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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이탈리아)
05/29/20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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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





베네치아


Venezia



베네치아만큼 멋진 도시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갯벌 위에 도시를 세우고 귀중한 예술과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2 3백만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베네치아를 찾는다. 베네치아의 총인구는 26만명,

하지만 섬 안에 인구는 5만명이 전부다. 다른 21만명의 인구는 섬 밖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거의 모든 관광객들은 하루 또는 이틀만 머물고 이곳을 떠난다.

매년 수 백만명이 방문하는 크루즈 승객도 마찬가지다. 베네치아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또는 이틀이 전부다.

볼 것 많은 베네치아에서 수박 겉핥기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행 전문가들은 베네치아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의 의견은 베네치아는 최소한 일주일은 머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는 베네치아를 세 번 방문했지만 아직도 방문하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

그만큼 가야할 곳이 많은데 그 중 일부를 여섯 번에 걸쳐 소개한다.




*16세기 초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는 석조다리였다


1591년에 완공된 석조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 현재의 모습



베네치아 운하에서 최초의 유료 다리는 12세기에 건축 된 모네다(Moneda) 다리다.

모네다는 라틴어로 돈을 의미한다. 당시 통행료를 받기 위해 아마 그렇게 부른 것이라고 추측한다.

현재 베네치아 운하에는 모두 436개의 다리가 설치돼 있다.

대운하를 가로 지르는 다리는 모두 4.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다리는 리알토 다리다.

리알토 다리도 원래는 목조 다리였다. 주위에는 금과 보석을 판매하던 상점들이 많았다.

지금은 기념품점, 가면점, 보석점 등 다양한 상점들로 가득 차있다.

리알토 다리를 건축한 사람은 안토니오 다 폰테.

그는 석조다리 설계 공모에서 미켈란젤로 등 쟁쟁한 사람들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폰테는 공모에 당선된 후 1588 년에서 1591 년 사이 리알토 다리를 완공시켰다.

리알토 다리에서 바라 보는 풍경은 베네치아에서는 단연 최고다.

언제봐도 아름답지만 2월 또는 9월에 방문하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월에는 베네치아 카니발이 열리고, 9월 첫 째 주 일요일에는 곤돌라 경주(Regata Storica)가 열리기 때문이다.

베네치아와 석호 전체는 198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산 마르코 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다.

이곳에는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대성당, 대종루(종탑), 카페 플로리안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 쪽 면은 아드리아해를 향해 열려있다.

높이 96.8m의 대종루에 오르면 바로 아래에 있는 산 마르코 광장과

멀리 산조르조마조레 성당이 있는 부라노섬까지 관망할 수 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마가복음의 저자인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곳이다.

내부는 황금빛 배경을 지닌 모자이크 벽화로 장식돼 있다.

특히 돔에 장식된 황금빛 모자이크는 어느 성당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찬란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입장은 무료지만 안타깝게도 사진촬영은 할 수 없다. 위 3장의 내부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온 것이다.





베네치아는 골목길도 아름답다.

길을 걷다 보면 빨래 널은 집, 식탁과 의자를 내놓은 작은 카페,

이름도 알 수 없는 작은 교회와 작은 다리 등을 볼 수 있다.

사람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정겨운 풍경들이다.





베네치아에 왔다면 운하의 명물인 곤돌라도 한 번 타 봐야 한다.

원래 곤돌라는 베네치아 상류층이 타던 수상 교통수단이었다.

수 백년 전에는 만개 이상의 곤돌라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400여대만 운행한다.

곤돌라는 바닥이 평평단정(艇)이다. 이는 11 미터, 무게는 600kg에 이르고 공식적인 색은 검은색이다.

하지만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으며 편안한 좌석과 담요까지 갖추고 있다.

곤돌라 뱃사공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베네치아에 주소를 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또한 영어, 독일어, 불어를 조금씩 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에 따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하는 뱃사공도 있다.

곤돌라 타기에 공식 비용은 40분당 80유로. 추가로 매 20분마다 40유로를 더 받는다.

그리고 오후 7시가 넘으면 기본요금 100유로, 추가 20분은 50유로가 된다.

곤돌라는 모두 6명까지 탈 수 있다.





베네치아의 기원은 물에서 부터 찾아야 한다.

도시는 1500년 전, 야만인들의 침략으로 석호(潟湖)에 집을 짓기 시작해 만들어 졌다.

불안정한 지반 위에 건물을 세워야 했기에 그들에게는 독창적인 기술이 필요했다.

먼저, 단단한 점토층 아래 말뚝을 박고 건물이 들어 서는 쪽으로 토대를 쌓았다.

그래서 베네치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말뚝들이 박혀 있다.

예를들면 살루테 성당을 짓기 위해 석호 속에 박은 말뚝은 모두 10만개였다.

그러니, 베네치아에 있는 말뚝의 수를 모두 합친다면 아마 어마어마한 숫자가 될 것이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1900년 사진)


현재 베네치아는 COVID-19 때문에 심한 고통속에 있다.

베네치아가 속해 있는 베네토주와 바로 옆 롬바디주에서 사망한 숫자만 2만명이 넘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673년 전인 1347, 베네치아에서는 더욱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

에티오피아에서 들어 온 배가 끔찍한 전염병을 베네치아로 옮긴 것이다. 바로 흑사병이다.

당시 1 6개월 동안 이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베네치아 총인구의 3/5이 넘었다.

1630년에도 또 다시 흑사병이 창궐했다. 때는 인구의 1/3이 사망했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눈물을 뿌리며 서원기도를 시작한다.

흑사병을 물리쳐 주신다면 구원의 댓가로 교회를 짓겠다는 서원이었다.


1631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흑사병이 사라졌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것이 바로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다.

2020 3 1일 베네치아 사람들은 교회에 다시 모였다. 그리고 기도한다.

오! 주여 나의 하나님,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쳐 주시옵소서!”

"사람없는 베네치아 텅빈 산 마르코 광장은 슬픔 그 자체입니다, 주여!"

2021년에 코로나는 물러날까?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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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2장)와 산 마르코 대성당 내부 이미지(3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베네치아, 갯벌,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리알토 다리,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대성당, 대종루, 곤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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