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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저무는 하늘에(pabble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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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세월, 다가 올 시간 . . .
12/31/20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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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매마른 가지
서로 부댓기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픔 노래들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매마른 가지
서로 부댓기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픔 노래들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 *

 
 
사랑하는 친구에게;


오랜만이네.  
한 해가 다 가기전, 자네 이름을 불러 보네.


자네는 나보다 새해를 더 일찍 맞았겠지만,
내 시간은, 금년 한 해도 얼마 남지를 않았군.


어쩌면, 우리가 영원한 시간속에서
하루, 한달, 일년이라는 시간의 금을 귿고 살아가는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굴레가 아닐까 ? 

어제는, 언제나 어제였고 . .
오늘은, 언제나 오늘이고 . . ,
내일은, 언제나 기약없는 내일인데 . . ,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시간의 금을 긎고 사는것 이겠지.

하기사, 삶에서 한번씩 시간이란 금을 긎고 살다보면, 
어리석은 인간들도 삶을 조금씩 정리하며 살아갈 수도 있겠구먼.


지나온 날들을 생각 해 보면,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지겠지 . . . !"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속고 속아온 날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

오늘이 어제보다, 올해가 작년보다, 특별히 나았던적이 별로 없었으니 말일세.
살아 온 시간들이 더 해 갈수록복잡하여 지고 꼬여지고 힘들어 졌던게 사실이 아니었나 ?


되돌아 보면, "복받은 삶"을 추구하며, 꿈들을 이루어 보려고 힘들게 달려왔던 시간들 . . . 
하지만, 복받은 삶 이라기 보다는 힘든 삶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 
 
그 살아온 시간들 속엔, 
우리의 "예쁘게 포장된 욕심"이란게 항상 도사리고 있었지. 

그런걸 알면서도, 또 다른 욕심으로 꿈을 놓지 못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 용 ~ !" 하면서 서로에게 함께 속자구, 어리석은 축복의 인사도 하기도 하지. 
욕심들을 버리지 못하면서 말일세.


그렇게 속아 왔으면서도, 또, 확실하지도 않은 "희망"과 "꿈"과 "신념"으로,
또, 속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게 . . .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이 아닐까 ?

생각을 한다면서도, 쥐새끼 보다도 더 일찍 까먹는 우리의 모습은 한심하기 까지 하다.


아마도, 우리의 남은 삶은,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 까지 별로 쉬워질 것 같지는 않네.

이런 깨달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아닐까 ?
그런 욕심 가득찬 허망된 희망과 꿈과 신념버리고, 하늘의 소망을 가지라고 - -
그곳에서 손짓하는 손길이 느껴지네.


그래,  이젠 ~ 그만 속자 !
그래서 내년의 삶, 아니, 오늘 하루 하루의 삶을, 욕심과 이루어질 확신도 없는 희망을 놓아가며 - -,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이세상 삶이, 어떤 처지나 형편에 처해 지더라도 . . .
그분 안에서 초연해 졌으면 좋겠다.


창세기를 쓰시기 전, 요한계시록을 집필하신 . . .
그분의 신실 하심에,
내 삶의 소꿉장난을 맡겨 보련다.

그래서, 
내일 소풍은,
오늘 소풍보다.
더~ 즐겁고, 기쁘고, 감사했으면 좋겠다.


의미없는 시간과 씨름하지 말고,
내 손에 쥐어져 남겨진 시간들을, 
감사하며 . . .
그분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길 기도한다.


주신 복을 세는 시간에,

너 친구가,



* *


Pebble Beach

사진 / 날 저무는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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