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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신-2(스페인)
03/27/20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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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ana



알바라신- 2


Museo de Albarracin

Castillo de Albarracin

Torre de Dona Blanca

Catedral de Albarracin



옛날 아라곤 왕국에 도냐 블랑카라는 예쁜 공주와 행실 나쁜 배다른 언니가 있었다.

공주는 마음씨 곱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좋아.

그런데 불행히도 왕이 전투에 나가 사망하게 된다.

그러자 새 왕은 공주가 자신을 노릴 것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추방하고 말았다.

새 왕은 배다른 언니의 남편이다.








몇 명의 충성스런 부하와 함께 카스티야 지방으로 추방당하는 공주.

공주 일행이 길을 가다 멈춘 곳이 바로 알바라신이다.

알바라신 주민들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 공주가 계속 머물기를 원한다.

하지만 왕과 언니의 보복이 두려운 공주는 그럴 수 없다.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떠나는 공주를 보려 하지만 공주가 보이지 않는다.

그 다음날도, 열흘 후에도, 두 달이 지나도 공주는 없었.

나중에 알고 보니 누군가 공주를 죽여 지하 묘지에 파묻은 것이었다.

주민들은 그 곳에 도냐 블랑카 탑을 세웠다. 타워 주위로 공동묘지도 만들었다.

이후부터 보름달이 뜨면 강에서 공주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블랑카 타워 바로 앞에 알바라신 박물관이 있다.

원래 병원이었고 내전 후에는 교도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후에 알라바신 박물관으로 개조해 1990년 오픈했다.

박물관은 외지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박물관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외의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고, 지방 박물관의 유적도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역시 박물관 안에는 소소한 보물들이 많았다.

거대한 박물관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유적들이다. 박물관 재단에서 운영하는 투어도 있다.

 하지만 가이드 투어는 영어도 없고 스페인어로만 운영된다.

외국인들은 어쩔 수 없이 개인 투어를 해야 한다.


전시관에는 그릇, 물병, 큰항아리 등 11세기에 만든 유적, 16세기에 만든 물 주전자

그리고 알바라신의 특권을 적은 특별법 책 등 역사적인 유적들이 전시돼 있다.

그 외에도 전시장에는 알바라신 최고의 대장장이 장인이었던 아돌포 하레타의 작품이 많다.

그의 작품 중에는 생명 나무의 아담과 이브, 횃불을 들고 있는 천사,

두 마리의 투우 소 등 수 십여점이 전시돼 있다.

스페인에서 소는 야생과 행운 그리고 수호신을 상징한다.

알바라신 주택 대문에 달려 있는 문고리도 거의 하레타가 제작한 것이다.









아랍인들이 세운 알바라신 성은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오르면 마을 전체는 물론 적이 쳐들어 오는 것까지 모두 관망할 수 있다.

성벽을 따라 지은 11개의 타워와 남쪽에는 정사각형의 타워가 있다.

성벽은 빨간 석고 시멘트가 칠해져 있는데 이것은 아랍인들이 사용한 것은 아니다.

가톨릭 군대가 이곳을 나중에 칠한 것이다.


성터는 11세기 유적터와 12세기에 지은 궁전 유적터가 있다.

왕이 기거하던 주거지는 중앙 안뜰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안뜰 아래에는 물을 저장한 큰 물통과 이슬람식 사우나 그리고 방과 방을 연결하는 아치형 회랑도 있었다.

상상만 해도 당시 이곳이 얼마나 화려했는 지를 짐작케 한다.

성터에서 발굴한 11세기에 만든 도자기 등 유적은 모두 알바라신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알바라신 대성당은 12 세기 이슬람 사원이 있던 곳에 지었다.

그러다가 16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건축했다.

내부에는 본당과 합창단 여러 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으며 바로 앞에는 교구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 된 희귀한 예술품들이 많다.


15세기에 제작된 갈보리의 십자가, 16세기 브뤼셀 등 플랑드르에서 만든 7장의 태피스트리,

16세기 물고기 모양으로 만든 컵, 16세기에 그린 오순절 성화, 17세기에 그린 최후의 만찬과 아베마리아

19세기 알바라신 주교가 입던 제의와 모자, 장갑과 신발,

19세기에 그린 헤로니모의 산 펠릭스 초상화, 그 외에도 수 백년 전에 제작한 악기,

성모와 아기 예수 등 조각들이 전시돼 있는 조각 전시관, 십자가상의 그리스도,

성모와 아기예수 등 많은 성화가 전시돼 있다.






블랑카 공주가 나타나던 곳은 과달라비아르 강가다. 세월이 흘러 20세기가 됐다.

전설 이야기를 들은 청년(시장 아들)이 공주를 찾아 나섰다.

숲속에서 강을 살피는 순간 청년은 한 젊은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청년은 여인에게 다가 가고 깜짝놀란 여인은 옷을 주워 숲속으로 숨었다.

청년이 누구인가 묻자 여인은 도냐 블랑카의 그림자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


다음날 청년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본 것을 알리고 아버지는 야간 경비원을 세웠다.

경비원은 며칠만에 소녀를 체포해 아버지에게 데려간다.

그러자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슬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젊은 여인의 가족은 모두 유대인이었다.

마을에 유대인 추방령이 떨어지자 모든 유대인들은 알바라신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여인은 마을에 머물며 과수원에서 훔친 과일을 먹고 버려진 집에서 살았다.

그리고 보름달 뜨는 저녁에 목욕도 하고 물도 가져 오기 위해 강으로 간 것이다.

소녀의 슬픈 이야기와 아름다움에 반한 청년은 소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알바라신의 전해 오는 이야기다.

 

 

, 사진: 서정




Albar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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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공주의 이미지(1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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