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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플뢰르(프랑스)
12/18/2018 19:16
조회  1845   |  추천   12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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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옹플뢰르



Honfleur



옹플뢰르는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한 도시로 유명하다.





화가 중에는 쿠르베, 르누아르, 모네 그리고 이곳 태생의 외젠 부댕이 있다.





신고전주의의 괴짜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옹플뢰르 출신이다.





구항구(Vieux Basin)에 도착하니 엽서 속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마침 한 소년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그 소년이 어린 사티의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사티는 이곳에서 12살까지 조부모와 함께 살았다.





어머니가 돌아 가시자 아버지가 파리에서 재혼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잃은 사티는 성당 가는 것을 좋아했다.





사티는 이곳에서 그레고리안 찬트에 눈을 뜨게 된다.






무반주의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듣는이의 영혼을 울리는 찬트.





짐노페디(Gymnopedies)1888년에 사티가 작곡한 3곡의 피아노 모음곡이다.





느리게 반복되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듣는 이들을 고독의 심연 속으로 빠트린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멜로디다.






시몬스 침대 광고, BMW 자동차 광고, 맨 온 와이어 다큐멘터리 영화 등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였다.





그래서 사티는 몰라도 짐노페디의 선율은 누구에게나 익숙하게 다가온다.




짐노페디는 고대 스파르타의 젊은이들이 나체로 춤추는 것을 말한다.






옹플뢰르는 11세기에 생긴 항구 마을이다.





백년전쟁 당시에는 영국에 대항하는 군사요충지였다.






구항구 입구에는 1789년 방어를 목적으로 지은 왕의 부관이란 뜻의 리외트낭스(Lieutenance)가 있다.





당시 왕의 부관이 옹플뢰르 출신이라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샤무엘 드 샹플랭의 기념비도 보인다.





샹플랭은 옹플뢰르에서 출발하여 캐나다의 퀘벡을 발견한 사람이다.





항구에는 노르망디 특유의 목조가옥들이 줄지어 서있다.





항구를 조금 벗어나면 생트 카트린 교회(Eglise Ste-Catherine)가 나온다.






15세기에 완성된 카트린 교회는 프랑스에서는 가장 큰 목조 교회다.





백년전쟁이 끝나자 시민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여 교회를 짓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당시 석재와 석공은 수요가 많아 구할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목수들을 총동원해 목조 교회를 세운 것이다.





예배당 천장은 항구도시답게 배를 거꾸로 매달아 놨다.





바로 앞에 세워진 종탑은 현재 외젠 부댕 박물관의 별관으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자선단체의 기념품, 종교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모네는 옹플뢰르의 항구 풍경과 생트 카트린 교회를 그렸다.





모네가 1867년 완성한 생트 카트린 교회는 현재 옹플뢰르 외젠 부댕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해양 박물관(Musee de la marine d'Honfleur) 1976년 세워진 것이다.





14세기에 세운 생 테티엔(Saint-Etienne) 교회 예배당을 전시관으로 사용한다.





이곳은 1802년 부터 대형 청어 거래소, 극장, 세관 창고 등으로 쓰이다가 박물관이 된 것이다.





전시관에는 오래된 잠수복..





오래된 교회의 문..





40개 훈장을 받은 영웅의 초상화..





유명 선원의 흉상과 초상화..





배 모형..





성모와 아기 예수의 동상..






오래 전에 사용하던 망치와 끌..






뱃머리, 배의 모형 선장이 사용하던 칼..






해양용 지도와 대포..





그 외에도 옹플뢰르를 그린 회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티의 집(Les Maisons Satie)은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사티는 음악 외에도 문학과 그림에도 소질이 많았다.






그는 드뷔시, 라벨,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피카소와 장 콕토와도 친분이 있었다.





특히 장 콕토는 23세 연장인 사티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작품 중에는 1917년에 만든 행렬(Parade)이 있다.





대본과 감독은 장 콕토, 무대 디자인과 의상은 파블로 피카소,






안무는 레오니드 마신 그리고 에릭 사티가 음악을 맡았다.






100년 전 작품이지만 지금 감상해도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