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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돌집 마을, 알베로벨로*
02/15/2017 18:21
조회  6841   |  추천   23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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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로벨로



Alberobello



 

이탈리아 남부에 가면 이탈리아답지 않은 특별한 마을이 하나 있다.

 

 

 

 

 바로 아름다운(bello) 나무(Albelo)라는 뜻의 알베로벨로(Albelobello)라는 곳이다.

 

 

 

 

나는 알베로벨로의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이곳이 이탈리아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고대 로마의 유적,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 꼭 있어야 할 큰 광장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프리카의 한 마을 또는 영화 속에 나오는 스머프 마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아름다운 나무라고 불리지만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돌집만 보이는 것도 이상했다.

 

 

 

 

 

 

 

후에 알고 보니 이곳에는 참나무가 많았고 그 참나무로 전쟁도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라틴어의 전쟁(bellum)이란 단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름다운 뜻의 ‘벨로’로 바뀌게 된 것이다.

 

 

 

 

 알베로벨로는 이탈리아 반도에서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마테라에서 자동차를 타고 떠나면 알베로벨로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남부여행은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 않아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렌트카 여행이다.

 

 


 

 

소렌토에서 자동차를 픽업하여 아말피 해안, 아말피, 마테라 그리고 알베로벨로까지 오게 된 것이다.

 

 

 

 

  

 

 

만약에 마테라와 알베로벨로를 여행하려면 기차보다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된다.

 

 

 

 

 

 

 

 

트룰로(Trullo)는 독특한 원뿔형 지붕과 석회암(Limestone)으로 지은 작은 주거지를 말한다.

 

 

 

 

 

알베로벨로로 가는 중에도 몇 개의 트룰로와 트룰리(Trulli)를 발견했다.

 

 

 

 

 


 트룰리는 트룰로의 복수형으로 여러 집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골목에는 작은 소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눈에 띈다.

 

 

 

 

 

최초의 트룰로가 만들어진 것은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알베로벨로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선사시대 건축기술의 놀라운 예 때문이었다.

 

 

 

 

 

트룰로도 선사시대 것처럼 석회암 석판(Slabs) 겹겹히 쌓아 꼭대기를 첨탑(Pinnacles)으로 마무리 한 돌집이다.

 

 

 

 

  

마치 작은 성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화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다.


 

 

 

 


지붕마다 특이한 첨탑은 이곳이 무엇을 하는 집인지 또는 집주인의 별자리를 알려주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분되어 지어졌다.


 

 

 

 

 


돌집은 외관상으로는 원시적으로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 가면 놀라울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특징이지만 벽이 두꺼워 내부가 좁고 창문이 거의 없는 것은 트룰로의 단점이다.


 

 

 

 


 대다수의 집은 각 원뿔형 첨탑 아래 방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아치형 골방에 추가적인 생활 공간이 있다.






 


아이들은 큰 방 옆에 만들어진 작은 골방에서 지낸다.





 


골방 앞으로는 커튼이 내려져 있고 통풍은 첨탑의 작은 구멍을 통해 이루어진다.

 

 

 

 

 

 

트룰리가 이 지역의 전통가옥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슬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15세기, 나폴리 왕국 치하에 있던 콘베르사노의 지주들은 일단의 농민들을 이곳으로 이주시킨다.

 

 

 

 

 

 


그리고는 접착료를 쓰지 말고 집을 지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최대한 안정적인 구조를 찾다보니 납작한 석판을 쌓아 올린 후 지붕을 올린 현재의 구조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당시 지방 정부에서 거둬 드리는 세금이 엄청났던 모양이다.


 

 

 

 


 정착민들은 세금을 조금 내기 위해 집을 해체하는 방법까지 터득해야 했다.


 

 

 

 

 

 세무원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들은 지붕을 떼고 석판들을 재빨리 해체했던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트룰로는 몬티(Monti) 지역에만 1,030채나 된다.


 

 

 

 

알베로벨로의 또 다른 지역으로는 아자 피콜라(Aja Piccola)가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몬티 지역에 오는 관광객 중 상당수는 유럽인들이었는데 가끔 일본인들이 눈에 띄었다.


 

 

 


유심히 살펴 보니 한 일본 여인이 이탈리아 남편과 함께 기념품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녀는  B&B 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많은 일본인들이 그녀의 집을 자주 드나들고 있었다.



 

 

 

 


우리가 이곳에서 머문 곳도 로맨틱 트룰리(Romantic Trulli)라는 이탈리안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B&B였다.



 

 

 

 


이름 그대로 아주 로맨틱한 곳이었는데 중심가인  몬테 산 미켈레 가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아담하면서도 특급 호텔 수준의 깨끗함은 우리가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선사해 주었다.

 

 

 

 

 

 


이곳이 더욱 특별했던 것은 아침이 되면 정성스럽게 차려 오는 아침상이었다.

 

 




 


주인은 한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는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 치즈를 만들고 빵을 구워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그리고는 아들 또는 며느리와 함께 예쁜 바구니에 담아 배달하여 아침상을 차려 주는 것이었다.





 


커피, , , 과일 등이 있었지만 그들이 아침마다 만든다는 부드러운 치즈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다.



 

 

 

 


또한 아침마다 감동을 주던  로맨틱 트룰리 주인장 부부와 식구들의 환한 미소를 잊을 수 없다.



 

 

 

   


여행의 기쁨은 현지인들의 친절과 미소 속에서도 가끔씩 발견되기도 한다.



 

 

 

 


*100년 전 알베로벨로의 사진을 보니 모이를 쪼는 닭들과 주민들의 모습이 아주 평화스럽게 보인다.



 

 

 



햇볕 가득한 양지에서 뜨게질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서도 삶의 여유로움을 엿볼 수 있다.

 


 

 

 

가난한 삶 속에서도 가족 그리고 이웃과의 사랑은 주민들에게 소박한 행복을 주었으리라.


 

 

 

 

이곳에는 올리브 오일 박물관, 와인 박물관, 수공예 박물관 그리고 마을 박물관 몇 개의 박물관이 있다.


 

 

 

 

마을 박물관에서는 수 백 년동안 이곳에서 살던 주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박물관 한 곳에는 한국의 우리네 시골집 세간살이와 비슷한 물건들이 있어 친근감이 느껴진다.


 

 

 

 

벽에 걸린 십자가를 보니 그 앞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주민의 모습이 상상된다.


 





하나님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운 관계.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 사진: 서정


 



여행팁: http://www.romantictrulli.it/en/(로맨틱 트룰리 B&B 웹사이트)


http://www.comunealberobello.gov.it/index.php?lang=en (알베로벨로 정보)

 



  Alberob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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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기와 100년 전 사진은 구글에서,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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