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 소나무에 학 한 마리 앉아있고
01/05/20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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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구곡 (俗離九曲) / 5, 도치(道峙)



중국 황산(黃山)



五曲行行 入道峙 (오곡행행 입도치)

瞻前忽後 忙然醒 (첨전홀후 망연성)


걷고 또 걸어 오곡 도치 들어가니

앞뒤 황홀해 정신이 아득한데


太古雲心 松有鶴 (태고운심 송유학)

一聲叫罷 四山靑 (일성규파 사산청)


구름 속 소나무에 학 한 마리 앉아있고

큰 울음 한 소리에 온산 푸름 흩어지네

 


5곡 도치는 4곡 황애동에서 북동방향으로 약 500여 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고, 

황애동의 왼쪽 능선(회넘이재능선)너머에 있는 공간이다

회넘이재 능선이 동남쪽으로 길게 머리를 숙여, 

마치 초승달 현상으로 도처를 감싸 안고 있다. 


그 밑은 12폭 병풍을 두른 듯 청벽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5곡 도치에 돌아드니 전후좌우를 분별할 수 없이 황홀하기만 하고, 

다만 보이는 것은 높고 먼 구름 속에 뜬 소나무 한 그루 위에 앉은 

학 한 마리뿐인데, 

그 학의 큰 울음소리 한마디에 동서남북 주위 산천이 모두 다 푸르러진다


앞 뒤 황홀하기만 하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전답도 없고 수목만이 우거진 곳으로 보인다.


태고운심은 높은 전통적 도덕을 말함이요

소나무와 학은 선비의 곧고 청백한 절개를 말함이요

일성규파는 선비의 도덕적 행위를 말함이요

사산청은 모든 이가 도에 젖어들어 다 따라옴을 말함이다. 


도란 어느 특정한 길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걸어다니는 평범한 길이다

화운은 이곳 도치에 들어서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정도를 수양하면서, 

지선의 경지를 넘어 안빈낙도의 길을 찾고자 했다

도덕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5곡 경관에 비유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구글   글/번역/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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