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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생 미셸(프랑스)
11/06/20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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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몽 생 미셸




Mont St-Michel



옥수수밭과 까마귀가 있는 넓은 들판에 신기루가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신기루 현상이 아니라 섬 위에 우뚝 세워진 수도원이다.





경외감을 느낄 정도의 절경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행지 몽 생 미셸.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한 후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몽 생 미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대한 호기심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어깨 위로 모락모락 올라 왔다.





몽 생 미셸은 아브랑슈의 아버트 주교가 성 미카엘 대천사의 메시지를 받고 708년부터 짓기 시작했다.





10세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축조, 11세기에는 로마 수도원 부속 교회,





13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불가사의(Merveille)한 건축물 중 하나로 불리는 고딕 양식의 몽 생 미셸 수도원이 완성됐다.





당시 베네딕트회 수도사들은 수도원의 위치를 몽 통브(몽 생 미셸의 옛 이름)로 선택했다.





바위섬이 만 안쪽에 있어 수도원을 짓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15미터에 이르는 이곳은 수도원이 육지가 되기도 하고 물이 차면 섬으로 변하기도 한다.





밀물이 110 정도의 계수에 이르면 몽 생 미셸은 마치 '천공의 '처럼 멀리서는 보이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2015년부터는 교량이 개통되어 만조에도 몽 생 미셸까지 걸어 갈 수 있게 됐다.





하늘을 찌르듯 수도원 위로 솟아 있는 것은 성 미카엘 대천사(Saint-Michel) 동상이다.





1897년 에마뉘엘 프레미에(Emmanuel Fremiet)가 조각한 대천사의 무게는 1,800 lbs, 길이는 3,5m에 달한다.





*2016년에는 새롭게 금빛으로 복원한 후 헬리콥터를 타고 몽 생 미셸 꼭대기로 재입성했다.




몽 생 미셸 정문에 도착하니 오른쪽 성벽 아래로 학생들이 걸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수도원 견학을 나온 프랑스 중학생들이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 줄지어 걷는 풍경이었다.






선생님은 뒤에서 학생들을 돌보고 학생들은 휠체어 탄 장애인 친구를 끌고 갯벌로 들어 간다.





깔깔깔 웃으며 갯벌로 나가는 학생들을 보니 수도원에 들어 가기도 전에 감동과 은혜가 넘친다.





*갯벌체험 외에도 이곳에서는 말을 타고 나가 노르망디 해변가를 천천히 달리는 관광상품도 있다.




수도원에 사람들이 들어 와 살기 시작한 것은 10세기 때 부터.





처음에는 천주교 사제들이 입주했으며 수도원 밖으로 주민들이 거주하며 자연스럽게 마을을 이루게 됐다.





18세기에 234명이 살던 이곳은 19세기 중반에는 1,153명의 수도사와 주민들이 함께 살기도 했다.





수도원 안에서 지난 50년동안 태어난 아기는 약 80, 죽은 사람은 양지바른 공동묘지에 묻혔다.





수도원으로 들어 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그랑 뤼(Grand Rue) 거리와 중세풍의 작은 마을이다.





옛날에는 순례자들을 맞이하던 주민들이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호텔,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 등으로 모두 개조됐다.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라 메르 풀라르(La Mere Poulard).





돌문을 들어 서면 가장 먼저 왼쪽에 등장하는 호텔을 겸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1879년에 문을 연 이 후로 여러 프랑스 대통령들과 전 세계의 국가 원수, 헤밍웨이등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브루타뉴전통의 오믈렛 요리.





오믈렛은 공기와 함께 계란거품을 먹는 느낌인데 일인당 50유로는 지불해야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





999유로(1,140 달러) 짜리 포도주까지 있으니 비싼 레스토랑인 것은 분명하다.





주방으로 가니 오믈렛 요리를 하기 위해 두 남녀가 열심히 계란을 위핑(whipping)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것이 몇 번이 아니라 5분 이상을 계속해서 선율에 맞춰 젓는 것이 아닌가.





잘저은 계란과 버터는 손잡이가 긴 두꺼운 무쇠 프라이팬에 올려져 활활 타는 장작불 위로 올려진다.





적당히 익은 오믈렛은 접시에 올리면서 반으로 살짝 접힌다.





*이렇게 해서 130년 이상 전통의 부드러운 오믈렛이 손님 테이블에 올려지게 되는 것이다.





오믈렛의 원조 플라르 부인은 1888년에 몽 생 미셸에 정착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순례자들에게 오믈렛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플라르 부인이 만든 조리법은 오믈렛 요리를 비롯해 모두 700여가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오믈렛은 아침은 물론 점심과 저녁에도 제공된다.





몽 생 미셸 안에는 해양박물관, 역사박물관, 감옥박물관 등 모두 4개의 작은 박물관이 있으며..





두 개의 3층 건물로 상징되는 수도원 정상에는 회랑, 대성당, 대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당 을 나와 서편 광장에 가면 탁 트인 몽 생 미셸 만의 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마침 제르멘 리쉬에(Germaine Richier)의 조각품 전시회가 광장과 회랑에서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었다.





리쉬에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함께 20세기 중반 최고의 조각가로 불리우는 프랑스 출신 조각가다.




매년 3백만 이상의 순례자와 관광객이 찿는다는 몽 생 미셸.





영국군의 침공을 단 한 번도 당한 적이 없으며 나폴레옹 황제 때에는 형무소로 사용되고..





대외 전쟁 때는 프랑스의 군사적 요새로 사용되는 곳.





이로인해, 프랑스의 국가적 상징이 됐으며,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