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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비니-쉬르-오즈렝(프랑스)
08/25/20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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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vigny-sur-Ozerain



플라비니-쉬르-오즈랭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인 플라비니 쉬르 오즈랭(Flavigny-sur-Ozerain).




부르고뉴 지방 황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즈넉한 마을이다.




황금의 언덕은 해가질 때 포도밭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붙혀진 이름이다.




2000년에는 줄리엣 비노쉬(비앙 역)와 조니 뎁이 출연한 영화 초콜렛(Chocolat)이 촬영되기도 했다.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




*북풍이 세차게 불던 겨울 어느날, 빨간 망토를 쓴 모녀 비앙과 아눅이 마을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초콜렛 가게를 오픈하는데 마을의 시장과 주민들은 모두 그녀를 경계한다.




하지만 비앙은 가게를 기웃거리는 손님들에게도 친절을 베푼다.




가까스로 가게에 들어 오면 돌림판을 회전시키라고 말한다. 무엇이 보이나요?




손님의 대답에 따라 비앙은 각기 다른 초콜렛을 내준다.




어~ 그런데, 그녀의 초콜렛을 맛 보면 모두 그 맛에 반하는 것이 아닌가.




그녀가 만드는 것은 마법의 초콜렛이었던 것이다.




사랑이 식은 중년부부는 사랑의 불이 붙고 노인들은 삶의 활기를 되찾는다.




마을 전체가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잘 만든 한 편의 영화는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문화의 힘이다.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큰 호기심으로 플라비니를 찾는다고 한다.




마을의 시작은 기원 전 52년경.




갈리아 전투에서 승리한 카이사르는 부하 플라비니우스에게 땅을 하나 하사한다.




그 때 카이사르는 플라비니우스에게 아니스 씨앗도 함께 줬다.




당시 아니스는 로마 귀족들에게 소화제, 최음제, 구강세척제로 사용되는 매우 귀한 식물이었다.




또한 작은 벌레를 퇴치하는데 효과가 있었으며 기름, 빵 등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당시 로마 귀족들은 아니스를 정원에 심고 가꾸며 사용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것도 바로 아니스 사탕이다.




사탕은 수도사가 개발한 것으로 프랑스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탕을 제조하는 방법은 지금까지도 수 백 년 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아니스 씨앗을 통에 넣고 물과 설탕을 넣어 돌려 주면 통이 돌며 진주같은 사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2밀리그램의 작은 씨앗을 1그램의 사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1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노련하고 섬세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완성된 사탕은 장미, 민트, 박하, 감초, 생강, 레몬, 오렌지 등 수 십 종류가 있다.




아니스 사탕은 가격도 저렴해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구입한다.




아니스 사탕은 매년 200톤 이상 생산되며 현재 직원은 35명이라고 한다.




공장 견학도 가능하지만 아침에만 할 수 있다.




플라비니는 중세 때부터 마을을 지켜온 성문(Porte du Bourg)을 통해 입장한다.




마을은 영화(초콜렛)에서 처럼 1950년대의 고립된 프랑스의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하지만 얼마나 평온한지 이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새벽, 낮, 오후 언제든 주민들은 많이 볼 수 없다.




공기는 청정하고 골목길은 깨끗하다.




마을 중앙에는 13세기에 지은 생 주네 교회(Eglise Saint-Genest)가 자리 잡고 있다.




내부에는 12세기에 제작한 성모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동상이 있다.




그 외에도 예배당 안에는 목조 기도석, 신탁을 청하는 천사,




15세기에 만든 대축일의 천사 동상 등의 작품이 있다.




베네딕토회 수도원은 719년에 세운 것이다.




백년전쟁 때는 영국군에 의해 점령당한바 있고,




17세기에는 간호교육 목적을 위해 우르술라회(Ursuline) 수녀원이 설립됐다.




수도사들은 언제나 기도에 힘쓴다. 운이 좋으면 그들이 찬양하는 그레고리안 성가도 들을 수 있다.




수도원 있던 자리 옆에는 카롤링거 토굴이 있다.




최근 이곳에서 6각형의 작은예빼당이 발견됐다고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자신을 헌신하는 것이다.




리키위르가 있는 프랑스 동부에서 파리까지는 자동차로 5시간 이상 걸린다.




중간 가는 길에 하루 묵기로 한 곳이 바로 플라비니 쉬르 오즈랭이다.




영화 초콜렛을 촬영한 곳이어서 우리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숙소는 리뷰 좋은 르 로지 드 오즈랭(Le Logis de L’Ozerain)을 골랐다.




마을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조용한 b&b였으며..




깔끔하고 쾌적한 침실은 들어 서는 순간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미세스 자크가 만들어 준 아침식사는 환상적이었다.




오믈렛은 미스터 자크가 요리해줬다.




5가지 프랑스 치즈도 처음 접해 보는 것이었는데 맛은 기가 막혔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인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떠날 시간이 됐는데 북풍은 불지 않는다.




그래도 여행객인 우리는 떠나야만 한다.




나와 아내는 렌트카에 올라 파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손 흔드는 자크 부부의 모습이 멀어져 간다.



글, 사진: 서정




Le Logis de L’Ozerain


7 Rue du Trop Chaud

21150 Flavigny-sur-Ozerain, France


https://www.lelogisdelozerain.com/en-us = 르 로지 드 오즈랭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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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비뉘-쉬르-오즈렝 마을 유튜브로 감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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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1장)와 영화 포스터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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