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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텐발트(독일)
11/05/20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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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미텐발트



Mittenwald



유럽의 시골을 다니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 마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알프스 북쪽 카르벤델(Karwendel)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미텐발트가 바로 그런 곳이다.





해발 고도 3,028피트에 위치해 있는 숲 속의 작은마을. 미텐발트는 숲 속 한가운데라는 뜻이다.

건물 벽에는 예쁜 뤼프틀말레라이(Luftlmalerei)가 그려져 있는 집들이 많다.





내구성이 뛰어난 뤼프틀말레라이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과 티롤 지방에 있는 벽화 예술의 한 형태를 말한다.

벽화가 유명한 마을로는 오버아머가우,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그리고 미텐발트가 있다.






벽화 그림에는 자신의 집을 알리는 사인, 사냥꾼의 사냥하는 모습,

농촌 생활의 일상, 성서를 표현한 그림 등이 그려져 있다.

마을을 화려하게 장식한 벽화의 역사는 18세기 부터 시작됐다.





당시 오버아머가우에 프레스코화의 대가인 프란츠 세라프 츠빙크(Franz Seraph Zwinck)가 살고 있었다.

그의 집 이름이 바로 뤼프틀(Luftl)이다. 말레라이(malerei)는 독일어로 회화를 뜻한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자연히 뤼프틀말레라이라고 벽화를 부르기 시작했다.

뤼프틀말레라이는 아무 화가나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숙련된 장인들만 할 수 있다.





탄산 칼슘이 형성된 석회는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색소는 석회와 결합한다.

이러한 화학 공정은 그림을 빛나게 할 뿐 아니라 빗물에 젖어도 벽화가 훼손되지 않는다.





뤼프틀말레라이의 그림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이유다. 웬만한 집 벽은 모두 그림이 그려져 있다.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벽에도 벽화 예술이 그려져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성 페테르 파울 성당(Kirche St. Peter und Paul)이다.

교회는 1315년부터 있었지만 현재 건물은 1749년에 완공된 건축물이다.





예배당은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돼 있다.

모두 아우크스부르크의 마티아스 귄터(Matthaus Guenther)가 그린 것이다.






귄터는 18세기 독일 로코코 미술과 바로크 미술의 선봉자 역활을 한 인물이다.

하얀 벽과 천장에 그려진 귄터의 프레스코화가 찬란하게 빛난다.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고 로마군에게 끌려 가는 예수님 모형도 보인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얻는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을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라우다테 도미눔(Laudate Dominum). 모차르트도 음악으로 주님을 찬양했다.





성당 앞에는 바이올린 장인 마티아스 클로츠(Denkmal Matthias Klotz)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클로츠는 독일 바이올린 제작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1993년에는 독일 정부에서 마티아스 클로츠가  스크롤(바이올린의 머리 부분)

만드는 과정을 그린 그림을 우표로 발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바이올린 제작자들을 교육시켰다.

그가 세운 클로츠 바이올린 제작소는 오늘날까지 존재하고 있다. 장장 7세대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텐발트에는 바이올린 제작 박물관이 있고, 16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올린 제작학교도 있다.

재학생들은 3 6개월 동안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그리고 졸업시험이 끝 난 후에 정식으로 버이올린 제작자로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스터가 되려면 5년이 지난 후 시험에 응시 다시 합격해야 한다.

요즘은 한국인 학생도 바이올린 제작학교에 입학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1858년 개교한 이 학교는 독일에서는 유일한 바이올린 제작학교다.





미텐발트 마을의 중심은 오버마르크트(Obermarkt) 거리다.

거리에는 기념품 가게, 옷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노천 레스토랑에는 사람들이 앉아 새 소리와 물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다.

길가에는 베히레(Bachle)라 부르는 수로가 만들어져 있다.





미텐발트는 아무리 걸어도 몸이 피곤해지지 않는다.

벽화가 있는 거리 풍경을 느긋하게 바라 보며 걷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천천히 거닐다 작은교회와 묘지를 발견했다.

단정하게 잘 가꾸어진 묘지는 보기만 해도 평온하다.






영혼 떠난 육신이 아름다운 꽃동산에 묻히는 것도 행복이리라.

묘지 앞에서 나는 내가 떠날 마지막 여행을 생각해 본다.

! 나는 무엇을 세상에 남기고 갈 것인가?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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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1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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