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장에서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순간적인 기분에 휩쌓여 충동구매를 한 것 같아 후회가 되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한국음식을 먹게 되어서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식당에서 포장해 준 아구찜을 꺼내어 먹어 보았더니 살은 별로 없고 뼈다귀와 고추가루로 범벅된 콩나물이 대부분이 이어서 실망을 했습니다. 10년전에 그 식당에서 친구랑 아구찜을 사먹었을 때는 양도 많고 맛이 있었는데 그동안 주인이 바뀌었는지 요리사가 바뀌었는지 음식값에 비해 음식의 양과 질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음식점은 적당한 가격에다 음식의 양과 질이 좋아서 음식값을 내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식당도 있고 심지어 어떤 식당은 낸 돈에 비해서 음식의 양과 질이 너무 훌륭해서 미안한 생각마저 들어 종업원들에게 팁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내고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식당은 음식의 양과 질은 떨어지면서 음식값을 비싸게 받으면 다시는 그 식당에 안가야 겠다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한국 함안에서 작은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저의 작은 누님댁에서 식당주인이신 저의 자형과 군대를 제대하고 아버지를 도와서 식당일을 하던 조카가 식당의 운영철학이 틀려서 말다툼을 종종한다는 말을 누님으로 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젊은 청년인 조카는 음식을 만들 때 좋은 재료를 많이 써서 손님들에게 수준 높은 요리를 제공하자는 주장을 폈고 자형은, “좋은 재료를 많이 쓰면 좋은 줄 누가 모르느냐? 그렇게 하면 남는 이윤이 없는데 장사를 어찌 하겠느냐?”하며 티격태격 싸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상론자인 조카의 말도 일리가 있고 현실론자인 자형의 말도 일리가 있으니 적당한 중간입장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님들에게 지나치게 봉사하느라 저렴한 가격에 비싼 재료를 듬뿍 쓰다가 장사가 망해서도 않될 것이고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서 손님의 눈을 속여가며 음식값에 비해 너무 빈약한 음식을 내어 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경 잠언서 11:1절에,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가 미워하셔도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하는 말씀은 인생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속 깊히 간직해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재물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가르침을 주셨는데 이 가르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용되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요즘 세상사람들은 양심과 자존심을 버리고라도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돈이 된다면 양심과 신앙을 헌신짝처럼 버리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 이민자들중 약 70퍼센트의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한인 기독교인들은 식당, 세탁소, 차정비소, 청소, 보험, 자동차 세일즈, 식품점, 의사, 목사등 각종 직업을 갖고 살아 갈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속세의 사람들과 똑 같이, “돈이 된다면 양심이고 신앙이고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필요없다. 일단 눈앞의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며 산다면 인생의 수준이 낮은 상태에 머물러 살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은퇴를 앞둔 어느 선배목사님으로 부터, “나는 요즘 삯꾼 목자 노릇이라도 잘 하게 해 주십사 하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봉급을 받지 않고 목회를 하는 목사라면 모를까 교회에서 봉급을 받는 목사들은 스스로 나는 삯꾼 목사에 불과하다.”고 겸손한 마음을 갖고 삯꾼 목자 노릇이라도 성실히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겸손하고 아름다운 목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인들이 인생을 지혜롭고 용기있게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사랑으로 가르치고 봉사하는 댓가로 교인들이 내는 헌금중에서 생활비를 받아서 사는 삯꾼 목사는 좋은 삯꾼 목사이지만, 교인들이 힘들게 번 돈을 하나님이 십일조를 내라고 했으니 십일조를 내라.”고 강요하는 것은 칼을 들고 돈을 내라고 협박하는 강도 보다 더 악한 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온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이 뭐가 아쉬워서 창고를 짓고 교인들의 돈을 저장하려고 하겠습니까? 십일조 제도는 제사장들이 전업 종교인 생활을 유지하려니 필요해서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종교인들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심과 신앙과 자존심을 버리고서라도 돈만 많이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유혹에 빠지기 쉬울 것입니다. “하나님은 양심을 속이고 돈을 벌려는 사람은 미워하신다. 정직하고 공정한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성경말씀은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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