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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스페인)
02/21/20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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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ana



세고비아


Segovia








세고비아는 수로(Aqueduct)의 도시다. 2천년 전 건설된 수로교가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수로는 17km 떨어진 프리오강(Rio Frio)에서 부터 시작한다.

거대한 물탱크에서 빠져 나온 물은 경사진 수로교를 거쳐 세고비아까지 오게 된다. 물도 깨끗하다.

수로교를 통해 물이 흐르는 동안 모래 등 불순물을 모두 걸르기 때문이다.

물은 세고비아 주민들과 대중 목욕탕 등 물이 필요한 모든 곳에 사용됐다.

그런데 도시를 관통하는 수로교가 장관이다. 수로라기 보다는 아치형으로 만든 성채라 할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이 28.5m, 낮은 곳은 6m에 이르는 수로교는 그 길이가 모두 813m에 이른다


1(75)2층 구조(88) 로 된 아치는 로마 건축 기술의 하이라이트다.

보통 한 개에 1, 가장 큰 것은 2톤에 이르는 돌은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네모로 다듬은 2 4천 개의 돌(화강암 )을 역학을 계산해 차례차례 쌓은 것이다.

아치는 쐐기형의 돌을 반원형으로 놓은 것이다.

그러면 돌들은 서로 밀어내는 힘이 강해져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위에서 무게가 걸리면 밀어내는 힘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수로교의 그 우아함과 경이로움 때문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나도 한참을 서있다가 이내 사진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수로교의 물은 1906년 전까지 세고비아 시민들에게 공급됐다고 한다.








수로교 바로 앞에는 메손 데 깐디도(Meson de Candido)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바로 새끼 돼지 구이(Cochinillo Asado)세고비아를 전세계에 알린 곳이다.

깐디도 가가 얼마나 유명한가 하면 시에서 레스토랑 건물을 유적으로 지정했으며,

창업자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웠고, 후안 카를로스 왕이 수여하는 메달까지 수상했다.

레스토랑 하나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수로교의 가치 또한 드높이게 된 것이다.


돼지고기를 서브하는 방법도 색다르다.

주인이 접시로 새끼 돼지고기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 후 접시는 바닥에 던져 깨트려 버린다.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또 즐겁게 만드는 깐디도 가의 서브 방식이다. 

요리는 2개월 된 새끼 돼지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 날, 우리 일행은 파에야로 점심식사를 했다.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성(Alcazar de Segovia)은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성이다.

멀리서 바라 보는 성은 디즈니사의 백설공주의 성 그 자체다.

원래 이곳에는 아랍인들이 만든 요새가 있었다. 알카사르란 말도 아랍어로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를 말한다

알카사르 성이 문헌에 기록된 것은 1120년이다. 성은 트라스타마라 왕조 때 광범위하게 확장되기 시작했다.

이후 성은 카스티야 왕가가 가장 아끼는 궁전이 됐다.

1474년에는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 1세의 즉위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그래서 갈레라 접견실(Sala de la Galera)에 가면 이사벨 여왕의 대관식을 그린 벽화가 한 쪽 벽을 차지하고 있다.

벽화는 스페인의 저명한 예술가 카를로스 무노스 데 파블로스가 그린 것이다.

그런데 파블로스는 시각장애인의 수호신 산타루시아를 기리기 위해 등장인물 모두를 시각장애인으로 그렸다.

엔리케 4세를 그린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도 바로 그의 작품이다.

이사벨 여왕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후원해 스페인의 황금 시대를 연 인물이고

엔리케 4세는 이사벨 여왕의 이복 오빠다. 













그 외에도 성에는 옷이 전시돼 있는 방, 벽난로가 있는 방, 왕과 왕비가 앉는 왕좌의 방,

여러 왕들의 형상이 조각돼 있는 왕들의 방, 왕의 침실, 예배당 등이 있다.

내부 관람이 모두 끝나면 후안 2세의 성탑으로 불리는 성 꼭대기에 올라야 한다.

모두 156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하지만 반드시 가야 한다.

이곳에서 바라 보는 세고비아와 대성당의 전경이 일품이다.















세고비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교회가 있는 도시 중 하나다.

그 중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교회가 바로 세고비아 대성당이다.

대성당의 역사는 516년부터 시작했다. 교회는 6세기에 한 번 파괴됐고 1521년에 전쟁으로 다시 파괴됐다.

이후 1525년에 후기 고딕양식으로 짓기 시작해 1577년에 완공한 것이 지금의 대성당이다

내부에는 본당 외에도 성모의 제단, 그리스도의 수난 예배당, 산 안톤 예배당, 산 블라스 예배당,

산 코스메와 산 다미안 예배당, 산타바바라 예배당, 산 페드로 예배당, 산 일테폰소 예배당, 

산 게르테오 예배당 등 모두 26개의 예배당이 있다.

세고비아 대성당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에는 17 세기 프란시스코 에란스가 디자인 한 성모마리아 스테인드글라스와

"카를로스 무노스 데 파블로스가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들이 볼 만 하다










그런데 세고비아 대성당은 정문 앞 광장에서 바라 보는 것과 알카사르 성에서 바라 보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문에서는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성당을 보는 듯 하고 알카사르에서는 

욕의 마천루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참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마드리드를 방문하면 세고비아는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성당, 알카사르 성이 있는 구시가는 수로교와 함께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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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2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세고비아, 스페인, 수로교, 알카사르 성, 대성당,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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