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unkwak
서정(nounkwak)
Virginia 블로거

Blog Open 07.08.2008

전체     1393615
오늘방문     180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8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블로그 뉴스 시민 기자
2014 Koreadaily Best Blog
2013 Koreadaily Best Blog
2012 Koreadaily Best Blog
2011 Koreadaily Best Blog
2010 Koreadaily Best Blog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울름(독일)
08/30/2019 05:28
조회  1004   |  추천   20   |  스크랩   0
IP 70.xx.xx.76





Deutschland



울름





Ulm



울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사이에 있는 인구 약 13만명의 도시.

도나우 강 앞으로는 성벽이 있고 빨간 벤치가 눈에 띈다.





조용한 강가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보는 젊은이들.





다정한 모습의 젊은 연인의 모습도 눈에 띈다.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 타고 강둑을 달리는 사람도 있다.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그야말로 평화로운 풍경이다. 도나우 강가는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성벽은 1480년에 축조된 것이다. 성벽 뒤로는 36m 높이의 정육점 탑(Metzgerturm)이 세워져 있다.





탑은 1340년 경 도축장의 출입구로 건축된 것이다. 그런데 탑이 북서쪽으로 약 2m 정도 기울어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한 뚱뚱한 정육점 주인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한다.

옛날 정육점 주인이 돈 욕심이 나자 부어스트(소시지)에 톱밥을 넣어 팔았다.

후에 이를 알게 된 주민들이 그를 묶어 탑에 가두었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정육점 주인은 탑 구석으로 몸을 숨긴다.

그러자 그의 큰 몸집 때문에 탑이 점점 기울어 졌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원인은 습한 토양때문이었다.






비뚤어진 집(Schiefes Haus)은 울름에서 가장 귀여운 건물이다.

무너질 것 같이 보이지만 6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튼튼하다.

15 세기 초에 세워진 건물에는 당시 배를 타는 선장들이 사용했다.

현재는 호텔로 운영중이며, 기네스 북에도 올라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뚤어진 호텔 건물이기 때문이다.




울름은 또한 아인슈타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다.

도시에는 아인슈타인 분수, 아인슈타인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아인슈타인 기념비가 있다.





아름답게 지은 시청사(Althaus)는 모두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370년에 지은 것이다. 우아하게 장식된 창문은 15세기에 만들었다.
벽의 프레스코화와 천문시계도 16세기 중반에 제작됐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중 도시의 80%가 파괴되는 큰 피해를 입는다. 시청사도 많이 무너졌다.

후에 시청사 건물을 복원시키고 천문시계도 복제품으로 바꾸었다.

시청사 앞의 빨간 개 조형물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이다.





울름 대성당(Ulm Minster) 1377 년 짓기 시작해 1890 년에 완공한 건축물이다.

대성당은 원래 로마 카톨릭 교회로 시작됐다.

하지만 1530 년 종교 개혁이 일어나자 루터교 교회로 개종됐다. 이곳 첨탑의 높이는 161.5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가진 고딕 대성당이다. 퀼른 대성당 보다 4 m가 더 높다.

건물이 얼마나 높은지 보통 카메라로는 건물 전체를 담을 수 없다.

광각렌즈를 사용해야지만 겨우 담을 수 있을 정도다.






다행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도시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대성당만큼은 파괴되지 않았다.

추측건대 연합군 폭격기 조종사들이 일부러 대성당 폭격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성당 정문은 14세기에 제작한 섬세한 조각품들로 장식돼 있다.

조각은 아담과 이브, 아브라함과 이삭 등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새겨져 있다.






중앙제단에는 한스 쇼이펠라인(Hans Schaufelein) 1515년에 그린 최후의 만찬이 놓여있다.






쇼이펠라인은 볼게무트를 사사하고 후에 뒤러의 제자가 된 화가다.






대성당의 오르간 역사는 1383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1763년에는 울름에 머물고 있던 모차르트가 오르간을 연주했다.






벽쪽에는 참새의 돌조각이 유리 전시관 안에 전시돼 있다.






그러고 보니 도시 곳곳에서 참새의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오래 전 대성당 건설 당시 사람의 머리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큰 기둥을 안으로 들여야 하는데 들여 놓을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 때 참새가 작은 틈새로 긴 나뭇가지를 나르는 광경이 보였다고 한다.

인부들은 무릎을 친 후 큰 기둥을 기울여 안으로 들여 갔다.

참새가 대성당을 짓는데 한 몫 한 것이다. 이때부터 참새는 울름의 상징이 됐다.






대성당 내부에서 가장 놀라운 작품은 성가대석의 목조 장식이다.

목조 장식은 모두 울름 출신의 그랜드 마스터 목수 요르크 쉬르링(Jorg Syrlin)과 그의 아들 작품이다.






예언자 아모스, 시인 베르길리우스 등의 흉상으로 제작된 장식들은 놀랍도록 사실적이다.

성가대 좌석은 89석이다. 북쪽에는 남성 흉상, 남쪽에는 여성 흉상이 조각돼 있다.






모두 99개의 흉상 조각들은15세기-16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이다.

쉬르링 부자는 독일 후기 고딕 양식 최고의 조각가들이라 말 할 수 있다.






울름에 왔다면 반드시 올라야 하는 곳이 대성당 꼭대기다. 방문객이 오를 수 있는 높이는 143m.

꼭대기까지 오르려면 768계단을 올라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없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다 보니 중간부터는 손을 잡고 올라 갈 수도 없다.

한 사람씩 올라야 할 정도로 계단 폭이 좁혀졌기 때문이다.

중간쯤 가자 올라 가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와 아내는 힘차게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또 올랐다.

그렇게 헉헉거리며 오르다 보면 마지막 계단 위에서는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대성당 꼭대기에서 바라 보는 탁 트인 울름 시내의 기막힌 경치.

사람들은 개미만하게 보이고 적갈색 특유의 독일집들은 아기자기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츄크슈비체 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츄크슈비체는 독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맑은 바람이 내 볼을 스쳤다.

아! 아름다운 세상.

 

 

, 사진: 서정




여행팁: 대성당 전망대 입장료 = 5유로 

Deutschland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울름,독일,대성당,정육점 탑,비뚤어진 집,아인슈타인,시청사,키스 해링,한스 쇼이펠라인,참새,예언자 아모스,시인 베르길리우스,츄크슈비체
이 블로그의 인기글

울름(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