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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스페인)
04/03/202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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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ana




그라나다



Granada



알바라신에서 그라나다까지 자동차로 6시간을 달렸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장거리 운전이다.

중간에 한 번 방문할 곳이 있었지만 그냥 달리기로 했다.

운전이 너무 힘들고 그라나다에 늦게 도착하는 것이 좋은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약한 아파트먼트는 이사벨 라 카톨리카 광장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숙소도 깨끗하고 장소도 좋았다. 하지만 나갔다 오면 자동차 파킹이 늘 문제였다.

지하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 주차 하는데만 10-20 분씩 시간이 걸렸다.


유럽인들은 주로 소형 자동차를 운전한다. 그래서 지하에 있는 파킹장의 파킹 장소가 모두 협소하다.

다행히 운전대를 잡은 닥터리의 운전 솜씨가 대단했다.

닥터리는 마치 의사가 환자를 대하듯 자상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우리는 풀커버 보험을 들어 렌트카에 손상이 나도 아무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닥터리는 9인승 벤을 몰고 그 좁은 파킹장을 작은 긁힘 하나 내지 않고 다녔다.

실로 놀라운 집중력과 운전 실력이었다. 내가 운전했다면 아마 여기저기 긁힌 상처가 났을 것이다.

함께 여행한 닥터리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숙소를 나오면 이사벨 라 카톨리카 광장이 바로 나온다.

광장 중앙에는 분수가 있고 중앙에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다.

바로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가 그라나다에서 만나는 장면의 동상이다.

콜럼버스는 왕좌에 앉아있는 이사벨 여왕에게 대서양 횡단 계획을 설명한다.

이 만남으로 인해 스페인은 거대한 대륙을 얻었고 세계적인 대제국을 건설했다.

그야말로 세계사를 바꾼 역사적인 장면을 묘사한 동상이다.

많은 여행사가 이곳에서 부터 그라나다 투어를 시작한다.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 가면 그라나다 대성당이 나온다.

대성당의 왕실예배당에는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의 묘가 안치돼 있다.

대성당은 이사벨 여왕이 그라나다를 정복한 후 사원을 부수고 다시 지은 것이다.

처음에는 고딕양식으로 짓다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바꾸어 지었다.


대성당 옆으로는 향신료와 건과일을 파는 부스가 많다.

옛부터 안달루시아 지방은 식품을 건조하거나 발효하는 음식을 많이 만들었다.

향신료 중에는 샤프란, 생강 울금, 파프리카, 쿠민, 계피, 아니스, 사루비아, 호채 등이 있다.

장인들의 시장(Mercado de Artisan)도 대성당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아랍 상인들이 모여 있는 시장이다. 터키 또는 모로코 시장을 보는 듯 했다.

모로코에서 파는 물건은 모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시장 안에는 아랍 물건 외에도 가톨릭과 관련된 물건을 파는 상점도 있다.

골목을 빠져 나오면 비브 람블라 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노천 레스토랑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의 광장이다.

츄러스로 유명한 그랑 카페 비브 람브라레스토랑도 이곳에 있다.






그라나다까지 와서 알함브라 궁전을 못 봤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실망이 클 것이다. 그러나 크게는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알함브라의 나스르 궁전 보다 더 화려한 건축물이 그라나다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왕실 예배당 바로 앞에 있는 마드라사 궁전(Palacio de la Madraza)이다.

마드라사는 아랍어로 대학을 의미하는 메데사(Medersa)에서 유래했다.

마드라사는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이슬람 최초의 대학이다. 1349유수프 1세가 세웠다.

당시 이 대학은 유명한 철학자, 시인, 정치인, 천문학자 등 당시 최고의 지성들이 모이는 유일한 장소였다고 한다.

이후 1841년 까지는 시청사였다가 현재는 그라나다 대학에서 관리하고 있다.


아랍식이었던 건물 외관은 1722년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건축했다.

다행히 내부로 들어 가면 14세기 아랍인들이 만든 기도실과 미흐라브가 그대로 남아있다.

미흐라브는 예배실로 모스크 안쪽 벽에 설치한 오목한 곳을 말한다.

모스크에서는 예배실 중앙에 위치해 있는 가장 중요한 장소다.

팔각형 돔의 천장도 화려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무데하르 양식 건축의 진수를 보는 것이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궁전에 입장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나스르 궁전보다 더 완벽한 이슬람 건축의 진수를 보았기 때문이다.

2층으로 올라 가면 회랑과 오래된 강의실도 볼 수 있다.

그라나다에서는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입장료 2유로.






알바이신 지구는 그라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산 니콜라스 교회 앞에 산 니콜라스 광장이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타를 치고 라멩코 춤을 추며 날이 어두워지기 만을 기다린다.

알함브라 궁전의 환상적인 밤풍경을 보기 위해서다.

특히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알함브라 궁전과 시내의 풍경은 일품이다.

궁전을 바라 보고 있는데 뒤에서 기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아! 나는 보압딜 왕처럼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 음악은 바로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었다.

따라라 라라라 라라라~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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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이미지(1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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