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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순례 교회(독일)
09/21/2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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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Steingaden





비스 순례 교회




Wallfahrtskirche, Die Wies



! 마이 !

교회에 들어 서는 순간 사람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로코코 예술의 화려한 예배당 풍경 때문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 빛은 벽과 천장에 부딪히고 사람의 심장에 박힌다.

찬란함이 이루 말할 없이 아름답.





로코코 양식은 프랑스 귀족사회의 생활에서 고안된 화려한 미술양식이다.

독일에서는 1720 경부터 수십년간 로코코 양식이 건축계를 지배했다.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독일에서 꽃을 피운 것이다.







특히 독일인들의 과묵함은 화려한 로코코 양식에 장중함까지 더했.

건축물이 가볍지 않고 묵직하게 보이는 이유다.




비스 교회는 외부와 내부 모두 로코코 예술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교회는 도미니쿠스 침머만이 건축하고 그의 형인 요한 밥티스트 침머만이 내부 장식을 담당했다.

형제가 의기투합해 독일 로코코 건축의 금자탑을 쌓은 것이다.

비스 순례 교회는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교회로 가는 길은 조용하다. 독일 남부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해 있는 작은교회.

그러나 주차장은 매우. 단체로 몰려 오는 순례객과 관광객이 매년 백만명이 넘기 때문이다.






교회 바로 앞에는 도넛을 파는 식당도 하나 있다. 독일 전통의 기름에 튀긴 동그란 도넛이다.

도넛은 설탕에 묻힌 것이 있고 묻히지 않은 것이 있다. 물론 설탕을 뿌린 것이 맛있다.





가격은 2유로. 맛이 얼마나 좋은지 더 먹으려 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슬프게도 나는 당뇨와 함께 살고 있다.





식당 옆은 소박하고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펼쳐져 있다.

목장이다. 누렁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소 몇 마리는 배가 부른지 교회 앞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두덩에 누운 소라는 우리말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목장 앞은 오래전부터 순례길이었다.





양옆으로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고 길게 이어진 예쁜 순례길.

이 길은 쇠사슬에 묶인 예수상을 보기 위해 걷는 순례길이다.







예수상은 1734년 슈타인가덴 수도원에서 만든 것이다.




그러던 1738 6 14일 농부의 아내 마리아 로리(Maria Lory)가 예수상이 눈물 흘리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순례객들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기록에 의하면 매년 7만여명의 순례자가 이곳에 와서 치유 받고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쇠사슬에 묶인채 눈물 흘리는 예수상은 순례자들에게 큰 은혜를 주었다.



이후부터 비스 교회로 가는 길은 기독교인들의 순례길이 되었으며 전통적인 눈물 축제도 시작됐다.

281년의 역사가 있는 순례길이요 눈물의 축제다. 비스 교회는 일반 순례자들만 오는 것은 아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 또는 자전거 동우회 등 특별한 사람들도 이곳을 방문한다.




순례길은 복잡하지 않은 시골길이어서 누구나 걸을 수 있다.

또한 교회에서는 원하면 누구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신랑과 신부 중 적어도 한 명은 카톨릭 교회에 속해 있어야 한다.

만약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코코 교회에서 올린 결혼식이라 자랑하며 다녀도 좋을 것이다.







교회 제단 중앙에는 1780년 경 그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있다.

십자가 아래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무릎 꿇고 앉았고 어머니 마리아는

왼쪽에서 기도하고 있으며 제자 요한은 예수님을 바라 보고 서있다.

예수님은 인간이 저지른 죄값의 고통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 가신 것이다.





벽의 그림 중에는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빚을 탕감 받은 종의 이야기도 그려져 있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잃어버린 양을 찾은 목자가 양을 어깨에 메고 가는 그림도 보인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은 아들을 위해 살진 송아지를 잡는 아버지의 모습도 그려 놓았다.





누가복음 18장에 등장하는 바리세인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를 그린 그림도 있다.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세리의 진지한 애통과 회개하는 모습이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많은 은혜와 위로를 받았다.

그 중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도 있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도 제단 그림을 보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성가대 찬양을 통해서도 은혜를 받았다.

쇠사슬에 묶인 예수상을 보고는 그동안 지은 죄를 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 올리는 짧은 주기도문.

그 고백 속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사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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