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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풀 -자이안트 호그위드
05/21/20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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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안트 호그위드(Giant Hogweed)

              

   우리나라에서 나물로 먹기도 하는 어수리(Heracleum moellendorffii)와 같은 미나리과에 속하며 꽃 모양도 어수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잡초'라고는 믿을 수 없는 무지막지한 크기가 다르다. 원래 캅카스 산맥 서쪽,  뉴 질랜드 지역에서 자생하나 지금은 유럽, 미국, 캐나다에서도 자라고 있다. 의외로 '엄청난 수분' 을 요구하는 식물이다.

  원산지인 캅카스 산맥 서쪽 지역은 흑해의 영향으로 Cfa(온난 습윤 기후)를 보이는데, 자이안트 호그위드는 이 기후에서 가장 잘 자란다. 1년 강수량이 최소 1000 mm는 넘어야 하며 1년 내내 고르게 강수가 있는  온대기후라면 그야말로 좋다.
  수 명은 최대 12년 정도. 9-10월이면 뿌리만 남기고 죽지만,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다시 싹이 움터 자란다. 꽃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주로 피나, 여건이 나쁘면 꽃 피는 시기가 늦어지기도 한다. 미나리과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작고 하얀 꽃이 몇 뭉떵이씩 피는데, 드물게는 흰색이 아닌 분홍색 꽃이 피기도 한다. 꽃이 핀 모습이 어수리, 왜당귀, 구릿대 등 미나리과 식물꽃과 많이 닮았다. 작은 꽃이 엄청나게 많이 피므로 서양에서는 양봉업자들이 꿀 생산량을 늘리고자 일부러 심은 적도 있었다. 꽃은 처음 싹이 튼 지 3-5년이 지나야 볼 수 있다.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한 번 씨앗을 맺으면 죽는다. 씨앗이 든 씨방은 길이가 1 cm 정도로 커서, 바람에 날려도 보통은 4 m 정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 대신 물에 떨어져서 멀리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한 번 씨앗을 맺으면 2만 개, 많게는 10만 개까지도 나오나, 무사히 싹을 틔우는 확율은 5% 이하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엄청 크게 자라며, 보통 2 m에서 5.5 m까지 자란다. 줄기도 굵어서 큰 것은 지름이 10 cm쯤 된다. 크게 자라는 만큼 잎도 그에 걸맞게 매우 크다. 줄기 곳곳에 크고 작은 붉은 반점이 잔뜩 돋아나 있으며 잔 가시가 나 있다. 줄기와 가지가 연결된 곳은 흰 털이 잔뜩 나 있고, 줄기 내부는 대나무처럼 텅 비었다. 이렇게 보아서는 그냥 덩치 큰 잡초 같기만 하다.



  이 식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푸라노큐머린이라는 광독성(光毒性) 물질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그냥 한 곳에서 뿜어내는 것이 아니고 잎, 줄기, 뿌리, 꽃, 씨...그러니까 풀 전체에서 독을 마구 뿜어낸다.

이 독에 피부가 노출되면 자외선에 반응하여 식물 광선피부염을 일으켜 물집이 오르고 지워지지 않은 흉한 흉터를 남긴다. 혐짤이라 올리지 않지만 영어 명칭인 giant hogweed 등으로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인간의 피부 위에 저그점막이 자라는 사진을 볼 수 있다. 특히 눈에라도 들어갔다면 일시적으로, 혹은 영구적으로 실명할 수 있다.
  피부에 접촉한 지 15분부터 자외선에 반응하기 시작해서, 30분~2시간 사이에 퓨라노쿠머린이 세포의 DNA와 맹렬하게 반응한다. 퓨라노쿠머린의 특징인 수포는 접촉한 지 48시간 내에 나타난다. 따라서 이 식물을 만졌을 경우 응급처치법은 접촉한 지 15분이 되기 전에 해당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고, 해당부위를 햇빛이 닿지 않도록 가린 뒤 병원에 가야 한다. 최소한 48시간 정도는 자외선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름 낀 날씨라고 해도 자외선은 투과되기 때문에 꼭 가려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심지어 식물 광선 피부염이 다 나은 뒤에도 해당부위가 열이나 자외선 등에 민감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사실 이런 정도의 독초는 세계적으로 많지만 은 만테가지아눔어수리의 진짜 큰 문제는 잡초답게 어디서든 잘 자라며 사이즈가 커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집 뒷뜰에 뭔가 커다란 풀이 자라서 만졌더니 손이 커롭숀(Corruption) 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덕 분에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선 골칫거리다. 영국에선 1981년 법적으로 만테가지아눔어수리를 심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다. 미국에선 독성 잡초로 지정되어 허가 없이 다른 주로 가져갈 수 없으며, 수입하는 것도 불법이다. 뉴욕 주의 경우 2008년부터 본격적인 제거 활동을 벌이고 있어 신고를 받으면 화생방 보호복을 착용한 직원들이 출동해 제거한다.
  이 흉악성 때문에 인터넷 짤방에선 악마의 식물 등으로 불리운다. 가끔 그 피해가 과장돼 발암물질로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퓨라노쿠머린은 발암물질이 아니며 오히려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해로운 독초이긴 해도 대부분 독초가 그렇듯 유용한 약제로도 쓰이며,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다. 돼지와 소는 독의 영향을 무시하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엔 옻 나무가 있지 않는가.


                  

                     절대 만지지 마세요. 독성식물, 자이안트 호그위드


         

               자이안트 호그위드 분포도-뉴욕


   

        자이안트 호그위드 꽃


  

       자이안트 호그위드로 화상 입은  다리: 시간 따라 달라지는 증상들


   

        자이안트 호그위드 꽃을 조금 스쳤다 화상을 입은 아줌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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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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