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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근위대 교대식(그리스)
04/15/201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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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아테네 근위병 교대식



Changing of the Guards in Athens



아테네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유니폼의 군인들이 있다.

방울 달린 폼폼 슈즈를 신고 남성용 주름치마를 입는다.

거기에 검은색 긴 술을 단 빨간색 게리슨 모자를 썼다.




손에 총이 없다면 군인으로 볼 수 없는 이상한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 유니폼에는 그리스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





오스만 점령시기(1453-1821) 그리스의 독립을 위해 싸우게릴라들이 입던 옷이기 때문이다.

바로 클레프테스 부대원들과 민병대(Armatoloi)를 말한다. 그리스인들에게는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다.






그 전통을 이어 받아 지금의 대통령 근위대(Proedriki Froura)가 탄생한 것이다.

그들을 에브조네스(Evzones)라 부른다. 각 근위병은 에브조니(Evzoni)라 한다.





근위병은 한시간 동안 경비를 서며 48시간에 3번 경비를 담당한다.

2 1팀으로 24시간을 쉬지않고 무명용사의 비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시간을 꼬박 부동자세로 있는 것은 아니다. 15분마다 서로 자리를 맞바꾼다.

자리를 바꿀 때는 왼손으로 총을 잡아 어깨에 올리고 왼발과 오른팔을 함께 들어 올리며 걷는다.






걸을 때는 팔과 다리를 올리고 잠깐 멈추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는 허공에서 몇 번 다리를 흔든 후 오른쪽 발로 힘차게 땅을 친다.

이것은 부동자세로 인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 주는 행동이다.






근위병들이 보초서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너무 어려워 다른 병사들 보다 높은 봉급과 특별 대우를 받는다.

대통령 근위대의 근위병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실제로 소수의 근위병들은 그리스 군인 중에서 차출한다.

나이는 25세 미만, 키는 187cm 이상 그리고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1868년 왕실 경비대로 출발한 엘리트 군단은 현재 120여명의 근위병들이 근무한다.






대통령 근위대의 근위병 교대식은 국회의사당 건물이 있는 신타그마 광장에서 열린다.

매시간마다 두 명씩 교대한다. 그 중 하일라이트는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이때는 근위대 본부를 떠난 근위병과 군악대가 총행진하며 장관을 이루게 된다.







10 50, 거리 양쪽으로는 벌써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도열해 있다.





옆에 세워져 있는 것은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의 동상.

베니젤로스는 총리 출신으로 현대 그리스의 창건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드디어 그리스 군악대의 행진곡 연주가 들리기 시작했다. 북도 치고 나팔도 불어 가며 행진하는 것이다.





그 뒤를 이어 나타난 근위대의 늠름한 모습. 발로 힘차게 땅을 칠 때마다 따닥소리가 우렁차다.






폼폼 슈즈에는 60개 이상의 징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의 무게는 3.5 킬로그램에 달한다. 그 중 반이 철로 만든 징의 무게다.






근위병은 여름에는 흰색 또는 카키색 유니폼을 입고 겨울에는 청색 또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지금은 봄이라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근위병들이 입은 치마는 푸스타넬라(Fustanella)라고 한다.





치마에는 주름이 400개나 있다. 치마를 길게 펴면 그 길이가 30미터에 이른다.






과거 400년 동안의 오스만 제국 식민지 시절을 잊지말라는 의미다.






치마를 다리기 위해 막사에는 전문 스팀 다리미까지 있다.

근위병들은 철저히 다림질을 하고 유니폼을 입는다. 옷을 입는데만 30분의 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그 것도 혼자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도와 가며 입어야 한다.






근위병들이 국회의사당을 크게 돌며 신타그마 광장으로 들어 왔다.





교대식은 에브조니 두 명이 초소 옆에서 부동자세를 취하며 마무리됐다.





교대식 후 직속상관이 근위병의 자세를 살핀다. 그리고는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 준다.

보초 서는 동안에는 절대 움직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말을 해서도 안되고 얼굴 표정 또는 눈을 움직이는 것도 불허다.

만약 관람객들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






2001년 이곳에서 일어난 실화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군중들이 근위병 막사를 불지르는 일이 벌어졌다.

나무 막사는 불에 타기 시작했지만 근위병은 눈도 깜박하지 않고 서있는다.

후에 직속상관의 이동 명령을 받은 후에야 근위병은 움직였다고 한다.






무명용사의 묘는 그리스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곳이다.

1929년 착공하여 1932년 완공됐다.

벽면에는 그리스군이 참전한 전쟁과 국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는 한국(KOPEA)도 포함된다.






그리스군은 한국전쟁 당시 4,992명을 파병하여 188명이 목숨을 잃었다.

벽면에 또 다른 면에는 아테네의 대정치가 페리클레스의 연설도 일부 새겨 놓았다.

용감한 자들에게는 모든 곳이 묘지다라는 글이다.






대통령 근위병은 국회의사당 앞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외국 방문에 대통령을 수반하기도 하고 뉴욕5번가 연례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도 한다.

또한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국기를 계양하거나 내리는 것도 근위병들의 몫이다.






1941 4 27, 아테네를 점령한 독일군은..

아크로폴리스를 지키던 근위병에게 그리스 국기를 내리고 나치 국기를 걸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근위병은 그리스 국기를 하강한 후 국기로 자신을 감싼 후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고 말았다.

근위병의 이름은 콘스탄티노스 코우키디스(Konstantinos Koukidis)였다.






*그가 떨어진 장소에는 그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1944 10 12, 나치는 아테네를 점령한지 3년 반 만에 아크로폴리스에 걸린 나치국기를 떼어낸다.





그리고는 무명용사의 비 앞에 화환을 놓은 후 떠났다고 한다.

코우키디스와 그리스에 사죄한 독일군의 행동이었다.

 


, 사진 서정




 Beautiful 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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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1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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