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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오스트리아)
12/23/201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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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할슈타트




Hallstatt




778명이 사는 마을에 매년 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소문난 할슈타트 이야기다.

할슈타트는 알프스 산기슭과 호숫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중국 후이저우에서는 할슈타트를 복제한 마을까지 지었을까.

나도 이곳의 아름다움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15년 만에 다시 할슈타트를 방문했다.





마을로 들어 가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시장 광장(Markplatz)이다.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고 기념품점과 호텔도 몇 개 보인다.

광장 중앙에는 1744년에 세운 성 삼위일체탑(Holy Trinity statue)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탑을 세운지 6년 후인 1750 9 20일 저녁. 할슈타트 역사상 최악의 화재가 발생했다.

광장 주위에 있던 35개의 집이 모두 전소된 것이다. 주민도 4명 사망했다.

성부, 성자 성령과 천사들이 조각된 탑은 이 광경을 슬프게 바라 보고 있어야만 했다.

이후부터 이곳에서는 슬픈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즐겁게 오가는 사람들과 축제의 즐거움만 있을 뿐이다.

, 여름, 가을에는 밴드의 연주가 자주 들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콘서트도 열린다.

일년내내 음악 축제가 열리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오픈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할슈타트 전통의 트럼펫 팡파르(Turmblasen)이 진행된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는 것이다.

이제 성삼위일체탑은 광장을 오고 가는 사람들을 따스한 눈으로 바라 보고 있다.





19세기 후반까지 할슈타트는 배를 타야 접근이 가능했다.

그러다가 1890년 서쪽 강가의 산을 부분적으로 폭파하고 길을 만들었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관광객들이 모두 숙박시설에서 묵는 것은 아니다.

2018년에는 19,500대의 버스가 할슈타트를 방문했다.

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2-3시간 정도 할슈타트를 보고 떠난다.

이곳 숙박시설에서 머문 관광객은 모두 14만 건.

총 백만명의 관광객 중 약 20%만 숙박한 것이다.

호숫가에 위치해 있는 최고의 호텔은 4성급인 제호텔 그뤼너 바움(Seehotel Gruner Baum)이다.

건물 앞방은 시장 광장을 바라 보고 건물 뒷방은 할슈타트 호수를 바라 보고 있다.

뒤뜰은 그뤼너 바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호수를 바라 보며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목조 베란다 위에 마련돼 있다.

잔잔한 호수와 백조를 보며 즐기는 식사는 최고의 낭만적인 분위기일 것이다.

호수 위에는 몇 마리 백조가 유유히 물살을 가로 지르고 있다.





할슈타트에는 모두 3개의 교회가 있다. 할슈타트 사진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첨탑 교회는 개신교 교구 교회.

이 교회는 1785년 루터교 교회의 작은 기도실로 먼저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1863년 현재의 건축물이 지어진 것이다.

예배당 벽에는 화가가 그린 150년 전의 할슈타트 그림이 걸려있다. 예배당 좌석은 모두 550석이다.





또 다른 교회는 언덕 위에 있는 카톨릭 교구 성당(Catholic parish church)이다.

1181년에 처음 세웠으며 1505년 현재의 고딕양식 건축물로 다시 지은 것이다.

성당 옆으로는 납골당이 있고 뜰에는 공동묘지가 있다.

산기슭과 호수 사이에 만든 영원한 안식을 상징하는 묘지다.

이곳에 묻힌 망자들은 외롭지 않을 듯 하다.

늘 사람들이 오가고 아름다운 호수와 알프스 산에 둘러 싸여 있기 때문이다.

묘지에서 바라 보는 호수는 평화로움의 정점이다.





할슈타트는 7,000년 전부터 켈트족들이 이룬 문화였다.

켈트족들은 산을 깍고 부지 위에 집을 지었다. 오래 전 돌을 깍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마을의 부지가 작다 보니 무덤을 만들 장소도 비좁았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것이 납골당을 만드는 것이었다.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묘지에 묻고 육신이 썩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 기간이 짧게는 20, 길게는 30년이다.

이후 묘지에서 꺼낸 유골은 햇빛과 달빛에 말린 후 해골에 흰색을 칠한다.

그러면 화가 또는 식구 중 한 명이 그림을 그린 후 납골당에 안치하는 것이다. 이 전통은 1720년부터 시작됐다.

납골당에는 현재 모두 1,200여구의 해골이 안치돼 있다. 그 중 610개 해골에 그들이 죽은 날자와 이름 등을 표시해 놨다.

십자가 아래 두 유골은 아담과 이브의 원죄를 상징하는 뱀 그림으로 장식돼 있다.

누구나 십자가로 나아가면 구원을 받는 다는 뜻이요 모두 천당으로 들어 간다는 의미다.

그 외에도 떡나무 잎은 영광, 월계수는 승리, 담쟁이 넝쿨은 삶, 장미는 사랑을 상징한다.

방문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납골당을 둘러본다.

언젠가는 방문객들도 모두 세상을 떠나기 때문이다.

할슈타트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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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2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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