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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붙은 블레드 호수(슬로베니아)
08/20/20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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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Lake Bled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블레드라는 마을이다.

바로 그 유명한 블레드 호수(Lake Bled)가 있는 곳이다.

청정한 호수는 알프스 빙하와 지하수가 솟아 올라 만들어진 것이다.

호수 중앙에는 블레드 섬이 자리 잡고 있다. 섬에는 몇 개의 건물도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성모승천교회(Church of Assumption). 교회에는 52m 높이의 탑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99개의 돌계단과 바로크 양식의 계단이 있다.





*슬로베니아 젊은이들은  이 교회에서 결혼하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여긴다.

그러나 이곳에서 결혼하려면 신랑의 팔 힘이 좋아야 한다. 신부를 안고 99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신랑은 종탑의 종을 울리고 두 사람은 교회 안에서 소원을 빈다. 

그야말로 특이하고 멋진 결혼식이다. 고대 슬라브인들은 지바 여신을 섬겼다고 한다.

지바는 한 손에는 황금사과, 또 한 손에는 포도를 들고 있는 벌거 벗은 여신이다.





성모승천교회도 원래는 지바 여신을 모시던 장소였다.

그러다가 서기 745 기독교가 슬로베니아로 들어 오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여신상을 없애고 대신 교회를 건축했다.





지바는 슬로비니아 서정 시인 프레셰렌의 시에도 등장한다.

호수는 환경 보호를 위해 동력 보트의 운항은 금지한다.





오직 노를 저어 가는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Pletna)를 이용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겨울이라 플레트나는 보이지 않았다.

강추위로 블레드 호수가 꽁꽁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수 십년 만에 얼음 호수가 된 호수를 즐기고 있었다.





스키를 타는 사람도 있고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달리는 사이클리스트도 보인다.





어린아이들도 엄마 손을 잡고 조심조심 얼음 위를 걷는다.





한 소녀가 장비없이 스케이트 지치는 시늉을 한다. 어머니는 그 귀여운 모습을 스마트 폰에 담는다.






유모차를 끌고 스케이트를 타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꽁꽁 언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지치는 특이한 풍경이다.





*유럽 화가들은 옛부터 스케이트 타는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 중 유명한 것이 네델란드 화가 헨드릭 아브리캄프의 성 근처에서 스케이트를 지치는 겨울 풍경이다.

그림에는 넘어지는 사람, 춤추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이 스케이트 차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400년 전인 1608년에 그린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스케이트의 역사는 4,00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핀란드 남부에서 가장 먼저 스케이트를 만들었다.

13세기에는 네델란드에서 스케이트를 지치기 시작한다.





16세기- 17세기에는 유럽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즐겼다. 겨울 최고의 스포츠가 된 것이다.

나도 어린 시절 얼어 붙은 논에서 스케이트를 탄 경험이 있다.





블레드 성(Bled Castle)은 슬로베니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이다.

1011년부터 존재해 왔으니 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16세기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17세기 다시 복원시켰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타워는 중세에는 몇 개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하나만 남았다. 타워는 성에서는 가장 오래된 부분이다.





블레드 성도 블레드 섬만큼 신혼부부들이 좋아한다.

평화롭고 역사적인 장소에서의 결혼식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바라 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성 위에서는 눈덮힌 알프스 산과 블레드 마을이 그대로 보인다.





성에는 작은 카페도 하나 있다. 여행객들은 식사를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긴다.





대장간도 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가장 유명한 크로파 마을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곳이다.

대장장이는 옛부터 4세대에 걸쳐 칼, 창 등을 제작해 왔다.





와인저장소도 있다. 이곳에서는 와인을 시음하고 와인 판매를 한다.

와인은 직접 오크통에서 따라 병에 담아 포장까지 해준다. 슬로베니아는 와인생산국으로도 유명하다.





세 사람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작은 성당도 있다. 벽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당이라 할 수 있다.





작은 박물관도 하나 있는데 특별한 전시물은 보이지 않았다.





청동기 시대의 농기구와 돌덩이 몇 개만 놓여있을 뿐이다.






블레드 호수는 19756월 북한의 김일성이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유고연방공화국 대통령 티토는 자신의 여름별장(빌라 블레드)에 김일성을 초청한다.






김일성은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이곳 풍경에 홀딱 반했다.

후에 그는 북한으로 돌아 가 빌라 블레드와 비슷한 별장을 지었다고 한다.





꽁꽁 얼어 붙은 블레드 호수를 걷는 기분은 상쾌했다.

스파이더맨 복장과 하늘색 가발을 쓰고 나온 주민도 있었다.





주민들은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멋진 풍경을 만끽하고 있다.

나 또한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 고향으로 달려갔다.

멀리.. 천년의 성과 눈 덮힌 알프스 산이 아른거린다.

 

 

, 사진: 서정




여행팁: 블레드 성 입장료

일반: 11유로, 학생: 7유로, 어린이: 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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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의 이미지(4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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