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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엥카(스페인)
03/13/202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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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ana






Cuenca



마드리드를 떠나 쿠카로 향했다. 쿠엥카는 해발 946m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다.

마드리드에서 쿠카 까지는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 총인구는 55,000.

로마시대 때 이곳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았다.

714 년 아랍인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자 전략적으로 매우 좋은 위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랍인들은 후카르 강과 우에카르 강 협곡 사이에 1km 길이의 을 쌓고 독수리 둥지를 만들었.

바로 쿵카(Conca)라 불리는 쿠엥카의 어원이 된 요새를 말한.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섬유까지 제조. 이때부터 도시는 번영을 누리게 된다.

당시의 번영을 상징하는 유물이 현재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1050 년경 쿠공방에서 상아를 깍아 만든 보석 상








기독교 군대가 아랍인들을 몰아 낸 것은 1177 9 21 .

이후 도시는 탑과 대성당을 짓고, 절벽 밖으로 돌출된 집을 건설하기 시작.

목조 발코니가 절벽 밖으로 나와 있는 일명 매달린 집(Casas Colgadas)이다. 현재는 3채만 남았다.

하지만 1920년대 까지만 해도 8채가 있었고 15-16세기 사이에는 수 십채가 줄지어 있었다.

5백년 전에 절벽 밖으로 발코니를 만들었다는 것이 상상만 해도 신기하다.

사람들은 발코니에서 협곡 풍경을 즐기며 서로 인사도 했을 것이다. “올라, 꼬메스타!”

현재 한 집은 레스토랑, 다른 한 집은 추상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인에는 파라도르(Parador) 라는 고급호텔 체인이 있다.

중세 시대의 고성, 요새, 수도원 등을 개조해 숙박시설로 사용하는 곳이다.

그래서 자연 환경이 뛰어 나고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곳이 많다. 스페인에만 97개의 파라도르가 있다.

관리는 1928년 창업한 파라도레스 데 투리스모라는 회사가 운영한다.

쿠엥카에도 수녀원을 개조한 파라도르가 있다. 매달린 집을 바라 보는 협곡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

16 세기에서 18 세기 사이에 지은 수녀원은 드라마틱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모든 객실은 고급스럽게 꾸몄으며 수녀들이 사용하던 식당은 멋진 레스토랑으로 변모.

고딕 양식의 수녀원은 유리로 둘러싸인 우아한 회랑도 있다.

가격이 좀 높긴 하지만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우리도 처음에는 파라도르에 숙박하려 했다.

하지만 방 세 개를 예약하려니 아파트먼트와는 많은 가격 차이가 있었다.

방 세 개 있는 아파트먼트는 120유로면 충분했지만 파라도르는 방 세 개에 700유로가 필요했다.

세 집이 상의한 끝에 아파트먼트를 예약했다. 파라도르는 후에 방문하여 사진만 몇 장 찍었다.

 





협곡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는 세인트 파블로 다리.

16세기에 수녀원과 구시가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다리다.

처음에는 나무와 밧줄로 만든 흔들 다리였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리는 철과 목재를 사용해 1902만들었다.

118년 된 다리여서 강풍이 불면 지금도 흔들린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 보는 경치는 시원하고 아름답다.

 





쿠엥카는 골목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중세 건축물, 빈티지한 색상의 건물,

 작은 스쿠터 등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멀리 16세기에 건축한 망가나 탑이 보.

탑 중앙에 큰시계가 있어 시간의 탑으로 불리는 건축물이.

도시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이곳에는 볼만한 것이 너무 많다.

여기서 조금만 내려 가면 쿠엥카의 중심 광장마요르 광장이 나온다







시청사와 성당이 모두 이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시청사 앞에는 예쁜 노천 카페 몇 개 있다.

한 카페에 앉아 커피와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주위에 관광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비수기에 여행하면 여유 있 여행을 할 수 있어 좋다.

쿠엥카 대성당은 비탈진 언덕 위에 세운 건축물이다.

비탈진 왼쪽으로 열 한 개의 계단을 만들고 위로 올라 가며 계단을 줄여 건축했다.

대성당은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곳이다.

1182 년에서 1270 년 사이 사원을 부수거나 보수하고 지은 것이다.

1902 벼락이 떨어지자 파사드가 파괴됐. 이후 파사드는 네오 고딕 양식으로 다시 건축한 것이다.

로즈창 위로는 쿠엔카의 수호 성인 성 줄리안의 조각상을 세웠다.

앞에서 바라 보는 대성당은 정말 아름답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 가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최후의 만찬이다.

예수님을 비롯한 총 13명의 인물을 실물 크기 나무로 조각해 색을 입힌 작품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처형될 것과 유다가 배반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다.

은주머니를 움켜 쥐고 앉은 유다의 모습이 섬뜩하다.

13세기에 지은 예배당은 본당 외에 침례 예배당, 가정 예배당,

무뇨즈 예배당 등 모두 23개의 작은 예배당으로 구성돼 있다.

예배당에는 12세기에 제작된 성모와 아기 예수, 13세기에 제작된 슬픔의 성모,

기독교 이단을 벌하는 성인의 조각품도 보인다.

예배당마다 성인 이야기와 거기에 맞는 성화 또는 조각품들이 전시돼 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16세기에 제작된 것도 있고 현대 예술가들이 제작한 것도 있다.

과거와 현대가 잘 어우려져 있는 것이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 온 빛은 성당 내부에 비쳐 신비로운 광채를 내고 있었다.

본당 중앙에 있는 성가대석은 18세기에 만든 것이다.

상단 47석 하단 47석 등 총 94석이 있는데 모두 호두나무로 제작한 것이다.

특히 상단 등받이에는 성인들의 조각을 새겨 엄숙함을 더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찬양하는 성가대원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 소리에 우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찬란한 우주를 바라 볼 때 우리는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하셨다.

일곱 빛깔 무지개가 대성당 안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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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9번째 이미지(1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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